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비만은 치료해야 할 질병입니다. 질병분류코드 E66.9 로 올라있는 독립된 질병입니다. 더구나 비만은 무서운 암보다 완치가 더 어려운 질병입니다. 한국의 경우 5년간 유지되는 암의 완치율이 70% 정도인데 비해 비만의 완치율은 3%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또 2017년 6월 현재 세계 인구 약75억명 중 약13억명 즉 17%가 적정 체중을 넘어 비만하다고 합니다. 선진국만 통계를 내면 비만율이 이보다 더 높을 것입니다.
비만은 만병의 뿌리입니다. 비만의 뿌리를 몸에서 캐내어 버리지 않으면 많은 질병들이 자라는 것을 막을 수 없습니다. 비만과 관련이 없는 질병은 없다고 할 정도로 비만은 거의 모든 질병의 원인인 것입니다. 한국인 3대 사망 원인인 암, 심장혈관병, 뇌혈관병은 모두 비만과 관련이 깊은 질병입니다. 고혈압, 당뇨병, 암, 지방간, 골관절염, 불임, 요실금, 족저근막염, 성조숙증, 우울증 등이 모두 비만으로부터 출발합니다. 그러므로 단기간의 다이어트로 비만을 완전히 해결할 생각은 철저히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비만 여부를 판단하는 체중계산법은 일반적으로는 ( 키-100 ) X 0.9= ( )kg 입니다. 그러나 <힐링스쿨>의 교장인 황성수 박사는 ( 키-100 ) X 0.8 = ( )kg으로 계산하라고 주장합니다. 황박사의 주장대로 하면 키가 170cm인 사람의 적정 체중은 70 X 0.8 = 56kg이 됩니다. 겉으로 좀 야윈 편이 적정 체중이고 건강에도 좋다고 말합니다.
B. 비만의 근본 원인은 1. 과식 2. 몸의 냉증 3. 교감신경의 흥분 때문입니다. 다른 생활습관병(성인병)도 이와 비슷합니다. 어떻게 그러한지 주로 전홍준 지음 <생명리셋>에 있는 내용을 통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1. 과식이 되는 원인은 주식인 흰쌀밥의 영양부족 때문입니다. 현미에서 66%의 영양소가 있는 겉껍질인 쌀겨와 29%의 영양소가 있는 쌀눈을 벗겨내고 5%밖에 남지 않은 흰쌀을 먹으니까 엄청난 영양부족이 생기는 것입니다. 더구나 불에 익혀 먹으니까 비타민과 효소마저 파괴되어 버리고 생명력을 잃어버린 음식을 먹으니 힘이 생길리 없습니다. 그러니 만성 피로에 시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흰밀가루 음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양부족을 해결하려고 우리 몸은 필연적으로 더 많은 음식을 찾게 되니 과식이 되고, 비만과 병으로 인도되는 것입니다. 현미생식이나 현미밥을 먹으면 영양이 충분하기 때문에 허기지지 않고 살도 서서히 빠집니다. 특히 현미생식은 생명력이 살아있어 우리에게 힘을 줍니다.
2. 현대인은 냉장고와 에어컨 때문에 몸이 차가워졌습니다. 그런데 찬 물, 찬 커피, 찬 맥주, 찬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니까, 찬 물이 몸 속에 고여 수독 증세까지 생겼습니다. 수독 증세로 몸 속이 차고 에어컨 바람으로 몸밖도 차니까 몸은 열을 뺏기지 않으려고 지방으로 몸을 감싸게 됩니다. 지방이 쌓이면 당연히 살이 찝니다. 찬 물을 마시지 않고 항상 따뜻한 물을 마시면서 반신욕을 하면 체온이 오르면서 살이 빠지기 시작하고 수독증도 없어집니다.
3. 오늘날 바쁘고 복잡한 생활로 인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교감신경이 흥분한 상태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부교감신경이 우위에 있어야 편안한데 교감신경이 흥분되어 부교감신경을 누르면서 불안해지는 것입니다. 이 교감신경 긴장을 해결하고 스트레스를 푸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음식을 먹는 것입니다. 편안해지려고 음식을 먹는데, 과식과 폭식으로 이어지는 겁니다. 따라서 스트레스와 비만을 해결하려면 교감신경이 흥분되는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합니다. 음식을 찾는 것 말고, 복식호흡과 반신욕, 충분한 수면으로 교감신경의 흥분을 해소해야 합니다.
