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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과. 특집1- 현미채식 습관

건강습관법 2024. 11. 29. 10:32

    * 특집1~ 5는 그동안 이 블로그에 소개된 건강법 중 핵심내용만을 추려 옮긴 것입니다 *

 

    1. 식사습관을 고치기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습니다. 식사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그에 따른 실천 용기가 없이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특히 현미채식(玄米菜食)을 습관으로 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현미는 왕겨만 제거하고 쌀겨층과 쌀눈을 남겨둔 쌀을 가리키는데, 쌀겨층과 쌀눈을 벗겨낸 하얀 쌀은 백미 혹은 흰쌀이라고 부릅니다. 현미의 영양소가 100이라면 백미의 영양소는 5밖에 안 됩니다.

 

채식은 고기가 아닌 채소 위주로 먹는 것을 가리키는데, 곡물, 콩류, 과일, 채소, 해조류, 버섯 등 식물식이 채식에 속합니다. 식사습관을 바꾸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려주는 경험담이 있어 먼저 요약해서 소개합니다. 하비 다이아몬드 박사 지음 '자연치유 불변의 법칙' 책 뒤에 번역자 강신원씨가 쓴 경험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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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옛날의 직장 후배가 내가 건강관련 출판사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 후배는 아이를 셋이나 낳은 아내가 유방암에 걸렸었다고 했다. 신촌의 유명대학 병원에 입원했지만, 담당의사는 '집에 가서 조용히 쉬라'는 최종진단을 내렸다고 한다
그러던 중 어디서 '과일과 과일즙이 암에 특효약'이라는 말을 듣고 실천에 옮겼다. 시체나 다름없던 아내의 몸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다시 입원했던 병원에 가니까 '암세포가 사라졌습니다'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너무 놀라서 나를 찾아왔고 나 또한 너무 반가웠다. 그래서 내가 번역해서 출판했던 채식 관련 책들과, 그 당시 내가 번역을 막 끝내고 있던, 하비 다이아몬드의 <나는 질병없이 살기로 했다> A4용지에 프린트해서 건네주었다. 그러니까 그녀의 치유가 '우연한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라는 사실을 이론으로 증명하는 하비 다이아몬드 박사님의 메시지를 건넨 셈이다

 

1년쯤 지났을까? 후배가 다시 나를 찾아왔다. 아내가 사망했다는 것이다. 몸이 정상으로 되돌아온 아내는 또다시 '아무거나 골고루' 섞어 먹는 과거의 여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내가 건네준 책들과 A4용지의 번역물을 아내는 전혀 읽지 않았다고 했다. 가슴에 진물이 났지만 붕대로 칭칭 감고 미친듯이 '골고루 먹다'가 사망했다는 말을 내게 전했다." 

 

   2. 식사습관 개선으로 질병이 완치되었지만 관리 부실로 또 질병에 걸려 결국 때이르게 생을 마감한 경험담도 있습니다. 10여 년 전에 전홍준 박사 병원을 찾아왔던 50대 후반의 여성 간암 환자 경험담입니다. B형 간염이 간암으로 진행되어 유명한 간센터에서 수술받았습니다만 재발하여 색전술을 수십 번 받았고, 또 재발해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를 받았는데도 복수가 차고 절망적인 상태였습니다.

 

전박사의 지도 아래 생채소즙과 현미밥 생채식 위주로 식사하고, 풍욕, 커피관장, 온열요법, 맨발걷기, 신념요법 등을 열심히 해서 극적인 치유가 일어났습니다. 박사도 놀랄 정도였고 환자의 남편도 아내가 좋아졌다며 뛸듯이 기뻐했습니다. 그 부인이 한 3년쯤 잘 지냈는데 어느날 박사님 병원에 찾아왔습니다.

 

”우리 아들들이 엄마가 살아나서 너무 기쁘다고 호강시켜 준다며 중국 여행을 가자고 합니다. 가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처음에는 말렸습니다. 난치병 환자들이 해외여행을 하는 것은 아주 조심해야 합니다. 극심한 스트레스가 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내식이나 외국에서 먹는 현지 음식이 몸에 좋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며칠 후 남편분이 와서 이렇게 또 말했습니다.

 

”우리 아들들이 하도 성가시게 하니까 아무래도 갔다 와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박사는 부부에게 당부했습니다. ”가시더라도 식사는 그동안 지켜왔던 방법대로 잘 준비하여 드시고, 저녁에 잠도 푹 주무십시오. 꼭 그러셔야 합니다.“ 중국 여행 후 만났는데 그때까지는 겉으로 보기에 괜찮았습니다.

 

몇 달 후 이번에는 베트남 여행을 가겠다고 찾아왔습니다. 이 때도 많이 말렸는데 이 부인은 베트남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며칠 만에 왔는데 얼굴이 많이 붓고 배도 부어 있었습니다. 얼마 후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이 분이 중국 여행을 갔을 때부터 예전의 식습관으로 돌아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런 음식을 조금씩 먹어도 괜찮겠지 하고 차츰 예전 식사 습관으로 돌아가기 시작했고, 베트남 여행을 가서는 완전히 예전 식사습관 그대로 한 것입니다. ”암은 음식 잘못 먹고, 마음 잘못 먹어서 생긴다“는 말이 있듯이 한 끼니 음식도 정말 주의해야 한다는 것을 여기서 배울 수 있습니다. 좋은 식사습관은 대체로 현미채식과 소식, 음식조합, 해독 등 세 가지인데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A 채식과 소식: 1. 건강한 식사습관은 장속의 유익균이 좋아하는 섬유질 많은 식물을 소식(小食)하는 식사습관을 말합니다. 흰쌀밥, 흰밀가루 음식이나 고기, 생선, 우유, 계란과 같은 육류는 섬유질이 거의 없거나 아예 없어 건강에 나쁜 음식입니다. 현미밥이나 현미빵, 통밀국수나 통밀빵은 섬유질과 영양분이 풍부한 좋은 음식입니다. 그러나 현미채식을 하더라도 과식을 하면 나쁜 식사가 됩니다. 소식에 대해서는 끝부분에서 설명하고 우선 섬유질 많은 식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섬유질은 장 속에 있는 유익균들이 좋아하는 식품입니다. 사람들은 소화를 시키지 못하지만 장 속에 있는 유익균들은 섬유질을 잘게 분쇄해서 '짧은사슬지방산'을 만들어 냅니다. '짧은사슬지방산'은 면역을 조절하고, 염증을 줄여주고, 식욕을 조절하고, 혈당조절이 잘 되게 하고, 손상된 장점막을 복구하는 등 놀라운 치료 작용을 합니다. 유익균들이 섬유질을 분해해서 만들어낸 '짧은사슬지방산'은 자연계에서 가장 치유력이 뛰어난 영양소입니다.

 

이런 의학적인 사실들은 최근 10여년 동안 이루워진 의학연구의 결과로 밝혀진 것입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미생물들이 식이섬유에 적응하고, 섬유질 처리에 필요한 소화효소를 얻고, 섬유질을 '짧은사슬지방산'(SCFA)으로 생산하는데 약 4주가 걸립니다. 그리고 항생제 투여 후에 4주 정도가 지나야 미생물군이 항생제 투여 이전 상태에 가까워집니다. 또 식단에서 고기를 제외했을 때 미생물군이 회복하려면 4주가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한 식사가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하는 시점이 4주가 지나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섬유질이 많은 다양한 식물식을 4주간 계속하면 건강한 식사습관의 기초를 완성할 수 있는 것입니다. 4주가 지나면서 사람들의 소원인 날씬하면서도 건강한 기초가 확립되는 것입니다. '섬유질 건강 4주 완성' 혹은 '섬유질 다이어트 4주 완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섬유질은 식물세포 구조의 일부입니다. 섬유질은 동물성식품에는 전혀 없고 식물성식품에만 있습니다. 그리고 쌀의 경우는 겉껍질인 쌀겨에 섬유질이 많고, 과일의 경우도 과일 껍질에 섬유질이 많습니다. 그런데 미국인의 경우 섬유질 하루 권장량을 섭취하는 비율은 전체 인구의 3%도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97% 미국인들은 단백질을 과다 섭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에 뚱뚱보가 많고 성인병이 많은 것입니다. 한국인들도 지금 거의 미국인과 비슷한 비율로 단백질을 과다 섭취하고 섬유질은 과소 섭취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다이어트 하는 것은 대단한 모순입니다.

