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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과. 병의 원인과 대처 방안

건강습관법 2022. 6. 23. 06:59

     A.  병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동양의학에서는 2천 여년 전부터 '만병일원, 만병은 혈액의 오염에서 생겨난다'고 보고 있습니다. 즉 모든 병은 더러워진 피 때문에 생긴다는 것입니다. 이 사상은 서양의 자연위생학 같은 대체의학도 똑같습니다. 자연위생학도 몸속의 독소를 빼주면 병이 사라진다고 보는 것입니다. 

 

인체에 있는 60조 개의 세포가 각자의 일 즉 생활대사를 하고 나면 노폐물이 만들어집니다.  주요 서양의학에서는 노폐물이 일단 혈액 안으로 들어오면 그 대부분이 오줌과 호흡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신부전이나 호흡부전이 없는 한 혈액은 오염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러나 막상 단식을 해보면 3일째부터는 심한 구취와 설태, 탁한 가래, 발진, 진한 오줌, 대하 등이 몸밖으로 나옵니다. 물이나 과일 혹은 야채주스만 마셨는데 더러운 노폐물이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것입니다. 노폐물에는 요소질소, 요산, 암모니아,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질소화합물 외에도 여러 종류의 잡다한 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평소 몸속 특히 피가 더러워져 있다는 증거입니다. 

 

   몸속의 독소를 빼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단식을 하는 것입니다. 단식을 하면 음식으로 인한 독소가 새로 만들어지지 않고, 또 소화에너지로 사용되던 에너지가 독소 배출에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아침이나 저녁만 단식하는 간헐적 단식도 효과는 좋습니다. 한끼 단식도 어려우면 그 한끼를 과일만 먹으면 어느 정도 단식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과일은 자체적으로 소화효소가 풍부하기 때문에 소화하는데 에너지가 거의 필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B. 1. 피가 더러워져 생기는 대표적인 병으로 피부병이 있습니다. 동양의학에서 파악하는 피부병은 혈액의 오염이 피부를 통해서 나오는 과정, 즉 혈액의 정화 반응입니다. 그래서 피부병은 과식하고 과음하는 사람에게 자주 일어나고 갈근탕을 처방하면 깨끗하게 낫는 경우가 많습니다. 갈근탕은 몸을 덥히고 땀을 나게 해 혈액 안의 노폐물을 나오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시하라 선생이 운영하는 당근사과주스만 마시고 단식하는 보양소에  히로시마의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내과원장이 방문했습니다. 그는 아토피를 앓고 있었는데, 약물요법 외에 온갖 방법을 다 써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양의사로서의 자존심을 접고 마지막으로 보양소를 찾아온 것입니다. 

 

그는 이시하라 선생의 처방에 따라 일주일간 단식을 했습니다. 그 기간 동안 그의 피부에서는 악취가 나는 황금색 진물이 분출되었고, 그것이 말라버리면서 부스럼이 생기더니 결국 완치되었습니다. 피부병의 원인인 혈액 속 노폐물이 완전히 빠져나와 아토피가 치유된 것입니다.

 

     2. 몸의 본능 즉 자연치유력은 노폐물이나 유해물로 생긴 더러운 피를 발진, 염증, 동맥경화, 혈전, 출혈, 결석 같은 방법을 통해 깨끗하게 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오염이 지나치면 최종적인 자연치유 방법으로 혈액의 오염을 한 곳으로 고정하고 나머지 혈액을 정화하는 장치를 만듭니다. 이 장치가 바로 악성종양 즉 암입니다. 

 

이것은 일본 동양의학계의 최고 권위자인 모리시타 기이이치 박사가 약 40년 전부터 자신의 전문 분야인 혈액생리학의 입장에서 주장하는 내용입니다. 또 자연위생학을 널리 알리고 있는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의 저자인 다이아몬드 박사의 주장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병이라고 하는 것은 "주인님, 우리 몸의 피를 깨끗이 해주세요" 하는 우리 몸의 신호인 것입니다. 