C. 비만의 근본 원인은 1. 과식 2. 몸의 냉증 3. 교감신경의 흥분 때문인데, 이 세가지 원인을 해결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요요현상으로 고통을 받는 분들도 이 세가지 방법을 충실히 실행하면 요요현상 없는 다이어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1. 생채식
비만 해결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곡물의 껍질을 벗기지 않은 통곡물을 불에 익히지 않고 먹는 생채식입니다. 영양가 많고 힘을 주는 살아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기 때문에 과식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건강에 좋은 생채식이라도 식사하면서 물이나 국물을 함께 먹으면 효과가 없습니다. 모든 물은 식사 30분 전에그리고 식사 2시간 후에만 마셔야 합니다. 물이 음식물과 섞이면 소화액이 희석되어 소화가 방해받기 때문입니다.
물처럼 과일도 어떤 음식과도 섞어 먹으면 안 됩니다. 과일을 먹은 뒤 30분 후에 그리고 다른 음식을 먹은 뒤 2시간 후에 과일을 먹어야 음식물들이 썩지 않습니다. 과일은 30분만에 위에서 소장으로 내려가고 다른 음식물들은 2시간은 되어야 위에서 내려가기 때문에 섞어 먹으면 모든 음식물이 썩습니다. 땅위에 열리는 수박, 참외, 토마토 같은 채소 과일은 채소처럼 다른 음식과 섞어 먹어도 됩니다. 또 빨리 먹어도 소화불량이 생기기 때문에 생채식의 의미가 없어집니다. 세끼 식단은 다음과 같이 하면 좋습니다.
1) 아침: 생채소즙과 코코넛오일이나 올리브유 같은 식물성 기름을 먹습니다. 식물성 기름이 비만 환자의 장누수증후군을 치유해주기 때문입니다. 생채소즙을 마시기가 번거롭고 어렵다면, 건조 생채소 분말을 따뜻한 물에 마셔도 좋습니다. 아침은 식사를 하고 저녁에 이렇게 먹어도 좋습니다. 한 종류의 과일을 잘 씻어서 껍질채 먹어도 아침 혹은 저녁 식사로 훌륭합니다. 사과당근주스나 생강차 한 잔을 마실 수도 있습니다.
2) 점심과 저녁: 생현미가루, 여러가지 생채소샐러드, 견과류, 김이나 다시마 등 생해조류를 주식으로 하는 생채식을 합니다. 생곡식 먹는 법은 현미(흰쌀이 아님)와 현미찹쌀을 1:1로 섞어 5시간 이상 물에 불린 뒤 그냥 먹거나, 믹서기로 갈아서 꼭꼭 씹어 먹습니다. 혹은 방앗간에서 가루로 만들어 먹어도 되고 인터넷에서 구이배도 됩니다. 발아현미와 발아현미 찹쌀도 1:1로 섞어 그냥 먹거나 믹서기로 갈아서 먹으면 됩니다.
생채소와 해조류 먹는 법은 이렇습니다. 유기농 잎채소 5종류 정도와 뿌리나 줄기채소 5종류 정도를 가늘게 썰어 큰 그릇에 담아 섞어줍니다. 여기에 볶은 깨소금 (볶은 깨 70%, 볶은 소금 30%)을 뿌려 살짝 구운 김에 싸서 먹으면 맛있습니다. 볶은 깨소금 대신 드레싱을 곁들여 먹어도 됩니다. 생미역, 다시마, 파래, 김 등의 해조류는 초장이나 양념장과 함께 먹어도 됩니다.
고사리, 토란, 가지, 버섯 등은 독성이 있으므로 불로 조리해서 먹어야 합니다. 가능한한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은 찬물, 아이스크림, 흰밀가루 음식, 흰쌀밥, 고기, 우유, 설탕, 청량음료, 맥주, 커피 등의 음식입니다.
3) 생(채)식만 하는 것이 만족감이 없어 다른 음식을 먹고 싶으면 후식처럼 현미밥과 나물반찬, 된장이나 청국장 같은 발효음식을 약간 먹어도 됩니다. 다른 사람과 어울려 일반식사를 할 때는 가능한 한 나쁜 식품은 피하지만, 비록 흰쌀밥을 먹게 되어도 맛있게 천천히 씹어 먹습니다. 꼭꼭 씹어 먹으면 해로운 음식도 어느 정도 좋아집니다. 생채식과 현미채식의 소식 습관을 평생 유지하면 결코 비만으로 되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4) 매월 1일부터 3일 사이에 1~3일을 생채소즙과 따뜻한 물을 마시면서 단식합니다. 건조시킨 생채소 분말을 따뜻한 물에 타서 마셔도 되고, 따뜻한 볶은 현미물을 마셔도 좋습니다. 생채소즙이나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기 때문에 배고프지 않고 참을만 합니다. 매월 한 차례하는 소금물 장청소와 함께 하면 아주 좋습니다.