 

그런데 현미채식에 있어 지나쳐서는 안 되는 것이 오래 씹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현미 껍질과 쌀눈이 부서져야 영양분이 나오고 또 소화가 되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현미밥을 대충 씹고 소화가 안 되어 나쁘다고 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현미밥을 오래 씹기 위해 먼저 현미밥을 충분히 씹어 삼킨 뒤 반찬을 먹어야 오래 씹을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현미밥은 100번, 최소 50번 이상 씹어 먹어야 한다는 것은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현미밥을 물에 말아 먹어도 안 되는데, 이는 물이 침과 소화액을 희석해서 소화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채소도 질겨서 많이 씹어 먹어야 합니다.

 

사람이 소화하지 못하고 장내 미생물에게 도달하여 먹이가 되는 섬유질을 챙겨 먹으면 장 공장이 활발하게 돌아가고, 각종 염증성 질환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몸속 장 공장에서 일하는 미생물의 수는 약 1400가지라고 하는데, 이들이 소화하는 섬유질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어떤 미생물종은 사과 껍질에 있는 펙틴을 주로 먹고, 어떤 미생물종은 버섯에 포함된 베타글루칸을 주로 먹습니다. 그러니까 다양한 미생물들을 건강하게 하려면 섬유질이 많은 식물을 다양하게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몸속에 있는 장내 미생물이 기본적으로 먹는 것은 섬유소 (섬유질, 식이섬유)입니다. 대부분의 질병 원인은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이 사라지면서 병원성 세균이 증가하기 때문임이 밝혀졌습니다. 현미나 채소와 같은 자연 그대로의 식품을 덜 먹고 동물성 식품이나 패스트푸드 같이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는 식품을 많이 먹으면 해로운 미생물이 유익한 미생물을 압도하면서 질병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런 사실들은 2006년 우리 몸속 미생물 실험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장내 미생물군의 구조를 분리해서 연구할 수 있게 되면서 밝혀졌습니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다양한 식물식입니다. 자연식물성 식품이 다양해야만 다양한 장내 미생물들이 자라고 우리를 위해 다양한 '짧은사슬지방산'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다양한 '짧은사슬지방산'이 있어야만 다양한 질병이 치료될 수가 있습니다. 다양성 뿐 아니라 생채소는 비탄민, 미네랄, 효소가 그대로 살아있어 건강에 더 좋습니다. 섬유질 다이어트의 황금률은 다양한 종류의 식물을 먹는 것인데 이것이 섬유질 다이어트의 전부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연식물식 7종류를 식단에서 90% 이상 차지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건강한 식사습관’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우리가 병들기 시작하는 시점도 장내 유해균의 비율이 15%를 넘을 때입니다. 우리 몸속의 유익균이 85% 이상, 유해균이 15% 이하일 때는 건강합니다. 이런 점을 생각해도, 유익균이 좋아하는 자연식물식의 비율이 90% 이상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90% 이상도 도달하기 쉬운 목표는 아닙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미생물종마다 질병을 치료하는 영역이 각기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다양한 질병을 개선시키려면 다양한 미생물들을 건강하게 해야 하고 다양한 식물식을 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릅니다. 미생물들이 먹는 섬유질에는 크게 7가지 종류가 있는데,  같은 종류에 속한 섬유질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식품을 먹으면 됩니다. 섬유질 다이어트는 배고픈 다이어트가 아니고 과식이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이 먹습니다. 섬유질이 많은 자연식품 7가지를 골고루 먹는 것이 제일 중요한데, 7가지 섬유질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통곡류: 겉 껍질을 벗겨내지 않은 현미, 통밀, 통보리 등이 통곡류에 속합니다. 이들 곡류의 겉껍질이 장내 미생물의 먹이가 되는 것입니다. 현미와 같은 통곡물은 관상동맥성 심장질환, 심혈관질환, 암 발병 위험성을 줄일 뿐만 아니라 호흡기질환, 전염병, 당뇨병, 암과 모든 비심혈관성 질환 등을 원인으로 하는 사망 위험성을 줄입니다. 

 

흰쌀, 흰밀가루 같은 정제 곡물을 피하고,현미와 같은 통곡물을 먹으면 장이 건강해집니다. 통곡물은 현미, 통밀, 통보리, 귀리 등 겉껍질을 벗겨내지 않은 자연에 가까운 곡물을 가리킵니다. 현미에서 66%의 영양소가 있는 쌀겨와 29%의 영양소가 있는 쌀눈을 벗겨낸 흰쌀밥은 현미밥에 비해 5%의 영양가치밖에 없는, 식품으로서의 가치가 거의 없는 식품입니다. 영양가가 없으니까 흰쌀밥을 먹으면 금방 배가 고프고 허기가 집니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뭔가 더 먹게 되고 결국 과식으로 이어집니다. 과식은 비만과 질병의 큰 원인입니다.

 

섬유질은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탄고지를 주장하는 사람들처럼 탄수화물을 악당 취급하려면 정제된 곡물을 비난하고, 장내 미생물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통곡물은 비난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육류에는 섬유질이 전혀 없습니다.

 

   (2) 콩류: 검정콩, 약콩, 완두콩, 노란콩, 병아리콩, 녹두, 렌틸콩 등 모든 콩이 해당되며, 콩으로 만든 두부, 돤장도 당연히 콩류에 해당됩니다. 콩은 밭에서 나는 고기라고 할만큼 단백질이 많습니다. 콩류는 지구상에서 가장 건강에 좋은 장수 식품에 속합니다. 콩류는 건강한 장내 미생물의 토대이며, 섬유질과 저항성 녹말을 대량으로 공급합니다. 콩류는 과체중을 줄이고 약을 줄일 수 있을 정도로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립니다.

 

혈당수치가 균형을 유지하고 당뇨병도 사라지며, 심장마비나 대장암 발병 위험성도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세계 5대 장수촌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콩 식품을 많이 먹는다는 점입니다. 이 대체 불가능한 식품으로 장을 건강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콩제품은 날 것으로는 먹을 수가 없어서 보통 불에 익혀 먹어도 생채식으로 간주합니다. 

 

   (3) 껍질과일류: '껍질째 먹는 과일'이라는 뜻으로서 블루베리, 살구, 자두, 감, 귤, 오렌지, 복숭아, 딸기, 바나나, 포도 등이 있는데 특히 사과, 배, 참외 등의 껍질채 먹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과일 껍질에 섬유질이 풍부합니다. 과일은 달콤하고 당분이 많이 들어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비타민과 미네랄, 파이토케미컬, 섬유질이 많이 들어있어서 당분이 많이 들어 있어도 체중을 빼고, 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까지 있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과일에는 당분이 많아서 많이 먹으면 체중증가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식품을 개별성분으로만 보면 안 되며 전체적으로 살펴봐야 합니다. 껍질째 먹는 과일의 당분은 가공설탕과 아주 다릅니다. 과일은 곡물처럼 껍질째 먹을 때 사람에게 또 장내 유익균에게 유익한 식품입니다. 곡물처럼 과일도 껍질에 섬유질이 많기 때문입니다. 과일은 불에 익히지 않고 먹는 것이 당연히 좋습니다. 