 

암은 반드시 출혈을 동반합니다. 토혈(위염), 하혈(대장암), 부정출혈(자궁암), 각혈(폐암)이야말로 혈액의 오염을 출혈을 통해 내보내서 어떻게든 몸을 깨끗하게 하려는 반응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피를 깨끗이 하지 않는 한 아무리 수술로 암 조직을 도려내거나 방사선을 쬐더라도 재발이나 전이의 문제가 남게 됩니다. 단언하건대 혈액을 정화하면 즉 피를 깨끗하게 하면 암은 생기지 않습니다. 

 

     C. 그럼 피가 왜 더러워지는지 알아서 그 반대로 하면 병을 예방 치료할 수 있으까요? 당연히 그렇습니다. 피는 과식, 육식과 화식, 운동부족, 냉증, 스트레스, 화학약품, 오염물질 때문에 더러워집니다. 하나하나 간단히 설명하면서 치유방법도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질병이 보내는 우리 몸의 신호에 대처하는 방법도 알아보겠습니다. 

 

     1. 과식: 육체 노동자가 아니라면 세 끼를 모두 챙겨 먹는 것 자체가 과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침에 식욕이 없는데도 습관에 따라 억지로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욕이 없다'는 느낌은 본능이 보내는 신호입니다. 즉 '먹어도 소화할 힘이 없다.' '더 이상 먹으면 혈액 안에 노폐물이 쌓이게 된다'라는 경고인 셈인데 이 신호를 무시한 채 계속 먹으면 노폐물이 많이 생기는 것입니다.

 

신호를 무시했을 때 혈액 속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당분, 단백질, 수분 등이 증가하여 노폐물이 많아집니다. 결과적으로 고(高)가 붙은 병이 걸리기 쉬운 몸이 됩니다. 즉 고체중(비만), 고염분혈증(고혈압), 고혈당(당뇨), 고요산혈증(통풍) 등이 되기 쉽습니다. 

 

   '배8부에 병 없고, 배12부에 의사 부족하다'는 일본 속담이 있습니다. 아무리 대충 먹어도 과식을 하면 병이 생기기 마련이고, 고기, 생선, 달걀, 우유처럼 생활습관병의 원인인 서구식 식품을 중심으로 식사를 하는 사람도 소식하면 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지금까지의 식사량의 80%만 먹으면 병이 없다는 것인데 동의보감에서는 60%만 먹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플레처라는 대부호가 있었습니다. 그는 체중 100kg이 넘는 초비만형으로 고혈압, 간장병, 당뇨병, 통풍 같은 생활습관병을 안고 살았습니다. 또 항상 어깨결림, 머리 묵직함, 복부팽만감, 변비, 설사, 정서 불안이라는 불안신경증을 호소하였습니다. 그래서 돈을 싸들고 미국에 있는 명의들은 물론 유럽까지 방문하여 진찰을 받아 보았지만 병이 호전되지 않아 자포자기 상태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 무렵 어떤 이로부터 "잘 씹으면 건강해질 수 있다."라는 말을 듣고 반신반의하면서 한 번 먹을 때 50회 이상 100번 정도 의식적으로 오래 씹기를 실행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매일 그를 괴롭히던 복부팽만감, 변비, 설사 같은 위장의 불쾌한 증상이 개선되었고 음식 섭취량도 줄어 들었습니다. 서서히 체중이 줄어들었고, 고혈압과 당뇨병도 개선되고 통풍 발작도 없어졌습니다. 어깨결림이나 머리의 묵직함도 사라졌고, 체중이 75kg이 되었을 때는 완벽히 건강한 몸이 되었습니다.  

