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 음식, 활동, 생각은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4대 요건입니다. 그런데 이 생명의 필수적인 요건도 지나치면 독소를 발생시켜 질병의 원인이 됩니다. 이 4대 요건을 어떻게 잘 활용해서 해독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대부분의 질병 원인이 독소임을 생각하면 해독은 건강관리에 아주 중요합니다.
1. 호흡에 의한 해독
많은 현대인들은 긴장되고 바쁜 생활 때문에 숨을 얕고 빠르고 거칠게 쉽니다. 배로 숨을 쉬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숨을 쉽니다. 가슴으로 빠르게 숨을 쉬면 교감신경의 긴장과 스트레스 호르몬의 과다 분비를 부추기며, 따라서 혈관이 수축되고 피가 혼탁해져 혈액순환 장애를 가져옵니다. 가슴에서 더 나아가 목 쪽으로 높아지면서 얕고 빠르고 거칠게 과호흡을 하면 피를 오염시키고 결국 질병에 걸리고 죽게 됩니다.
그러나 내쉬는 숨을 길게 비우는 심호흡을 계속하면 저절로 아랫배로 숨을 쉴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익숙해지면 숨을 들이마실 때 풍선이 불룩해지는 것처럼 아랫배가 불룩해지고 숨을 내쉴 때는 풍선에서 바람이 빠지는 것처럼 아랫배가 홀쭉하게 들어가는 복식호흡이 됩니다. 이런 식으로 숨쉬기를 매일 300번씩 규칙적으로 실천한다면 많은 난치병이 좋아집니다.
불면증, 우울증, 불안신경증, 과민성 소화기 장애, 긴장성 두퉁, 공황장애, 과호흡증후군, 만성피로중후군, 만성 호흡기 질환, 심혈관 질환을 비롯해서 다양한 만성 퇴행성 질환자들이 숨을 길게 내쉬고 호흡의 중심을 아랫배로 낮추는 이와 같은 호흡법을 통해서 자연치유된 사례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숫자를 헤아리며 천천히 숨쉬기를 하면 생각이 다 사라지고 마음이 고요해지면서 독소가 사라지고 질병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2. 음식에 의한 해독
현대인들이 즐기는 동물성 음식과 화학물질로 오염된 음식과 과식은 피를 오염시키는 주요 원인입니다. 과식을 하면 핏속에 과잉 영양분과 중간대사 산물이 쌓이게 되고, 많은 노폐물이 축적됩니다. 장내의 유익한 미생물들은 약화되고 당연히 피에 독소가 형성됩니다.
오늘날 한국인의 3대 사망원인인 암, 심장병, 뇌졸중과 수많은 만성 난치성 질환들의 발병원인은 동물성 식품과 화학식품의 과다 섭취와 관련이 깊습니다. 피를 오염시키는 원인은 이와 같은 불량식품의 과식인 것입니다.
과식을 하면 면역을 담당하는 백혈구가 핏속의 찌꺼기를 잡아먹느라 지쳐서 면역력이 낮아지게 됩니다. <비우고 낮추면 반드시 낫는다>의 저자인 전홍준 박사는 지난 30년 동안 생식, 단식, 소식의 3단계 방법으로 수많은 난치병 환자들을 치료해 왔다고 합니다. 현대 서양의학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극적인 치유들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1단계 생식요법은 생야채즙, 잎채소와 뿌리채소를 곁들인 생야채, 생과일, 생현미쌀이나 가루, 미역이나 다시마 같은 생해조류, 견과류 등을 주식으로 하는 식사법입니다. 불로 조리하지 않는 생식을 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장기간 약물을 복용해 온 환자라도 10일 정도의 생식요법을 통해서 피가 해독이 되면 끝날때쯤 거의 다 약을 끊고도 병이 좋아집니다.