 

   (4) 채소류: 채소 특히 녹색 채소의 어마어마한 영양소 밀도는 대자연의 선물입니다. 로리는 거의 없고, 영양소는 풍부해서 그야말로 마음껏 먹을 수 있습니다. 채소는 질기므로 꼭꼭 오래 씹어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소화도 잘 되고 채소 속의 좋은 성분들이 흡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채소는 생으로 먹거나 48도 이하의 뜨거운 물에 데쳐 먹어야 좋습니다. 100% 끓는 물에 익히면 너무 많은 영양소들이 파괴되기 때문입니다. 

 

잎채소는 양배추, 상추, 배추, 시금치 등이 있고 열매채소는 토마토, 방울토마토, 올리브, 아보카도, 참외, 수박, 고추 등이 있습니다. 뿌리채소는 무, 순무, 당근, 감자, 고구마, 양파 등이 있고, 줄기채소는 근대, 아스파라거스, 샐러리, 죽순 등이 있습니다. 이들 대부분이 좋은 맥 음식입니다. 김치나 깎뚜기와 같은 발효식품도 유익균의 훌륭한 먹이거리입니다

 

   (5) 해조류: 해조류는 바다 속에 있는 채소입니다. 해조류는 섬유질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어떤 해조류는 육지 식물에서는 찾을 수 없는 독특한 섬유질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해조류도 채소와 같이 날 것으로 먹거나 48도 이하의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먹으면 좋습니다. 주요 해조류인 김, 미역, 다시마, 파래, 매생이, 우뭇가사리, 톳, 마자반, 청각 등은 장내 미생물을 먹여 살리는 고마운 음식입니다. 

 

   (6) 견과류와 씨앗류: 견과류는 딱딱한 성질을 가진 과일이란 뜻인데 신선한 호두, 아몬드, 피스타치, 캐슈너트, 땅콩 등은 섬유질이 많은 중요한 식품군입니다. 땅콩은 일부 사람들의 오해와는 다르게 암을 예방하고, 대장질환에 좋은 견과류입니다. 견과류는 식전에 먹으면 과식을 방지해서 좋습니다.  

 

 씨앗류는 영양소가 풍부하고, 맛있고, 용도가 다양하고, 대부분 식물성 오메가3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우리 몸이 스스로 합성할 수 없기 때문에 식단을 통해서 얻어야 합니다. 오메가3 다불포화지방을 섭취하지 않으면 결핍증이 생겨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식물성 오메가3를 함유하고 있는 세 가지 씨앗은 아마씨, 치아시드, 햄프시드가 있습니다. 

 

   (7) 버섯류: 버섯은 실제로는 진균이지만, 식물처럼 행동하므로 명예식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버섯에는 프리바이오틱스 베타글루칸이 들어 있어 면역체계를 강화하고, 전염과 암을 예방합니다. 매일 버섯 한 개를 먹으면 유방암 발병 위험성이 64% 감소된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버섯은 버섯이 가지고 있는 독성 때문에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합니다. 꼭 익혀 먹어야 하기 때문에 익혀 먹어도 생채식으로 간주합니다. 버섯은 양송이버섯, 잎새버섯, 느타리버섯, 영지버섯, 동충하초, 새송이버섯, 표고버섯, 팽이버섯을 포함한 모든 버섯 종류가 장내 미생물을 살리고 염증 조절에 기여하는 식품입니다. 

 

유익균들이 좋아하는 식이섬유가 많은 식품들 7종류

 

     2. 현미채식으로 가장 좋은 식사법은 무엇일까요? 생채식입니다. 생채식은 살아있는 식물식을 먹는 것입니다. 즉 불에 익혀서 생명력을 죽이지 않은 생생한 과일, 생채소 그리고 생현미를 먹는 것을 말합니다. 100% 생채식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중환자가 아니라면 85% 정도의 생식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85%로 완화한 것은 유익균이 85% 있으면 건강한 것과 보조를 맞추기 위함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생채식은 하비 다이아몬드가 소개한 모노 다이어트와는 약간 다릅니다. 

 

과일과 채소는 생채식이 비교적 쉬운데 현미를 생으로 먹는 것은 어렵습니다. 현미 생채식은 생현미를 5시간 이상 물에 불린 뒤 생쌀로 먹거나 현미가루로 내서 먹는 것입니다. 안현필 현미생식과 같은 제품은 현미, 통보리, 대두콩이 90% 이상인 곡물생식이기 때문에 좋습니다. 식사 전에 따뜻한 물을 입에 머물고 이 생식가루를 반 숟깔 정도 넣어 잘 씹어 먹으면 됩니다. 그렇게 한두 숟깔 먹은 뒤 식사를 하면 곡물도 반은 완전 생식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쿠팡에서 2만원 정도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채소와 곡물을 불에 익혀서 먹습니다. 맛이 좋고 소화도 잘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불에 익히면 우리 건강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식재료 본연의 비타민, 미네랄, 효소가 거의 다 파괴되어 버립니다. 꼭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받지 못한 우리 몸은 병들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동물실험을 통해서도 입증되었습니다.

 

  미국의 포탠저 박사는 900마리의 고양이를 대상으로 10년에 걸쳐 정교하고 철저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날것 상태의 음식과 불에 익힌 음식 두 종류만 사용했습니다. 날것 상태의 음식이 제공된 고양이들은 해마다 건강한 새끼들을 출산했습니다. 질병도 없었고 조기 사망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같은 종류의 음식을 불에 익혀 제공한 고양이들에게는 현대 인간의 질병들이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심장병, 암, 신장질환, 폐렴, 치아손상, 관절염, 극심한 진통, 골다공증 같은 질병이 나타났습니다. 이 고양이들에서 태어난 1세대 고양이들은 질병이 있거나 장애가 대부분이었습니다. 2세대 고양이들은 질병도 많았지만 죽은 채로 태어나는 경우가 흔했습니다.

 

3세대에 이르자 어미들은 이제 더 이상 새끼들을 출산하지 못했습니다. 포탠저 박사는 흰쥐들에 대해서도 비슷한 테스트를 시행했는데 그 결과는 고양이 실험의 경우와 너무나 정확하게 일치했습니다. 물론 동물로 한 실험이지만 인간의 경우도 이와 비슷할 것입니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더욱더 불에 익히지 않은 생식 즉 산 음식을 먹을 필요가 있습니다. 80대 노인은 20대 청년에 비해 소화효소인 아밀리아제가 적게는 2배, 많게는 30배까지 부족하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산 음식을 먹어서 효소 부족을 어느 정도 만회해야 하는 것입니다. 산 음식이 죽은 음식 즉 불에 익힌 음식보다 에너지는 6배, 영양가치는 10배 정도 많다고 하니, 불에 익히지 않은 산 음식이 노인에게는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젊을 때의 식습관을 고쳐야 합니다.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의 저자인 하비 다이아몬드에게도 모노다이어트가 건강을 되찾고 유지시켜준 최고의 방법이었습니다. 하비 다이아몬드는 어릴 때부터 복통, 두퉁 등 병을 달고 살았고, 20대에는 비만으로 고생을 했습니다. 베트남 전에 참전하여 고엽제 후유증으로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런 그가 25세때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미국 전역을 여행하다가 "자연위생학'의 대가인 스승 젠슨을 만나게 됩니다.