 

   2. 육식과 화식: 과도하게 육식을 하면 림프시스템이 막히는 것은 물론 비만, 통증, 질병 그리고 사망이 우리를 환영합니다. 이런 말을 하면 목축업자나 유제품회사는 단체로 항의할 것입니다. 그들은 전문가들에게 엄청난 연구비를 지급해서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으면 몸에 좋다'는 주장이 거짓말이라는 사실을 이끌어 낼 것입니다. 

 

또 '고기를 먹어야 힘이 난다."고 주장하는 아저씨 아줌마들을 믿었던 시절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매일 고혈압약과 당뇨약을 한 움쿰씩 털어 넣으면서 고혈압과 당뇨 그리고 심근경색, 암 등으로 젊은 나이에 사망하는 것을 보고 이제야 우리는 진실을 깨달았습니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우리는 이제 잘못 알았던 '음식에 대한 4가지 고정관념'을 깨 부숴야 합니다. 매일 단백질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는 고정관념, 고기가 가장 좋은 단백질이라는 고정관념, 우유를 통해서 칼슘을 섭취해야 한다는 고정관념, 골다공증에 우유가 좋다는 고정관념 등을 버려야 합니다. 

 

한가지는 확실합니다. 동물성식품을 줄이면 줄일수록 건강에 유익한 보상이 뒤따른다는 사실입니다. 육식을 줄여서 날씬한 몸과 건강을 되찾은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그 실상을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진실 공개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또 몸의 독소를 제거하여 비만과 질병을 예방 치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정 기간 동안 생과일과 생채소만 먹는 것입니다. 이것을 모노다이어트 즉 부분적 다이어트라고 합니다. 모노다이어트는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은 신선한 과일과 채소만을 마음껏 먹습니다. 그리고 5일이나 6일 동안은 70% 정도만 생과일과 생채소를 먹고 30% 정도는 불에 익힌 음식과 약간의 고기도 먹습니다.

 

모노다이어트의 목적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 목적은 가능한 적은 에너지만을 소화에 쓰기 위해서입니다. 생과일과 생채소 또 생곡물은 소화 효소제가 많아서 자체적으로도 소화가 잘 됩니다. 그래서 소화에 쓰고 남는 에너지로 림프시스템을 청소하고 재충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 목적은 음식으로부터 최대한의 영양분을 섭취하기 위해서입니다. 자연 그대로의 생과일과 생채소에는 비타민, 미네랄, 효소가 그대로 살아있어 인체에 꼭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합니다. 그러나 불로 인힌 화식은 이 모든 것이 파괴되어 영양소 부족으로 비만과 생활습관병의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현대인들의 병은 대부분 단백질과 지방은 너무 많은 영양과잉이고, 비타민, 미네랄, 효소는 너무 적은 영양결핍으로 생긴 병입니다. 

 

   3. 운동부족: 교통 수단의 발달로 현대인들은 걷는 시간이 대폭 줄었습니다. 그리고 하는 일도 대부분 근육을 쓰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운동부족이 되었습니다. 노동이든 운동이든 움직임의 부족은 저체온과도 관련이 깊습니다. 인간 체중의 절반은 근육이고, 체온의 40%는 이 근육에서 생산되는데 움직임이 부족하면 체온이 내려가는 것입니다. 

 

운동부족으로 체온이 내려가면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당이 충분히 연소되지 않고 그로 인해 생긴 잉여물이 고지혈증과 고혈당(당뇨병)까지 초래합니다. 결국 요산을 비롯한 여러 가지 노폐물의 연소나 배설도 나빠져 혈액이 더러워집니다.  