소금물 장청소와 하루 단식을 하면 장내 환경이 극적으로 좋아져서 마른 사람은 살이 찌고, 살찐 사람은 살이 빠지는 장내 환경이 마련됩니다. 정상체중이 아닌 사람은 보통 장내 환경이 극도로 나빠서 그렇기 때문입니다. 또 면역의 70%가 장에서 이루워지기 때문에 장청소와 하루 금식은 질병치료에도 크게 도움이 됩니다.
2. 운동과 휴식
1) 맨발걷기: 낮에 30분 이상 맨발로 맨땅을 밟으며 걷기를 하루 3회, 최소 1회를 합니다. 맨발걷기로 우리 몸의 골칫거리인 정전기가 빠져나가고, 땅에 있는 음전자가 우리 몸으로 들어옵니다. 그러면 만병의 근원인 활성산소와 스트레스 호르몬이 사라집니다. 또 피가 맑아지고 혈액수환이 활발해지며 여러 질병이 낫게 됩니다. 너무 심한 운동은 교감신경을 흥분시키기 때문에 맨발걷기와 같은 운동이 알맞습니다.
2) 반신욕과 수족욕: 욕조에 38~ 42도 정도의 따뜻한 물을 채우고 배꼽 아래 하반신만 담그는 목욕법입니다. 상반신은 물 밖에 있어 심장은 열이나 물의 압력에 따른 부담을 받지 않게 되고, 콩팥 등 하반신 기관만 따뜻하게 덥혀줍니다. 목욕 시간은 20분 정도가 알맞으며 매일 규칙적으로 반신욕을 하다 보면 땀이 나지 않던 사람도 땀이 나게 됩니다. 체온이 오르면서 면역력도 높아지며 숙면도 취하게 됩니다.
반신욕을 하기 어려운 환경이나, 반신욕 하는 것이 무리인 중환자나 노약자라면, 손과 발만 따뜻한 물에 20분 정도 담가 온몸을 따뜻하게 하는 수족욕도 좋습니다. 발만 담그는 족욕도 좋습니다. 밤에 잠자리에 들기 전, 반신욕이나 족욕으로 체온을 높이면 심신이 이완되고 기분이 좋아져 깊은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3. 마음과 스트레스 해소
1) 신념요법 : "나는 다 나았다." "나는 최고로 건강하다." " ooo 이 이루어졌다." 와 같은 문구를 메모지에 적어 틈나는대로 말로 선언하고, 그 이루어진 현실을 상상하면서 기뻐하고 감사하는 실천을 습관적으로 계속합니다. 그 문구를 몇십 번씩 노트에 쓰는 연습을 규칙적으로 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뇌 과학은 우리의 뇌가 상상과 현실을 구별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우리가 건강한 모습을 상상하며 믿으면 몸은 그에 상응하는 생리작용을 합니다.
2) 복식호흡 : 가슴으로 숨을 급하게 몰아쉬면 몸은 스트레스에 쉽게 노출되고 심장박동 수가 증가하며 혈관이 수축되고 근육이 긴장됩니다.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기도 쉽습니다. 그러므로 숨을 쉴 때는 의식적으로 천천히 아랫배로 숨을 쉬는 복식호흡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복식호흡에 집중하면 긴장이완과 스트레스 해소,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숨을내쉴 때마다 하나, 둘 숫자를 헤아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때 호흡수가 100이 될 때까지 즉 100번 호흡할 때까지 매일 한 차례씩 한다면 놀라운 효과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머릿속의 많은 근심과 걱정, 불편한 생각들이 모두 사라지면서 고요하고 평화로워집니다.
3) 손뼉치며 웃기: 기쁨이 넘쳐 힘껏 손뼉을 치고 발을 구르면서 크게 웃는 것은 심신의 건강과 스트레스 해소에 뛰어난 효과가 있습니다. 간절히 원하는 것을 이루었을 때, 절망과 두려움에서 해방되었을 때를 상상해 보세요. 바로 그 기분을 느끼면서 "아~ 좋다~ 기분 좋다~" 소리치며 웃는 연습을 해보십시오. 의자에 앉아 발을 구르며 손뼉을 치면서 큰 소리로 외치면서 웃는 것입니다.