2단계 단식요법은 7일 정도 씹어 먹는 일체의 음식 대신에 생야채즙, 야채 과일 발효액, 생강차, 더운물만 마시는 전신 해독요법입니다. 단식요법은 끝낼 때 회복식 기간을 거칩니다. 2단계에서는 그동안 복용해오던 약을 대개 중단해도 좋습니다. 단식이 끝날 때쯤이면 병증이나 혈액검사상 소견이 대체로 정상으로 나타납니다. 단식요법이 너무 어려우면 아침 한끼만 단식을 하거나 즙이나 과일만 조금 먹는 소식요법을 합니다.
3단계 소식요법은 생식요법(과 단식요법)을 통해 전신의 피가 해독된 사람들에게 일생 동안 식생활습관으로 유지할 것을 권하는 식사요법입니다. 아침은 생야채즙이나 과일만 먹고 점심과 저녁식사는 현미 생채식 위주로 적게 먹는 식사법입니다. 이러한 식습관을 계속해 간다면 피에 독을 만들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다시는 옛날의 병이 재발하지 않을 것입니다.
간헐적 단식 즉 아침 단식은 세포 속의 독소를 해독하여 활기를 찾는 좋은 방법입니다. 한끼라도 음식물이 들어오지 않으면 세포 내부의 재활용 공장이 활성화되면서 불완전 단백질이나 찌꺼기 단백질에서 새 단백질을 만들어냅니다. 이 이론은 2016년 도쿄공업대학의 오스미 요시노리(大隅良典) 교수가 자가포식에 관한 연구로 노벨생리학, 의학상을 수상한 이론입니다.
자가포식(autophagy)’ 은 지금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암과 치매, 당뇨병과 고혈압, 비만 등의 질병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바로 기적의 식사법인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음식을 먹고 나서 16시간 정도가 지나야 자가포식은 활성화됩니다.
비록 1주일에 단 한번이라도 수면 시간과 더불어 16시간 동안을 ‘음식을 먹지 않는 시간’을 만들면 내장을 쉬게 하고, 지방을 감소시키고, 혈액의 상태를 개선하는 효과와 함께 자가포식에 의한 세포의 재탄생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아침 단식이 힘들면 아침 한끼를 유기농 과일이나 과일주스를 먹으면 됩니다. 아침, 정확하게 말하면 새벽 4시부터 낮 12시까지는 어제 먹은 음식물 중 소화되지 않은 찌꺼기와 노페물들을 내 보내는 배출주기입니다.
그러므로 오전 중에는 거의 모든 에너지들이 음식물 찌꺼기와 오염물질같은 노폐물들을 몸밖으로 내보내는 일에 사용됩니다. 노폐물 중에는 하루에 약 5000억개의 죽은 세포가 생겨나는데 이들 죽은 세포들도 포함됩니다. 이들을 내보내야 하는데 또 아침에 밥을 먹으면 에너지의 상당부분이 음식물을 소화시키는데 사용되고 독소는 쌓입니다.
오래 씹어 먹는 것도 아주 좋은 해독법입니다. 소화와 해독기관의 입구인 입에서부터 음식물을 잘게 부숴 소화와 해독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침은 최상의 소화제요, 살균제요, 해독제이기 때문입니다. 음식물에 침이 충분히 섞이도록 오래 씹으면 좀 나쁜 음식물을 먹는다해도 피해가 덜합니다. 침에 의해 살균되고 해독되기 때문입니다.
"과식과 비만의 가장 큰 원인이 바로 음식물을 잘 씹지 않는데 있다”고 플렛처는 주장하였습니다. 그는 청년기에 몸이 몹시 허약한 병자였습니다. 그는 자기의 건강을 회복하기 위하여 다각도로 노력했습니다. 그러던 중 음식물을 오래 씹어 먹는 것에 큰 의미가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100번 씹는 법’을 실행하여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였습니다. 그후 발표한 것이 바로 ‘플렛처법’입니다. 미국 테니스주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6개월 동안 잘 씹어 먹는 운동을 전개하였습니다. 이 운동으로 그는 병자 한 사람 없이 건강해지는 실험결과를 얻었습니다.