 

   가장 대중적인 운동은 걷기입니다. 걷기운동은 언제나 할 수 있는 쉬운 운동이지만 그 효과는 생각 이상으로 좋습니다. 특히 맨발로 맨땅을 걸으면 활성산소와 스트레스 호르몬이 없어집니다. 또 피가 맑아져서 혈액순환에 좋고 지압효과까지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오전에 30분 오후에 30분씩 맨발걷기를 하고 있습니다. 운동을 하면서 올바로 숨을 쉬고, 뭉친 근육을 제때에 풀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4. 체온저하:  '냉증'이라는 병명은 서양의학에는 없지만, 동양의학에서는 2천여년 전부터 차가움이 병의 발생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체온이 1도 내려가면 면역력이 30% 이상 저하되고, 반대로 1도 상승하면 면역력이 5~6배 상승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몸을 덥게 하면 면역력이 올라가 병을 고치는 능력이 강해집니다. 

 

반대로 몸이 차가워지면 몸 안에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당 같은 잉여물과 요산, 유산, 피루브산을 비롯한 각종 물질이 다 타지 않고 남아서 피를 더럽게 만들기 때문에 병이 생깁니다. 특히 요즘 에어컨과 냉장고가 많아지면서 사람들의 몸도 덩달아 차가워지고 있습니다. 비만과 병이 늘어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체온을 올리는 방법으로는 족욕과 반신욕이 있습니다. 일주일에 두,세번 족욕이나 반신욕을 할 수 있습니다. 수시로 뜨거운 물을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차가운 물을 많이 마시면 여러 병의 원인인 수독증에 걸리지만, 뜨거운 물은 괜찮습니다.   

 

   5. 스트레스: 고대의 의사들은 건강하게 장수하는 비결 중 하나로 낙천적인 성격을 꼽았습니다. 좋은 기분, 재미있는 농담, 뱃속 깊숙한 곳에서 터져 나오는 호쾌한 웃음은 몸과 마음 모두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고, 정신적 불안은 병을 일으킨다고 했습니다. 크게 실망하거나 낙담한 후에 병이 생기는 것은 옛날부터 자주 있었던 일입니다. 병을 뜻하는 영어 단어 disease가 dis(반대의 뜻을 나타내는 접두사) + ease(안심, 여유, 편안함)인 것도 이런 것을 증명합니다. 

 

스트레스가 생기면 혈액 안에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당, 요산, 적혈구가 증가하여 혈액이 오염되고 백혈구 안의 림프구가 스트레스 호로몬이라고도 불리는 코르티솔에 의해 용해되어 면역력도 떨어집니다. 실제로 심장신경증, 고혈압,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과민성 대장염, 천식, 원형탈모증, 부인성 갱년기장애, 간염, 췌장염 등은 스트레스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트레스를 없애는 직접적인 방법은 웃음운동이 좋습니다. 소리내어 웃으면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소리없이 웃음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매일 몇 분씩 웃음운동을 하면 마음이 관대해지고 긍정적이 됩니다. 그래서 사람들과 친밀해지고 스트레스도 사라집니다. 또 현재의 처지에 대해 진심으로 만족하고 감사하는 마음가짐도 중요합니다. 감사하기를 기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감사일기를 쓰는 것입니다. 그리고 상대방에 사정을 무조건 인정하고 받아드리는 리스펙트도 중요합니다.

 

   6. 화학약품: 원래 약(藥)이란 풀 초(草) 부수에 락(樂)자를 쓴 것으로 병에 걸렸을 때 어떤 풀을 섭취하면 편안해진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생약에는 병을 낫게하는 성분과 부작용을 억제하는 성분이 함께 들어있어 인제에 안전합니다. 

 

그러나 식물에서 유효 성분만을 추출하거나 그 구조식을 해명하여 화학적으로 합성해놓은 화학약품은 병에 매우 효과적이나 완충 작용을 할 수가 없어 부작용도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화학약품에 의한 치료는 대부분 대증요법에 지나지 않으니 복용량이 많을수록 혈액이 더러워진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혈액을 더럽히는 요인은 폐로 들어오는 배기가스, 공장의 매연, 담배연기 등이 있고 위장으로 들어오는 식품첨가물, 잔류농약, 수돗물에 포함된 화학약품 등이 있습니다. 비록 비율은 적은 편이지만 무시해서는 안 될 혈액 오염 요인입니다. 