 

하비의 스승 젠슨은 하비를 보자마자 "알고 있겠지만 당신은 자신을 죽이고 있어요. 이제 그런 일은 그만 두세요"라고 말했습니다. 스승 젠슨은 하비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5일 동안 오직 과일과 야채주스만 먹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첫날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무슨 일이든 항상 첫날이 힘든 법입니다.

 

6일째가 되던 날은 하비가 다른 음식을 먹도록 허락된 날이었습니다. "일반식사"로 돌아가도 좋은 날에 그는 "5일 동안의 음식"을 다시 먹기로 했습니다. 자연위생학을 알고 모노다이어트를 실천한지 한달도 되기 전에, 하비 다이아몬드는 90kg이던 체중을 25kg 감량해서 65kg이 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이 추천한 47가지 다이어트를 해 봤지만 모두 실패한 그였습니다. 또 하비 다이아몬드가 어린 시절부터 20여년이나 계속되어온 복통과 두통이 즉시 멈춘 것도 자연위생학을 실천했기 때문입니다. 즉 생과일과 생채소 위주의 식생활과 물과 과일과 다른 음식을 따로따로 먹는 음식조합법을 실행하고 부터입니다.

 

   생채식은 불에 익히지 않은 식물을 먹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콩제품은 불에 익히지 않으면 아려서 먹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콩제품 즉 콩나물, 콩조림, 두부, 된장국 등은 불에 익혔지만 생채식으로 분류할 수밖에 없습니다. 버섯도 익혀 먹어야 안전하고 덜익은 토마토도 익혀 먹어야 안전하기 때문에 버섯요리와 익힌 토마토도 생채식으로 분류합니다.

 

현미밥이나 발아현미밥도 불에 익힌 것이지만 흰쌀밥보다는 생채식에 가깝기 때문에 생채식으로 간주합니다. 또 중환자가 아니라면 생현미를 먹는다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중환자가 아니라면 현미밥이나 발아현미밥도 생채식으로 간주해서 계산하기로 합니다. 앞에 소개한 현미생식 가루를 조금 먹고 현미밥이나 5분도 현미밥을 먹으면 좋습니다. 

 

섭씨 48도 이하의 뜨거운 물에 데친 나물도 생채식으로 간주합니다. 왜냐하면 48도 이하에서는 비타민, 미네랄, 효소가 거의 파괴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85% 정도의 생채식을 실천하는 것은 조금만 노력하면 됩니다. 우선 현미밥에 된장국 그리고 김치와 상추 정도의 반찬으로 하는 것도 상당히 발전한 생채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흰쌀밥을 현미밥(혹은 발아현미밥)으로 바꾸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느 정도 건강한 사람은 현미밥도 생채식으로 간주하고 85% 생채식을 일단 목표로 합니다. 현미밥, 된장국이나 두부, 익힌 버섯 요리 모두 생채식으로 간주하고 과일, 채소, 해조류 등은 생으로 먹거나 40도 이하 물에 데쳐 먹는 것을 목표로 하기 바랍니다. 이렇게 해서 생채식 85%만 달성해도 건강에 굉장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나머지 15%는 흰쌀 제품이나 고기류, 공장가공식을 먹어도 됩니다. 

 

하지만 당뇨병, 고도비만, 암 등 중환자의 경우는 100% 생채식을 목표로 합니다. 현미생쌀이나 생현미가루에 생야채를 위주로 먹습니다. 물론 이때도 섭씨 48도 이하의 뜨거운 물에 데친 나물은 생채식입니다. 이렇게 온전히 100%된 생채식을 하면 중한 비만이나 고혈압, 당뇨, 암 등도 치료 가능성이 있습니다. 

 

    3. 나쁜 식사습관은 장내 미생물 중 유해균이 좋아하는 음식 즉 현미채식을 제외한 식사인데 다음 여섯가지가 됩니다. 유익균이 싫어하는 음식은 대부분 유해균은 좋아합니다. 그러므로 내 입맛을 위해서만 먹을 것이 아니라 장내 유익균을 위해서도 피할 식품은 먹지 않으면 좋습니다.  유해균이 좋아하는 식품에는 섬유질이 전혀 없거나 절대적으로 부족한데, 다음 6가지 식품이 이에 해당합니다. 

 

  (1) 동물성식품: 동물성 단백질은 장내 유해균이 좋아하며, 유해균은 고기를 먹고 독소를 내뿜습니다. 이 독소가 피를 통해 전신을 돌아다니며 해를 끼치고 있습니다. 고기를 먹지 않으면 단백질이 부족할 것이라고 염려하는데 사실 고기 속 단백질은 우리에게 과잉 단백질을 제공합니다. 단백질은 통곡류와 채소류 속에 적당량이 들어 있으며 콩 속에도 많이 들어있어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고기 속 단백질은 너무 많은 단백질을 우리에게 제공하여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킬 뿐입니다. 반면 식물성단백질은 항염증성 미생물의 증식을 촉진하고, 교란 미생물의 증식은 억제합니다. 결과적으로 새는 장 증상을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에서 23 7천명의 남성과 17 9천명 여성의 식습관 자료를 조사한 결과 1000칼로리당 동물성 단백질을 식물성 단백질로 10%씩 바꾸어 갈 때마다 남성은 12%, 여성은 14% 사망률이 감소했습니다. 그리고 고기 못지않게 단백질이 많은 식물은 대두, 병아리콩, 렌틸콩, 아몬드, 퀴노아, 햄프씨드, 시금치, 스피루나 등이 있습니다.

 

  (2) 흰쌀, 흰밀가루, 흰설탕, 흰소금:  흰쌀, 흰밀가루, 흰설탕, 흰소금과 같이 정제된 식품은 섬유질을 제거했기 때문에 천천히 소화되지 않고 소장에 빠르게 흡수됩니다. 흰쌀밥, 흰밀가루 빵, 흰 파스타와 달콤한 시리얼은 건강한 탄수화물이 아닙니다.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을 감소시키고 단순 탄수화물을 좋아하는 염증성 세균을 증가시킵니다. 흰소금은 자가면역반응을 유도하고 고혈압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정제소금이 아닌 천연소금, 용융소금, 죽염소금은 건강에 좋습니다.

 

무엇보다 설탕은 장내 유해균을 위한 최고의 음식입니다. 설탕이 몸속에 들어가면 무서운 당독소로 변합니다.  당독소가 혈관에 쌓이면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뇌신경에 축적되면 신경독성을 일으켜 파킨슨 질환이나 알츠하이머 치매 같은 질환을 일으킵니다.  피부에 축적되면 피부세포의 염증반응을 촉진해 주름살을 늘리고 노화를 앞당깁니다. 

 

현대인들은 설탕을 직접 먹기보다 빵, 과자, 케이크, 청량음료수, 자양강장 음료수를 통해 상당히 많이 먹고 있는데, 설탕은 면역체계를 망가뜨리는 주범입니다. 인공감미료는 설탕보다 더 나쁩니다. 장내 미생물들에 변화를 일으켜 염증, 인슐린 저항성, 간 손상을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설탕에 중독되어 있어 설탕을 피하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3) 공장 가공 식품: 공장 가공 식품 속에 있는 1만여 가지의 화학방부제, 첨가제, 착색제 등 첨가물이 우리 몸속 미생물들을 파괴합니다. 공장 가공 식품이란 공장에서 대량으로 만들어져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공 식품을 가리킵니다. 라면, 과자, , 시리얼, 소세지 등 패스트푸드를 가리킵니다. 공장 가공 식품 속 수많은 식품첨가물이 이미 장내 미생물을 손상시키고 있지만 99%이상은 연구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위험합니다.