한 번 하는데 5분 정도면 될 것입니다. 절망적인 상태에 있는 환자나 우울증과 불안증, 불안신경증 환자들이라면 꼭 하시기 바랍니다. 건강한 사람도 이렇게 매일 두 세번 정도 규칙적으로 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스트레스가 해소될 것입니다. 맨발걷기를 할 때 숲에서 서서 손뼉을 치며 크게 웃으면 더욱 좋습니다. 소리내어 웃는 것이 부담된다면 소리내지 않고 웃어도 효과는 같습니다.
D. 1. 유방암에 걸린 50대 비만 여성의 비만 탈출 경험을 소개하겠습니다. 미국 뉴욕에 사는 교민 50대 여성이 유방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권유받았는데, 수술받기 전에 먼저 자연치유를 하고 싶다고 (전홍준 박사)를 찾아 왔습니다. 이분은 약 20년 전부터 비만으로 키는 160cm 였는데, 체중은 82kg 정도였습니다. 유방암 이전에 고혈압과 당뇨가 있었고, 협심증으로 스텐트 시술을 받았고 자궁근종과 하지정맥류, 우울증, 불면증 등도 있었습니다.
이 여성은 비만이나 다른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유방암 때문에 왔지만, 생채식 요법으로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되었습니다. 우선 1단계로 2주간 생채식 요법을 하고 미국으로 돌아간 후 2단계로 4주간의 생채소즙 절식(단식)을 실행했습니다. 이때 건조된 생채소 분말을 물에 타서 마셨습니다.
우리 병원을 다녀간 후 6개월 만에 그분이 전화했습니다. 유방암 크기도 많이 줄었지만, 체중이 63kg으로 떨어졌고 체중만 준 게 아니라 약을 먹지 않고도 모든 병증이 다 좋아졌다고 했습니다. 피부가 너무 곱고 아름다워져 이웃 사람들이 자기 얼굴을 넋을 잃고 쳐다본다며 무척 좋아했습니다. 이 여성의 방법대로 실천한다면 모든 비만 환자는 반드시 좋아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2. 또 생채식(자연식물식)의 목표는 황성주 지음 <빼지 말고 빠지게 하라>에 소개되어 있는 62세 가정주부 최씨와 같이 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처음 자연식물식을 통해 다이어트를 결심했을 때부터 그녀가 건강을 되찾을 때까지의 이야기를 핵심만 요약해 보겠습니다.
“저는 그 당시 비만과 당뇨병과 고혈압으로 침대와 화장실만 왕복할 정도였으니 시체나 다름없었습니다. 몸무게는 158cm에 73kg일 정도로 고도비만이었습 니다. 또 저는 너무도 많은 질병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병명만 해도 10가지가 넘었습니다. 당뇨병, 고혈압, 녹내장, 백내장, 치주염, 역류성식도염, 치질, 피부가려움증, 골반통증, 허리디스크, 갑상선암 .....
그러나 지금은 모든 질병이 사라졌습니다. 5년 넘게 요요현상 없이 똑같은 몸무게 48kg 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제가 마녀체력으로 변신했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2,30대부터 산을 좋아했었는데, 체중이 늘고 몸이 아프고부터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그 산행을 다시 하게 된 것입니다. 얼마 전에는 설악산을 혼자서 완주했습니다. 환갑의 나이에 양양 오색에서 대청봉을 넘어 속초 쪽으로 넘어가는 대장정(?)을 홀로 완주해 내서 주위 사람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습니다.”
생채식에 의한 다이어트는 비단 비만 해결뿐이 아닙니다. 거의 모든 생활습관병(성인병)이 좋아집니다. 병명은 많아도 실상은 한가지 원인에 의한 하나의 질병이기 때문입니다. 즉 피와 장의 독성 때문에 병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피를 깨끗이 하는 생채식을 하고 운동하고 마음관리를 하면 비만은 저절로 해결되고 건강해집니다. 어렵게 생각말고, 우선 할 수 있는 부분부터 실천하십시오!
<참고문헌>
<생명리셋> 저자 전홍준. 2022년 서울셀렉션 발행
<빼지 말고 빠지게 하라> 저자 황성수. 2019년 사이몬북스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