 

   몸이 아플 때 일시적으로 화학약품을 사용할 수 있겠지만 아주 잠시동안만 사용해야 합니다. 계속 화학약품을 사용하면 질병보다도 약품의 독소때문에 문이 더욱 망가질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화학약품이 아니라 적절한 음식과 운동 그리 체온을 올리고 마음을 즐겁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D. 병에 대처하는 방안: 이제까지 설명한 병의 원인에 기반해서 증상별로 대처 방안을 몇가지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병이 우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1. 고열: 몸에 열이 나면 더욱 더 열이 나게하여 병을 다스리는 것이 좋습니다. 족욕이나 반신욕을 하든지 뜨거운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음식을 먹거나, 이불을 머리끝까지 푹 덮어 쓰고 열을 내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열이 날 때는 수분부족(탈수) 증상이 쉽게 일어나므로 차, 생강차, 사과 간 것 등으로 수분을 보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계속 38.5도 이상의 고열이 하루 이상 계속되면 의사에게 진단받는 것이 좋습니다. 

 

   2. 고혈압: 고혈압은 체중이 늘어나면 위험하니 항상 표준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음식물을 잘 씹고 항상 소식해야 하며, 물은 필요한 만큼만 마셔야 합니다. 물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마시면 혈액 안에 수분이 많아져 이로 인해 전체 혈액량이 늘어나고 많은 혈액을 내보내기 위해 심장에서는 더 강한 압력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곧 혈압상승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물이 몸 안에 필요 이상으로 많이 공급되면 수해가 일어납니다. 동양의학에선 이것을 수독(水毒)이라고 불렀는데, 지나치게 많은 물은 독이 된다고 본 것입니다. 물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마시면 몸속 물이 냉각수 역할을 하는 바람에 체온이 내려가고 이로 인해 혈관이 수축해서 여러 질병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따뜻한 물을 마시면 고여있지 않고 배출되기 때문에 수독에 걸리지 않습니다.   

 

   근육이 발달할 수록 모세혈관은 증가합니다. 특히 하반신의 근육을 단련하면 좋습니다. 효과가 좋은 운동으로 테니스, 수영 등이 있지만,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걷기는 누구에게나 좋습니다. 특히 맨땅을 맨발로 걸으면 활성산소가 없어지고, 피가 맑아지기 때문에 고혈압에 좋습니다.  특히 고기와 불에 익힌 음식을 멀리한 생채식은 혈액순환에 좋기 때문에 고혈압에도 좋은 음식입니다. 

 

흔히 고혈압에는 소금을 줄이는 것이 정답인 것처럼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1998년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영국의 의학 잡지 란셋에 미국에서 25세~ 75세의 20만 77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영양조사가 발표되었습니다. 이 논문은 알다만 박사가 발표한 것으로 고혈압을 비롯해 뇌졸중, 심근경색 같은 순환기질환의 사망률이 소금 섭취량이 적은 그룹일수록 높았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소금 섭취량이 적을수록 사망률도 높았습니다. 소금을 적게 먹는 것이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3. 몸의 결림과 각종 통증: 결림은 통증의 가벼운 상태로 냉증이나 수분 과잉으로 인한 혈전불순 때문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통증이 있는 사람은 물, 차, 커피, 청량음료 같이 몸을 차게 하는 물을 피하고 반드시 따뜻한 물을 마셔야 합니다. 물론 음식도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배꼽 아래만 따뜻한 물에 담그는 반신욕도 통증을 없애는 아주 좋은 목욕법입니다. 

 

손가락, 손목, 어깨, 뒷목 같은 상반신의 통증에는 수욕을 하면 좋습니다. 수욕은 43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손을 손목까지 20분 정도 담그는 것을 말합니다. 식으면 뜨거운 물을 더 부으면 되고 소금을 한 움쿰 넣어도 좋습니다. 수욕을 하고 나서 찬물에 손을 1분 정도 담그면 몸과 마음이 상쾌해집니다. 