 

   (4) 항생제와 의약품: 항생제는 병균을 죽이도록 만들어졌지만, 유익균까지 죽이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사육하는 가축과 가두리에서 기르는 생선에는 이미 많은 항생제가 들어있어 이들을 먹으면 고스란히 우리 몸안으로 들어와 미생물 생태계를 파괴함으로 위험합니다. 항생제 내성이 생긴 미생물이 더 많아질수록 우리는 감염이나 알레르기질환, 골다공증, 비만에 취약한 상태가 됩니다. 시험을 거친 의약품의 24%도 장내 세균을 변화시킵니다. 

 

 (5) 해로운 식물성 기름: 동물성 기름만 나쁜 것이 아니라 트랜스 지방이 많은 식물성 기름도 몸에 해롭습니다. 특히 식물성 기름으로 오븐에 구운 제품, 감자칩, 기름에 튀긴 음식, 비스킷, 마가린 등에 트랜스 지방이 많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반면 식물성 식품에 들어있는 단일불포화지방과 오메가 3 다불포화지방은 유익한 미생물의 증식을 촉진하고, 다양성을 개선하는 이로운 식물성 기름입니다.

 

   (6) 술과 담배: 술은 적당량 마시면 비교적 괜찮지만 많이 마시면 유익균에 치명상을 입힙니다. 담배는 암, 심혈관질환, 치매 등을 불러 일으킵니다. 담배연기는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유익균을 죽이는 독소입니다. 나쁜 식품 외에도 식품첨가제, 미세먼지, 환경호르몬, 잔류농약, 스트레스 등은 우리 몸에 독소가 쌓이게 합니다.

 

   우리의 건강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우리가 선택한 음식입니다. 우리는 음식으로부터 영양을 공급받아 더 나은 건강인으로 나아갈 수도 있고, 유해 음식물로 인해 질병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미국에서는 비만, 고혈압, 암 등 성인병이 놀라운 속도로 증가하였습니다. 이에 놀란 미국 상원은 영양문제특별위원회를 조직하여 1975년부터 1977년까지 만 2년간 철저히 조사하게 했습니다.

 

전세계 270여명의 저명한 의사와 학자 그리고 여러 보건기관들이 참가하여 세미나를 열고 5000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그 보고서는 , 당뇨병, 심근경색 등등의 성인병은 물론 정신분열증까지도 잘못된 식생활에 근거한 식원병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그동안 미국인들은 설탕, 고기, 가공식품을 너무 많이 먹었다. 현미, 통밀과 같은 통곡류와 야채와 과일은 너무 적게 먹었다. 성인병은 물론 정신분열증도 식습관 잘못 때문이다. 이런 식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인류는 멸망한다고 보고서는 주장합니다

 

   4. 아무리 100% 현미생채식을 실천해도 과식을 하면 생활습관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성인병'으로 불리던 병을 일본 후생성에서는  1996년 '생활습관병'이라고 명칭을 바꾸어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이들 성인병의 대부분이 잘못 길들여진 '생활습관' 때문에 생겼고, 또 아이들에게도 많이 생겼기 때문에 성인병이란 명칭 대신 생활습관병이라고 바꾼 것입니다. 한국의 대한내과학회에서도 2003년 5월부터 성인병을 '생활습관병'으로 바꿔 부르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대부분 오랫동안 씹을 필요가 없는 부드러운 음식을 좋아합니다. 부드러운 음식을 잘 씹지 않은 채 넘기면, 침이 음식에 골고루 섞이지 않아 침의 훌륭한 기능이 발휘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생활습관병의 직접적인 원인이 활성산소 때문인데 침은 활성산소를 제거합니다.  잘 씹지 않아 침이 음식물에 충분히 섞이지 않게 되면 활성산소가 제거되지 않아 생활습관병이 발병하는 것입니다.

 

특히 요즘 어린이들은 식품첨가물이 많은 음식물을 주로 먹습니다. 이 때문에 아이의 몸에 활성산소가 많이 발생하고, 그 결과 생활습관병이 급증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어린이가 소아당뇨병, 소아비만, 위궤양, 협심증, 심근경색, 동맥경화 같은 생활습관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 말은 니시오카 하지메 지음 <씹을수록 건강해진다>에 나오는 말입니다. 니시오카 하지메 교수는 세계 최초로 침의 독성제거 능력을 연구과제로 도입한 과학자로 이 분야의 연구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식품첨가물, 농약,  화장품의 독성 연구에 대해서는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메 교수는 침 즉 타액에 대해서 20년 넘게 연구해온 타액(침) 전문가이기도 합니다. 

 

하지메 교수 연구에 의하면 발암물질과 같은 독성을 시험관 안에서 침과 섞으면 30초가 지나면 독성이 대부분 없어졌습니다. 음식물을 입에 넣고 50번은 씹어야 침이 음식물에 충분히 섞입니다. 침이 음식물에 골고루 섞이는 시간은 30초 이상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음식물 속의 독성을 없애기 위해서는 매번 50번 이상 꼭꼭 씹어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그런데 음식을 물이나 국에 말아 먹으면 오래 씹어도 별 효과가 없습니다. 물이 음식을 둘러싸서 침과 섞이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물은 식사 10분 전에 마셔야 합니다. 그리고 식사 2시간 후에, 최소한  1시간 후에 마셔야 물로 인해 소화가 방해받지 않습니다. 그리고 식사 때 음식물에서 나오는 물이 있어서 크게 목마르지는 않습니다. 너무 목마르면 한두 수저 정도의 물로 만족하시기 바랍니다. 

 

    잘 씹으면 어떤 효과가 있습니까? 침속에는 여러가지 성분이 포한돼 있습니다. 그런데 잘 씹지 않으면 이들 성분이 음식에 골고루 섞이지 않아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잘 씹지 않으면 '페록시다아제'란 성분이 섞이지 않아 활성산소가 제거되지 않아 병에 걸리게 됩니다. 이외에도 지방을 분해하는 소화효소인 리피아제, 전분을 분해하는 소화효소인 아밀리아제, 당을 분해하는 소화효소인 프티알린이 있어 충분히 씹지 않으면 소화가 잘 되지 않을 것은 당연합니다.  

 

또 음식물을 삼키기 쉽도록 하는 당단백질인 뮤신이 있고, 입속을 부드럽게 하고 건조를 막아주는 혈장단백질인 알부민이 있고, 노화방지 호르몬인 파로틴이 있습니다. 살균작용을 하는 단백질인 리소자임이 있고, 항균작용을 하는 락토페린이 있는데, 잘 씹지 않으면 음식물에 섞여있는 바이러스,박테리아 같은 병균들이 그대로 뱃속으로 들어갑니다. 입안에서 살균할 수 있는데 그대로 뱃속으로 들어가 병을 불러들입니다. 