일본의 니시오카 교수는 발암물질, 식품첨가물, 잔류농약 등 유해물질에 침을 섞어 그 효과를 조사했습니다. 결과, 거의 30분 후에는 이들 유해물질의 독성이 80~100% 소멸된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침에 이러한 효능이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밝혀낸 것은 그가 처음입니다.
음식을 “섞어 먹지 않음"으로 해독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음식을 섞어 먹는 문제인 음식조합은 우리가 먹고 마시는 각 음식물의 특성과 위에 머무는 시간 등의 원리에 근거한 조합입니다. 이를 배워서 그대로 따라야 다이어트와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다음 4가지 부면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물과 다른 음식물을 섞어 먹지 않습니다. 물은 침과 위액을 희석시켜 소화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물은 위에 5분 정도 머물다가 장으로 내려갑니다. 다른 음식물은 보통 3시간 정도 위에 머뭅니다. 그러니까 음식을 먹은 뒤 3시간 지나서 또는 음식을 먹기 5분 전에 물을 마시면 서로 섞이지 않아 안전합니다.
둘째, 과일은 위에 30분 밖에 머물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과일은 보통 식사 후 3시간 후나 식사 30분 전에 먹어야 합니다. 만일 밥을 먹고 바로 과일을 먹으면 과일은 30분 만에 소화되어 장으로 내려가려 합니다.
그런데 밥은 아직 소화가 되지 않아 2시간 이상 더 위에 머물러야 합니다. 그러면 장으로 내려가지 못한 과일이 발효되면서 밥까지 부패시켜 버립니다. 그러면 위에서 소화가 지체되고 독소가 뿜어나오며 위장장애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셋째, 탄수화물이 많은 밥, 빵, 구운감자 등과 고기, 생선, 우유,계란같이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섞어 먹으면 안 됩니다. 탄수화물을 소화시키기 위해서는 알카리성 소화액이 분비됩니다. 단백질을 소화시키기 위해서는 산성 소화액이 분비됩니다. 그러면 알카리성 소화액과 산성 소화액이 위에서 만나 중화되어 거의 소화액으로서의 역할을 못합니다. 그러면 밥과 고기가 부패되어 위산과다, 가스, 더부룩함, 속쓰림, 위장장애 등을 일으킵니다.
넷째, 야채는 탄수화물 식품이나 단백질 식품 어느 것과 섞어 먹어도 됩니다. 즉 밥과 야채 혹은 고기와 야채는 잘 어울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야채와 과일을 섞어 먹으면 안 되지만, 과일과 야채를 섞은 주스는 괜찮습니다. 주스는 소화되는 시간이 거의 같기 때문입니다.
3. 휴식에 의한 해독
요즘 사람들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경쟁 사회에서 남과 비교하면서 살기 때문에 욕망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결국 매일 과로를 하고 휴식을 취하지 못합니다. 과로하면 교감신경이 흥분하고 아드레날린이나 코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어 피를 더럽게 만들고 혈관을 수축시킵니다. 혈액순환이 순조롭지 못하도록 가로막게 됩니다.
지나치게 성실하게 살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병을 만드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성실하지 않으면 건강해진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사람들이 매일 너무 많이 애를 쓰며 살고 있습니다. 밤에 잠을 자지 못하고 일하는 사람들에게서 암 발병률이 높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휴식을 겸한 운동으로 좋은 것은 걷는 것입니다. 햇볕을 쪼이며 숲길을 걷는 것이 좋습니다. 천천히 걸으며 숨을 길게 내쉬는 호흡법을 함께 하는 것도 좋습니다. 기분 좋을 만큼 적당히 걷는 것입니다. 운동과 휴식을 기분 좋을 만큼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으며, 운동이 휴식처럼 즐거움을 줄 때 효과가 있습니다.