 

다리와 무릎, 허리 같은 하반신의 통증에는 족욕을 하면 놀랄 정도로 통증이 개선됩니다. 족욕은 수욕과 마찬가지로  43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20분 정도 발목까지 담그는 것을 말합니다. 족욕을 하고나서는 찬물에 1분 정도 발을 담급니다. 족욕을 하면 제2의 심장인 발이 따뜻해지니 하반신의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몸이 더워지며 땀이 납니다. 족욕은 발이 차가워 생긴 고혈압, 초조, 불안, 불면, 노졸증, 심근경색을 예방하거나 개선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4. 현기증과 이명: 귀 안에 존재하며 평형감각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림프액(이라는 수분)이 과잉되면 평형감각이 혼란스러워져 우주에 붕 떠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거나 현기증이 일어납니다. 또 귀 안에 수분이 많으면 수영할 때 귀에 물이 들어간 것처럼 이명이 생기거나 귀가 막막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원인은 과로, 수면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대소변의 배설이 잘 안되는데 있습니다. 

 

몸속의 수독을 없애기 위해 우유, 맥주, 청량음료, 주스, 커피 같은 찬 음료수를 많이 마시지 말고, 뜨거운 물을 마셔야 합니다. 족욕이나 반신욕으로 몸을 덥히고 충분히 땀을 내서 몸속의 불필요한 수분이 나오도록 해야 합니다. 걷기운동 등으로 근육을 단련해 체온을 올리고 땀을 많이 내면 더욱 좋습니다.

 

   5. 불면증: 불면증은 극도로 잠들기가 어렵거나 얕은 잠이 반복되는 병으로 동양의학에서는 냉기와 물이 원인이라고 봅니다. 특히 새벽녁만 되면 깨는 유형의 불면증이 있는데, 이는 새벽에 체온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몸에 남은 수분을 버리고 몸을 따뜻하게 하면 불안이나 불면증이 사라집니다. 

 

불면증을 없애기 위해 낮에 많은 활동이나 운동을 하여 근육을 피곤하게 만들고 체온을 올려 놓으면 좋습니다. 저녁에는 족욕이나 반신욕 등 탕욕을 하여 몸을 따뜻하게 만듭니다. 체온이 내려가면서 숙면에 빠지는데, 몸이 차가운 사람은 체온을 더 내릴 수가 없으므로 숙면을 취할 수가 없습니다. 

 

   6. 우울증: 우울증에 걸리면 면역력도 내려가고 노화가 촉진되며 암을 비롯한 여러 가지 병에 걸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망상에 빠져들어 위험해지고, 증상이 악화되면 자살을 시도할 정도로 무서운 병입니다. 우울증도 차가움으로 생기는 병입니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운동과 반신욕을 하고 기분을 좋게 하면 치료가 됩니다. 

 

   7. 알레르기 증상: 대표적인 알레르기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결막염 - 눈물, 비염 - 재채기, 콧물, 천식 - 물같은 가래, 아토피 - 습진이 있습니다. 이 증상들은 몸 안에 있는 여분의 수분이 몸 박으로 배출되는 대표적인 모습입니다. 즉 물을 너무 많이 마셔 생기는 수독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걷기운동 등 충분한 활동과 생강차나 생강홍자를 하루에 3장 정도 마셔 이뇨, 발한을 촉진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면 좋습니다. 항상 찬 물 대신 더운 물을 마시고 족욕이나 반신욕으로 땀을 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참고문헌>

<내 몸이 보내는 이상신호가 나를 살린다> 저자 이시하라 유미. 2018년 전나무숲 발행.

<나는 질병없이 살기로 했다> 저자 하비 다이아몬드. 2017년 사이몬북스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