 

1992년 덴마크의 한 연구원은 과거 50년 동안의 조사를 통해 사람의 정자 수가 정상 수치의 약 반수까지 감소했다고 보고해 주목을 끌었습니다. 이에 따라 각국의 연구팀도 인간의 정자 수 변화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으며, 그 결과 감소 경향이 뚜렷하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주로 환경오르몬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 때문인데 30초 이상 씹어 먹을 때 활성산소는 대부분 없어집니다. 그러므로 잘 씹어 먹는 것이 우리의 몸과 생식능력을 지킬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5. "배8부에 병 없고, 배12부에 의사가 부족하다"는 일본 속담이 있습니다. 생활습관병의 원인인 서구식 식품을 중심으로 식사를 하는 사람도 소식하면 병에 걸리지 않고, 아무리 대충 먹어도 과식을 하면 병이 생기기 마련이라는 속담입니다. 지금까지 식사량의 80%만 먹으면 병이 없고, 정량보다 2할을 더 먹으면 병이 있다는 말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 60%만 먹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플레처라는 대부호가 있었습니다. 그는 체중 100kg이 넘는 초비만형으로 고혈압, 간장병, 당뇨병, 통풍 같은 생활습관병을 안고 살았습니다. 또 항상 어깨결림, 머리 묵직함, 복부팽만감, 변비, 설사, 정서 불안이라는 불안신경증을 호소하였습니다. 그래서 돈을 싸들고 미국에 있는 명의들은 물론 유럽까지 방문하여 진찰을 받아 보았지만 병이 호전되지 않아 자포자기 상태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 무렵 어떤 이로부터 "잘 씹으면 건강해질 수 있다."라는 말을 듣고 반신반의하면서 한 번 먹을 때 50회 이상 100번 정도 의식적으로 오래 씹기를 실행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매일 그를 괴롭히던 복부팽만감, 변비, 설사 같은 위장의 불쾌한 증상이 개선되었고 음식 섭취량도 줄어 들었습니다. 서서히 체중이 줄어들었고, 고혈압과 당뇨병도 개선되고 통풍 발작도 없어졌습니다. 어깨결림이나 머리의 묵직함도 사라졌고, 체중이 75kg이 되었을 때는 완벽히 건강한 몸이 되었습니다.  

 

   6. 70대 중반의 한 남성 당뇨 환자가 전박사를 찾아왔는데, 이분은 지난 20년 동안 혈압강하제와 당뇨약을 먹고 있었고, 최근 5년 동안은 인슐린에 의존하고 있었습니다. 이분은 당뇨 합병증이 심해서 백내장 수술과 망막증 수술을 받았고, 심근경색으로 스텐트 시술을 받았고, 뇌경색 때문에 혈전용해제와 혈압약도 먹고 있었습니다. 걷고 있을 때 발바닥이 땅에 닿는지 안 닿는지 모를 정도의 감각 신경 장애도 있었고, 콩팥 기능도 떨어져 얼마 지나지 않아 신장 투석을 해야 할지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이분은 ‘아, 내가 죽어가고 있구나.’ 생각하면서 자식들한테 유언도 남기고 재산 분배도 이미 해놓은 상태로 전박사 병원에 왔습니다. 이분을 치유하는 첫 단계는 2주간의 생채식 요법이었습니다. 두 번째 단계는 약 2주 동안 절식(단식)을 했습니다. 3단계는 체내 중금속을 제거한 뒤 현미채식과 생채식을 병행해서 계속해서 완전 치유됐습니다. 

 

이분이 치유받은지 약 10년이 지났습니다. 얼굴에 있던 검버섯이 깨끗이 사라지고, 흰머리가 검은 머리로 바뀌었습니다. 처음 병원에 왔을 때는 잘 걷지도 못했던 분이 지금은 스스로 농사를 지을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이 분은 외식할 일이 있으면 생채식 도시락을 싸가서 드실 만큼 철저히 식사 원칙을 지킵니다. 이분이 하는 걸 보면 분명 백세 장수하실 것 같습니다.

 

   7. '빼지 말고 빠지게 하라' 책에 소개되어 있는 62세 가정주부 최씨가 현미식물식을 통해 건강을 되찾을 때까지의 이야기를 핵심만 요약해 보겠습니다. “저는 그 당시 비만과 당뇨병과 고혈압으로 침대와 화장실만 왕복할 정도였으니 시체나 다름없었습니다. 몸무게는 158cm에 73kg일 정도로 고도비만이었습 니다. 또 저는 너무도 많은 질병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병명만 해도 열가지가 넘었습니다. 당뇨병, 고혈압, 녹내장, 백내장, 치주염, 역류성식도염, 치질, 피부가려움증, 골반통증, 허리디스크, 갑상선암 ..... 그러나 지금은 모든 질병이 사라졌습니다.

 

저는 MBN TV '엄지의 제왕'에서 황성수 박사를 알게 되어, 힐링스쿨에 등록했고 현미식물식을 시작했습니다. 옛날에 다이어트 장사치에 속아서 다이어트 식품 3개월치 수백만 원어치를 사서 먹고 3kg을 뺀 적이 있었는데 어김없이 요요현상이 와서 헛수고가 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5년 넘게 요요현상 없이 똑같은 몸무게 48kg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제가 마녀체력으로 변신했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20대부터 산을 좋아했었습니다. 체중이 늘고 몸이 아프고부터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그 산행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설악산을 혼자서 완주했습니다. 환갑의 나이에 양양 오색에서 대청봉을 넘어 속초 쪽으로 넘어가는 대장정(?)을 홀로 완주해 내서 주위 사람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꿋꿋하게 현미식물식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과도한 지방과 단백질이 질병과 비만을 가져온다는 진리를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

 

     B. 음식조합법: 1. "아무거나 골고루 먹어라"라는 조상님의 관습과 통념을 실천하느라 우리 인간의 소화 기관은 매일 고통에 시달립니다. 골고루 먹어야 건강하다는 말은 절대로 진실이 아닙니다. 이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인간만이 혀끝의 즐거움을 위해서 먹을 것을 복잡하게 만듭니다. 야생동물의 식사는 매우 간단합니다. 거의 대부분 한 번에 한 가지 음식만을 먹습니다. '자연위생학'은 조물주가 넣어준 그대로 행동하는 야생동물의 식습관을 중시합니다. 

 

음식물의 소화는 입속의 침에서 시작됩니다. 침에서 시작되어 위장에서 소화액이 나오면서 본격적인 소화가 시작됩니다. 한 종류의 음식을 소화하기 위해 분비되는 소화액의 종류는 다른 음식을 소화하는데는 쓸모가 없습니다. 사실 어떤 소화액들이 서로 접촉하면, 그 소화액 각각의 소화능력이 감소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 어리석은 인간은 섞어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이제 음식조합법을 배워서 그대로 따라야 합니다. 

 

단백질과 탄수화물은 위장에서 함께 효율적으로 소화될 수 없습니다. 각종 육류 즉 쇠고기, 닭고기, 생선, 돼지고기와 유제품과 견과류 같은 단백질이 많은 식품은 산성 소화액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빵, 찐감자, 밥과 같은 탄수화물식품은 알카리성 소화액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고기와 찐감자를 섞어 먹으면 우리 뱃 속에 들어와 산 성분이 분비되어 고기가 분해되고, 알카리 성분이 분비되어 찐감자가 분해되어야 합니다. 음식물은 소화의 목적으로 위장에 있는 것인데 산과 알카리가 함께 있으면 서로 상쇄되어 정작 소화에 필요한 소화액의 효력이 거의 다 사라집니다. 

 

그럼 고기와 찐감자는 어떻게 됩니까? 인간의 위는 음식이 소장으로 전달되기 전까지 약 3시간 정도 머무르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음식이 분해되지 않으면 그대로 눌러 앉게 되는데 그러면서 썩어버립니다. 7시간 넘게 속이 더부룩했던 것은 바로 음식을 섞어 먹어 썪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소화되지 않은 단백질은 부패하고, 소화되지 않은 탄수화물은 발효됩니다. 위산과다, 가스, 더부룩함, 속쓰림, 위장장애 등을 유발한다는 말입니다. 식사 후에 많은 사람들이 소화제를 찾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위 속에서 부패한 음식에는 영양분은 없고 독혈증 수치만 높아집니다. 또 비만과 질병의 원인을 제공합니다.

