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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과. 밝게 생각하는 습관 훈련

건강습관법 2022. 12. 7. 10:47

   1. 우리의 마음 상태, 즉 생각과 감정은 신경 화학 물질을 통해 신경계, 내분비계, 면역계 등 온몸에 바로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신경 과학자 캔디스 퍼트 박사는 우리의 치유 메커니즘이 감정에 의해 지배된다고 했습니다. 특히 감정과 연결된 특정 화학 물질을 통해 온몸의 생리작용이 변하고 치유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말했습니다. 

 

정신 신경 면역학의 발달로 마음과 면역력의 관계를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이렇습니다. 우리가 사랑, 행복, 희망, 감사, 만족, 용서, 평화 등의 밝은 마음일 때는 도파민, 앤도르핀, 세로토닌, 옥시토신 같은 화학 물질이 분비되어 면역계의 중심인 백혈구를 강화하는 변화를 낳습니다.   

 

반면 분노, 불안, 우울, 절망, 걱정, 의심 등의 어두운 마음일 때는 아드레날린, 코르티솔 같은 화학 물질이 분비되어 온갖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킵니다. 심신이 긴장하고, 혈압과 혈당이 오르고, 면역 기능과 소화 기능이 저하되어 만병을 부추깁니다. 모든 병의 적어도 95%는 스트레스, 즉 어두운 마음 때문이라는 것이 밝혀젔습니다. 어두운 감정을 달고 사는 것은 스스로 질병과 죽음을 향해 빠르게 달려가는 것입니다. 

 

첨단 정신 신경 면역학은 말합니다. "마음은 발병의 근원적인 뿌리이자, 치유의 근원적인 뿌리라고. 어두운 마음으로 생명력을 무력화 시킬 것인가, 밝은 마음으로 생명력을 무한대로 키울 것인가"는 온전히 우리 자신에게 달렸습니다.  

 

   2. 그러나 마음의 힘을 잘 아는 이들도 어두운 내면을 잘 바꾸지 못하는데, 그 이유는 '생각하는 습관' 때문입니다. 부정적인 생각의 습관으로 인해 우울 중독, 분노 중독, 불안 중독 등 어두운 감정에 중독된 이들이 많습니다. 반복하는 생각에 의해 뇌가 고정된 신경망을 형성하면서 스트레스 호르몬에 중독되어 사는 것이지요.

 

우리가 반드시 바꾸어야 할 생활습관이 '어두운 생각 습관'입니다. 생각은 치유와 창조의 명령어입니다. 생각을 바꾸면 신경 화학 물질이 변하고, 뇌가 변하고, 유전자 활동 스위치가 변하고, 에너지장이 변해 마음과 몸, 삶이 변합니다. 생각 습관을 밝게 바꾸는 것이 바로 건강한 나로 새로 태어나는 지름길인 것입니다. 

 

  존 플로리오라는 정원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말기 암이라는 진단을 받은 후 병원 치료 대신 정원을 가꾸는 일에 몰두했습니다. 남은 생을 병원에서 보내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선택한 것입니다. 병이 아닌 자신의 아름다운 꿈에 집중한 그는 예상을 깨고 94세까지 건강하게 살았습니다. 아름다움에 주목하는 동안 암세포도 모두 사라졌습니다. 

 

외과 의사이자 통합의학의 선구자인 버니 시겔 박사가 전하는 치유 이야기입니다. 시겔 박사는 의학적 진단을 깨고 기적적으로 나은 '예외적인 암 환자들' 모임을 운영했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병에 주목하지 않고 자신이 무얼하면 즐거울지를 찾아 삶의 기쁨과 사랑에 집중하면서 기적적으로 나았다고 합니다. 

 

  제시카 칵스라는 양팔이 없이 태어난 선천적인 장애아가 있었습니다. 그 부모는 아이에게 '할 수 없는 것'이 아닌 ''할 수 있는 것'에 주목하도록 가르쳤습니다. 딸이 장애가 있어도 밝은 인생을 살기를 간절히 바란 부모의 소망대로 아이는 '할 수 있는 것'만 바라보면서 밝게 자랐습니다. 손가락 대신 발가락을 이용해 휴대 전화를 보내고 피아노 연주를 하는 등 일반인이 하는 거의 모든 것을 해냈습니다. 

 

성인이 된 칵스는 감동적인 말을 전합니다. "양팔이 없어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도전한 것이 아닙니다. 진심으로 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거예요." 그녀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면서 불가능을 모르게 되었고, 진정 즐거운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할 수 있는 것에 주목하면 할 수 없는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가능에 주목하면 불가능이 밀려나고, 희망에 집중하면 절망이 밀려나고, 장점에 주목하면 단점이 밀려납니다. 우리의 뇌는 한 번에 한 가지밖에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텔레비전에 한 채널을 고정하면 다른 채널을 보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내가 밝은 것을 주목하면 어두운 것은 밀려납니다.  