밤에 일찍 잠자리에 들고 충분히 쉬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현대인은 밤늦게까지 잠자리에 들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이 건강에 큰 마이너스입니다. 발바닥과 전신을 대나무 봉이나 팡팡이로 두드리기, 족욕이나 수족욕도 피의 해독과 혈액순환을 돕는 좋은 목욕법입니다.
몸속에 독소가 생기지 않게 하는 방법으로 입속을 가글하는 오일풀링이나 소금물 가글도 있습니다. 모든 질병은 거의 예외없이 입에서 시작됩니다. 브루스 피페 지음 <오일풀링>(oil pulling therapy) 뒷표지에 이런 설명이 있어 그대로 옮겨 적습니다.
"최근 의학계에서는 압안 세균이 심장병, 치매, 대장암, 뇌졸중 등과 어떤 연관성을 갖고 있는지 속속 밝혀내고 있다. 칫솔질이나 스케일링만으로는 세균을 100퍼센트 제거할 수 없어 이런 세균들이 혈관을 타고 온몸으로 이동하면서 각종 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식물성 오일로 입을 헹궈 독소를 씻어냄으로써 면역력과 치유능력을 높이는 '오일풀링'은 간단하지만 강력한 효과를 가진 디톡스(해독) 방법이다. 항생제와 약물만으로 완치가 어려웠던 당뇨병, 고혈압, 관절염, 피부병 같은 난치병을 몸이 스스로 치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소금물로 가글을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구운소금 녹인 물을 입안에 넣고 1분 정도 가글하고 뱉어내는 간단한 방법입니다. 칫솔에 병균이 생기지 않도록 머그컵에 소금물을 채우고 칫솔을 잠갔다가 아침 저녁마다 양치질하고 이어서 소금물을 조금 더 입안에 넣고 가글을 해도 됩니다. 가글할 때 이빨 사이 사이를 소금물이 들락거리도록 가글해야 세균이 모두 죽습니다. 소금 농도는 1~ 3% 정도인데 약국에서 파는 0.9%의 식염수보다 약간 더 짜면 됩니다.
4. 생각을 비우고 나를 낮춤으로 하는 해독
현대인들은 지나친 스트레스 속에 살고 있습니다. 과호흡, 과식, 과로 자체가 그대로 스트레스입니다. 스트레스가 많으면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져서 교감신경이 흥분하게 됩니다. 교감신경이 흥분하는 것만으로도 핏속에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혈소판, 적혈구들이 많이 형성되므로 피가 끈적끈적해집니다. 혈액순환이 방해받아 독소가 쌓이게 됩니다.
스트레스의 또 하나의 큰 원인은 불쾌한 생각입니다. 마음 가운데 불쾌한 생각이 많을수록, 또 우울할수록 스트레스의 강도도 커집니다. 마음이 유쾌하지 못한 생각들로 꽉 차서 생기는 지나친 스트레스도 마음을 오염시키고 피도 오염시킵니다. 유쾌하지 못한 생각들을 다 비우고 기분좋은 생각만 마음에 남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스의 근원인 수많은 생각들을 바로 사라지게 하는 방법은, 어떤 생각이 일어날 때 '이 생각이 누구에게서 일어나는가?'하고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나에게서'라는 답이 나옵니다. 그러면 이어서 '나라는 생각은 어디에서 일어나는가?' 하고 또 물어보면 그 순간 모든 생각이 사라져 버립니다. 왜 생각이 다 사라지는가 하면 '나'가 모든 생각의 뿌리이자 최초의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생각의 뿌리인 '나'에게 주의력을 집중하면 '내가 있다'는 생각 외에 다른 어떤 생각도 일어나지 않게 됩니다. 이것은 매우 단순하지만 꼬리를 무는 생각들을 사라지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생각을 가득 채우고 나를 높이는 것이 고통과 불건강으로 가는 길이고, 생각을 비우고 나를 낮추는 것이 행복과 건강으로 가는 길입니다.
<참고문헌>
<비우고 낮추면 반드시 낫는다> 저자 전홍준. 2018년 애디터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