 

고기와 찐감자, 생선과 밥, 계란과 토스트, 우유와 시리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이들 식품은 섞어 먹어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감자는 채소가 아닌가요? 그렇습니다. 감자를 생으로 먹으면 채소라서 어떤 소화액과도 어울리기 때문에 고기와 섞어 먹어도 됩니다. 그러나 구운 감자는 물이 많은 생채소로서의 역할이 없어져 알카리 소화액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산 성분의 소화액이 필요한 고기와 섞어 먹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현대인의 많은 통증과 질병은 이렇게 음식을 골고루 섞어 먹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갈비탕이나 떡국을 먹고 후식으로 과일을 먹는 것은 한국 사회에서 흔한 풍경입니다. 그런데 이 식사는 탄수화물(밥 혹은 떡), 단백질(고기), 물(국물) 그리고 과일을 섞어 먹은 것입니다. 섞어 먹어서는 안 되는 네 가지를 모두 섞어 먹은 최악의 식사인 셈입니다. 한국인에게 위장병, 위암이 많은 것은 바로 이런 탕문화 혹은 국문화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고기나 생선을 먹고 싶다면 그 식사에서는 밥, 감자, 빵 같은 녹말음식을 피해야 합니다. 고기와 함께 여러 종류의 채소는 섞어 먹어도 됩니다. 녹말음식을 먹을 때는 고기를 먹지 말고 대신 채소를 먹으면 됩니다. 한 번에 단백질 식품과 탄수화물 식품을 함께 먹지만 않으면 됩니다. 채소는 단백질이나 탄수화물 어느 것과도 잘 어울립니다. 

 

그럼 콩처럼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혼합된 음식은 어떨까요? 이렇게 처음부터 혼합된 식품은 괜찮습니다. 소화액 분비를 스스로 조절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별개인 식품을 섞어 먹으면 소화가 안 되는 것입니다. 

 

    2.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가 사용되는 곳은 소화기관입니다. 점심식사 후에 졸리고 힘이 쳐진다면 그것은 많은 에너지가 음식물 처리를 위해 소화기관으로 몰렸기 때문입니다. 즉 섞어 먹어서 부패되고 발효되고 또 소화액이 여러차례 분비되는 등 소화에 에너지가 너무 많이 사용되어서 그런 것입니다. 부페식당에서 이것저것 많이 섞어 먹으면 잘 먹었는데도 기운이 쳐지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소화에도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다이어트와 질병치료를 위해 몸속의 독소를 제거하는데도 많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또 걷고, 일하고, TV를 보는데도 많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섞어 먹지 않으면 많은 에너지가 절약됩니다. 그 남은 에너지 일부는 질병을 치료하고, 일부는 건강하고 활기차게 생활하는데 사용됩니다. 섞어 먹지 않을 이유가 충분하지 않습니까? 

 

소화에너지, 치료에너지, 활동에너지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우리 "몸의 작동원리"를 철저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소하지만 이 작동원리에 협조하면 우리는 비만과 질병으로 부터 해방되는 것입니다. 소화에너지와 치료에너지를 절약해서 남은 풍부한 활동에너지로 평생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이 가능한 것입니다. 자연위생학은 에너지 관리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3. 물은 다른 어떤 음식과도 섞어 먹으면 안 됩니다. 물이 침을 희석시키고 위장액을 희석시켜 소화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물은 식후 2시간 후부터 식사 전 10분 전 사이에만 물을 마셔야 합니다. 물은 위장에서 10분 내 모두 소장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식사 10분 전까지 많이 많이 마셔도 됩니다.


물과 함께 음식을 먹으면 물은 음식물이 침과 섞이는 것을 방해하고 위액을 희석시켜 소화를 방해합니다. 그래서 물을 마신 뒤에는 30분쯤 후에 음식물을 먹어야 하는 것입니다. 정상인의 경우 한번 식사할 때 보통 위액은 500~700ml가 나옵니다. 이 위액이 물에 의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면 위에서 소화가 잘 안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단 뜨거운 물은 소화액은 희석시키지만 장을 활성화시켜 소화를 돕기 때문에 섞어 먹어도 괜찮습니다. 

 

     4. 과일도 다른 음식물과 섞어 먹어서는 안 됩니다.  과일은 위에서 30분내 소화되고 다른 식품은 보통 3시간내 소화되기 때문입니다. 다른 음식물과 섞어 먹으면 먼저 소화된 과일은 소장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다른 식품의 소화만 방해합니다. 그러므로 과일은 반드시 빈속에 과일만 먹어야 합니다. 

 

과일은 위장에서 30분 이내에 영양분이 흡수되고 소장에 도달합니다. 그러니까 과일은 먹자마자 활동에 이용됩니다. 그래서 과일을 먹으면 안 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것은 과일을 다른 음식물과 섞어 먹어서 그런 것입니다. 빈 속에 과일만 먹는다면 오히려 많은 포도당 때문에 저혈당이 해결되고 건강해지는 것입니다. 

 

물론 식사 후 과일을 먹는다고 당장 어떤 일이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소한 부주의가 쌓이고 쌓여서 결국 비만과 병이 되는 것입니다. 식사 30분 전에 과일을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더 현명한 일입니다. 마찬가지로 물도 식사 10분 전에 미리 마셔서 식사 후의 갈증을 방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참고로 각 식품이 위에 머무는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물 10분, 과일 30분, 생야채나 샐러드 2시간, 탄수화물 식사 3시간, 고기류 식사 4시간, 잘못 배합된 식사 8시간입니다.  

 

   C. 해독: 일정 기간 동안 음식을 전혀 먹지 않는 단식(절식)은 최고로 뛰어난 해독법입니다. 보통 음식을 전혀 먹지 않는 대신 소화작용이 거의 필요없는 효소나 녹즙을 먹으며 단식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단식은 생수만 마시며 하는 단식보다 훨씬 좋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준비기간과 보식기간이 있어 번거로운 면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본 '건강습관법'에서는 뜨거운 물 단식을 권해드립니다. 뜨거운 물 단식은 두한복열 습관에 소개되어 있어 여기서는 생략합니다. 

 

생채식도 아주 좋은 해독법입니다. 생채식은 현미나 발아현미, 10여 종류의 생채소 그리고 미역이나 다시마 같은 해조류를 100% 날 것으로 먹는 식이요법입니다. 생채식 요법은 피가 더럽게 오염된 결과 고혈압, 당뇨, 비만, 피부병 , 관절염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 피를 빨리 맑게 하여 만병의 원인을 치료하는 놀라운 자가치유법입니다. 자연위생학에서는 먹는 음식물의 70%만 생채식을 해도 해독에 문제없어 비만을 비롯한 많은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동양의학에서는 수천년 전부터 만병일독(萬病一毒) 이라는 말로 알듯이 만병의 근원이 독소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1991년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의학부에서도 "지구상의 인류가 앓고 있는 질병은 36,000여 가지가 있는데, 이 질병의 모든 원인은 활성산소와 같은 독소때문이다"라고 발표했습니다. 동서양의 의학이 일치한 만병의 원인인 몸속 독소를 없애는 해독(디톡스)습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단식이나 생채식을 통한 해독 외에 독소를 제거하는 방법은 소금물 가글, 기생충 제거, 간해독 등이 있습니다. 