 

  밝게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아름다움에 주목하는 훈련을 할 수가 있습니다. 즉 길을 걸을 때 의식적으로 세상의 아름다움에 주목합니다.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하면 더욱 집중할 수 있습니다. 햇살, 석양, 구름, 가로수, 꽃, 새, 웃는 사람 등 그동안 스쳐갔던 아름다움에 집중하면 점점 더 아름다움이 눈에 들어옵니다. 집중할 수록 늘어나고 마음과 몸도 더불어 밝아집니다. 삶의 즐거움에 집중하는 아주 좋은 훈련입니다.  

 

아름다운 경치를 만날 때마다 주목해서 사진을 찍으세요

 

   3. 생각의 습관을 바꾸는 주목훈련의 으뜸 단계가 바로 '감사하기'입니다. 내가 가지고 누리는 것에 집중해서 감사하는 감정까지 들도록 훈련하면 어두운 감정 중독에서 완전히 벗어납니다. 내게 없는 것과 잃은 것에 집중하던 시각을 내게 있는 것과 받은 것으로 돌려서 감사하면, 바로 그 순간 뇌 속의 신경 화학 물질이 변하고 신경 회로가 변합니다. 

 

훈련을 계속하면 부정적으로 생각하도록 고정된 신경망이 변하면서 어두운 감정 중독에서 벗어납니다. 더 꾸준히 훈련하면 역경 앞에서도 "그래도 다행이야", "그래도 감사해"라고 생각하는 강력한 긍정 멘탈이 됩니다.긍정의 신경망이 활성화 되어 뇌가 변하기 때문입니다. 

 

주목훈련의 으뜸 단계인 감사하기는 다음과 같이 훈련할 수 있습니다. 

  1) 조용한 곳에서 허리를 펴고 편안한 자세로 앉거나 눕습니다.

  2) 그날 감사할 일을 구체적으로 떠올립니다. 밝은 햇살, 탈없이 보낸 오늘 하루 등 평범한 일상 속에서 감사할 대상을 찾아 불만과 결핍에 주목하던 시각을 감사로 돌립니다. 

  3) 삶의 축복을 헤아리는 새로운 나로 다시 태어난 것을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진심으로 감사하는 자신의 행복한 모습을 상상합니다.

  4) 감사의 감정을 충분히 느낀 후 천천히 눈을 뜹니다.

 

   4. 스트레스는 마음이 불쾌한 생각들로 꽉 차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불쾌한 생각들을 즉시 사라지게 하는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불쾌한 생각이 일어나면 '이 생각이 누구에게서 일어나지?'하고 스스로에게 물어본니다. 그러면 '나에게서'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그러면 이어서 '나라는 생각은 어디서 일어나지?'하고 물어봅니다. 

 

그 순간 모든 생각이 사라져버릴 겁니다. '내'가 모든 생각의 뿌리이자 최초의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생각의 뿌리인 '나'에게 주의를 집중하면 '내가 있다'는 느낌 외에 어떤 생각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 방법은 매우 쉽고도 단순하지만, 모든 생각을 곧바로 사라지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5. "나이가 드니 살이 찌고 혈압이 올라 걱정입니다. 운동을 해야 하는데 피곤하고 시간도 없어요." 호텔 두 곳의 청소부 84명이 건강 상담원에게 한 말입니다. 상담원은 두 호텔 가운데 한 곳의 청소부들만 다시 만나서, 그들의 청소 활동이 얼마나 운동 효과를 내는지 상세하게 설명했습니다. 하루 평균 2시간 30분 정도 운동한 것과 같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청소가 살이 빠지는 '좋은 운동'이라고 설명을 들은 청소부들은 1개월 후 모두 체중, 체지방 비율, 허리둘레가 줄고, 혈압도 떨어지는 등 건강 상태가 놀랍도록 개선되었습니다. 그들의 생활에는 전혀 변화가 없었습니다. 평소 먹던  대로 먹고, 하루 일과도 변한 것이 없었습니다. 달라진 것은 단지 '생각' 뿐입니다. 청소의 운동 효과에 대해 듣지 않은 다른 호텔의 청소부들에게는 아무런 신체적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 실험을 진행한 하버드대학교의 엘런 랭어 교수는 이렇게 말합니다. "청소가 힘든 노동이라고 생각하면 실제로 체내 독소 물질이 증가합니다. 반면 청소가 좋은 운동이라고 생각하면 지방이 빠집니다. 몸을 움직일 때마다 살이 빠진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체중이 줄어들죠." 생각을 바꾸면 실제로 몸이 변합니다. '생각하는 습관'을 바꿀 수 있다면, 우리 내면에 잠자는 엄청난 질병 치유력도 더불어 깨어납니다.

 

   <참고문헌>

<미라클> 저자 이송미. 2020년 비타북스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