 

   1. 몸속 독소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소금물 가글이 있습니다모든 질병은 거의 예외없이 입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최근 의학계에서는 압안 세균이 심장병, 치매, 대장암, 뇌졸중 등과 어떤 연관성을 갖고 있는지 속속 밝혀내고 있습니다. 칫솔질이나 스케일링만으로는 세균을 100퍼센트 제거할 수 없어 이런 세균들이 혈관을 타고 온몸으로 이동하면서 각종 병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칫솔에 병균이 생기지 않도록 머그컵에 소금물을 채우고 칫솔을 담갔다가 아침저녁으로 소금물 양치질을 해도 좋습니다. 아침저녁 양치질을 한  후 소금물을 조금 더 입안에 넣고 5분 정도 가글을 합니다. 오일풀링과 마찬가지로 가글할 때 이빨 사이사이를 소금물이 들락거리도록 가글해야 세균이 모두 죽습니다. 소금 농도는 1% 정도인데 약국에서 파는 0.9%의 식염수보다 약간 더 짜면 됩니다. 소금물 가글을 매일 해서 시초부터 해독을 하면좋습니다.

 

    2. 몸속 기생충은 구충제를 먹어서 없애야 합니다. 특히 간해독을 하려면 우선 기생충을 없애고 하면 더 좋습니다. 기생충을 죽이는 구충제의 일종인 펜벤다졸을 복용한 미국인 조 디펜스의 폐암이 완치가 되면서 전 세계는 물론 한국에서도 한동안 구충제의 열풍이 불었습니다. 기생충도 가스, 활성산소, 결석과 함께 질병의 한 원인인 독소이기 때문에 몸속에서 없애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대인의 생활환경과 위생환경이 좋아졌기 때문에 기생충 감염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고 1년에 봄, 가을로 한번씩 간단히 구충하면 된다고 오해하고 있습니다. 위생환경이 좋아지고 웬만한 기생충은 위에서 죽기 때문에 안심한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한국에서도 알벤다졸과 같은 구충제를 먹고 여러 질병이 호전되었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한때 모든 약국에서 알벤다졸 제품이 품귀현상을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수십 년간 고생했던 다양한 염증질환, 관절질환, 치매, 탈모, 여드름에서 무좀까지도 좋아지는 사례가 속출했던 것입니다. 이런 질병들이 기생충 때문일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입니다. 사람들이 기생충에 감염되는 경로는 주로 애완동물, 회, 치솔, 음식조리대, 핸드폰, 변기 등 다양합니다.

 

구충제 복용방법은 대체로 이러합니다. 알벤다졸을 일주일에 하루 한알씩 3일을 먹고, 4일간은 먹지 않습니다. 건강이 나쁜 사람은 2일을 먹고 5일간은 먹지 않습니다. 다음 주는 플루벤다졸을 일주일에 하루 한 알씩 2일을 먹고 5일간은 먹지 않습니다. 이렇게 2주간을 먹은 뒤 3주째는 1주때 방식 그대로, 4주째는 2주때 방식 그대로 반복하면 됩니다. 

 

그런 뒤 대략 3개월에 4주씩 똑같이 반복해서 복용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건강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복용방법도 다를 것입니다. 그리고 구충제가 비교적 위험한 약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더우기 약값도 1알에 1천원 하는 등 싼 편입니다. 기생충에 대해 안심하지 말고 정기적으로 해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1) 잘못된 식습관은 많은 독소를 몸속에 쌓이게 하는데, 장과 간에 쌓인 독소를 없애기 위해 주기적으로 장과 간해독을 해야 합니다. 몸속의 독소를 장이 20%, 간이 75% 정도를 해독한다고 하니 장과 간에 쌓인 독소를 해독하는 장과 간해독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간해독은 장해독과 함께 합니다. 장과 간해독을 하기로 한 날 점심은 평시의 반 정도만 먹고 오후 2시 이후는 가능한한 물도 마시지 않습니다.

 

그래야 소금물을 일시에 많이 먹는 장해독이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장해독은 따뜻한 물에 녹인 융용소금물 약 1.8리터를 30분 내 마시는 해독법입니다. 그러면 장 속의 노폐물들이 설사 형태로 나옵니다. 융용소금 1.8리터는 체중 60kg을 기준으로 한 것이고, 50kg이라면 1.5리터, 80kg이면 2.2리터는 되어야 합니다. 1.8리터 소금물은 가능하면 증류수에 18g 이상 융용소금을 카서 만듭니다. 

 

오후 6시에 소금물 장해독을 하고 오후 10시에  간해독을 합니다. 물론 저녁은 먹지 않습니다. 간해독은 유기농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120밀리리터를 자몽즙 180밀리리터에 잘 섞어서 5분내 다 마시는 해독법입니다. 자몽즙이 없다면 오렌지즙도 좋습니다. 엑스트라버진올리브유, 자몽즙은 유기농 친환경 마겟인 '초록마을' 같은 곳에서 모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올리브유를 5분내 마시고 잡니다. 이튿날 아침에 깨면  간과 담낭 속의 많은 담석과 불순물들이 설사 형태로 나옵니다.  장해독  때와 다른 점은 초록색 불순물도 나오는데 이것이 간과 담낭에서 나오는 담석과 불순물입니다. 담석을 만져보면 돌같이 딱딱한 것도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을 먹지 않고 다시 1.8리터의 소금물을 30분 내 마시는 장해독을 합니다. 장해독을 실시하고 설사가 어느 정도 멈추는 정오 무렵에 식사를 재개하면 됩니다.

 

이런 해독을 반복하면 되는데 대략 한 달에 한 번씩 하면 10개월 정도 합니다. 간에서 담석이나 불순물이 하나도 나오지 않는 것이 두 번 연속되면 중단합니다. 그 다음부터는 6개월이나 1년에 한번씩 장과 간해독을 하면 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58과 해독의 꽃인 장과 간청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장과 간해독은 대개 생소한 치료법이므로 자세히 알아본 뒤 실천하면 좋습니다. 

 

   *(2)  <기적의 간청소>의 저자는 하루에 약 250통의 편지나 이메일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 중 하나를 소개하겠습니다. 전문 음악가이자 음악교사이던 한 여성이 24세 때부터 심각한 위산 역류로 고통을 겪다가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 이야기입니다. 통증과 위산 역류가 점점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그녀는 성대 결절로 인해 노래를 부를 수 없게 되었습니다.  40세가 되었을 때 그녀는 극심한 통증과 불면증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건강상의 문제로 인생 전체가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편지에서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바로 그때 저는 선생님의 책을 읽었습니다. 첫 번째 간 청소는 정말로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커다란 담석이 빠져나왔고, 그 이후 정말로 몇 년만에 최고의 기쁨을 느꼈습니다. 저는 기쁜 마음으로 다음 번 간 청소를 준비하면서 건강을 되찾고 있습니다. 몇 년만에 제게도 희망이라는 녀석이 찾아온 것입니다." "깨끗하게 청소된 간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은 생명을 한번 더 부여받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저자 모리츠는 말합니다. 

 

저자는 또 1990년대에 유럽에서 많은 암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암의 종류를 불문하고 간과 쓸개에 엄청난 양의 담석을 쌓아두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이들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간을 청소하고, 간 청소 전후에 대장과 신장을 깨끗이 해줌으로써 담석을 모두 제거하자 대부분의 암이 저절로 축소될 정도의 몸 상태가 만들어졌다고 말합니다.

 

     <참고문헌>

  '생명리셋' 저자 전홍준. 2022년 서울 셀렉션 발행

  '자연치유 불변의 법칙'  저자 하비다이아몬드.  2020년 사이몬북스 발행

  '염증해방' 저자 정세연. 2022년 다산북스 발행.

  '최강의 식물식' 저자 윌 벌서위츠. 2021년 청림출판 발행

  '빼지 말고 빠지게 하라'  저자 황성수. 2019년 사이몬북스 발행

  '의사들도 모르는 기적의 간청소'  저자 안드레아스 모리츠. 2015년 에디터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