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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과. 암같은 난치병의 운동 치료

건강습관법 2024. 10. 10. 07:59

   1. 운동하면서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하는 생각은 '나는 병이 있어 운동해야 한다' 는 생각입니다. 병이 있으니 운동한다고 생각하게 되면 내 잠재의식 속에 병이 자리잡게 됩니다. 그러면 아무리 좋은 운동을 해도 병이란 잠재의식이 훼방이 되어 운동 효과가 거의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운동할 때는 좋은 운동을 골라서 즐거운 마음으로 재미있게 해야 합니다. 

 

일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먹고살려면 스트레스를 받아도 할 수 없어. 열심히 해야지' 라는 생각은 절대 금물입니다. 일과 스트레스를 연결시키지 말고, 게임하듯이 즐겁게 생각하면서 몰입해야 합니다. 그러면 어려운 일도 재미있어지고 성과도 낼 수 있습니다. 싫은 일을 억지로 하는 게 아니라 싫어도 재미있게 몰두하면 정말 즐겁고 보람있는 일이 된다는 말입니다.

 

우리 몸속 유전체를 피아노라고 한다면, 유전자는 피아노의 건반일 것입니다. 우리는 그 피아노를 연주하는 연주자이고요. 피아노의 선율은 피아노도 아니고 건반도 아니고 연주자가 만들어냅니다. 연주자의 생각대로 피아노의 선율이 달라지듯, 우리의 생각대로 우리 몸속에서도 그대로 벌어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즐겁고 행복하게 운동하고 일해야 운동 치료가 효과가 있습니다. 

 

   2. 신발 신고 걸어도 좋지만, 맨발로 맨땅을 밟으며 걷는 맨발걷기는 아주 좋은 운동입니다. 맨발로 걷거나 흙을 손으로 만지면, 암을 비롯한 모든 병의 90% 이상의 원인을 제공하는 활성산소와 정전기가 우리 몸속에서 빠져 나갑니다. 그 대신 땅으로부터 자유전자가 우리 몸으로 들어옵니다. 이 자유전자는 우리 몸 에너지 대사의 핵심 소스인 ATT를 만들어내는 데 꼭 필요한 재료입니다. 

 

따뜻한 햇볕을 쬐면서 걷거나 운동하면 더욱 좋습니다. 햇볕을 쬐면 우리 몸에서 세로토닌이나 멜라토닌 같은 행복 호르몬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또 체온이 오르고 몸속에서 비타민 D같은 필수영양소가 만들어집니다. 가장 기본적인 생명력이 우리 몸속에 들어오는 겁니다. 그러므로 어떻게 하면 햇볕과 흙과 어울리면서 재미있게 하루를 보낼까 생각해 보십시오. 맨발걷기에 대해서는 19과, 20과를 참고하십시오.

 

맨발걷기는 활성산소 배출, 혈액순환, 숙면에 좋습니다.

 

   3. 전홍준 박사의 경험담을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최근에 아주 놀라운 환자 한 분을 만났습니다. 필리핀에 거주하는 한국인 선교사로, 직장암 진단을 받은 분이었습니다. 직장암 진단은 필리핀에서 받았지만, 수술은 고향인 대구에서 받으려고 모든 자료를 대구 어느 대학병원에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때 코로나에 걸려 비행기를 탈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사이 이 분이 저한테 전화했습니다. 필리핀에서 지내야 하는 동안 무슨 좋은 방법이 없는지 물었습니다. 저는 이 분에게 채소와 과일 같은 섬유소(식이섬유)가 많은 자연식물식을 주로 먹고, 항상 깊은 심호흡 즉 복식호흡을 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이미 다 나았다'고 믿기, 매일 4시간 정도 햇볕을 자주 쬐면서 맨발걷기 등을 통해 땅과 접촉하도록 했습니다. 이분은 내가 말한대로 철저히 실행했습니다. 

 

3개월 후 코로나에서 벗어나 한국에 돌아와 대구의 대학병원에 갔습니다. 의사들이 이분의 대장 내시경을 했는데, 도무지 암을 찾지 못했습니다. 혹시 오진일까 싶어 국립암센터에 가서 재진을 받았는데, 그곳에서도 암을 찾지 못했습니다. 암이 있었던 흔적만 발견했다고 합니다. 이분처럼 암이 사라진 것을 '암의 자동 소실'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기르는 집돼지를 산에다 풀어놓아 햇볕을 맘껏 쬐고 흙에서 뒹굴며 야생 생활을 하게 하면 집돼지가 멧돼지처럼 된다고 합니다. 사실 집돼지와 멧돼지의 유전자는 같지만, 사는 환경에 따라 마치 종류가 다른 동물처럼 달라진 것일 뿐입니다. 우선 생김새를 보면, 집돼지는 입이 짧고 송곳니가 없습니다. 사료를 먹고 사니 먹이에 알맞은 입모양이 된 것입니다. 하지만 마음껏 돌아다니며 먹이를 구하게 되면, 집돼지가 되기 전의 유전자들이 다시 나타나게 됩니다.

 

땅을 파헤치기 좋게 입이 길어지고, 나무 뿌리를 자르거나 고구마 같은 땅속 먹이를 꺼내기 쉽게 송곳니가 다시 자라납니다. 집돼지는 살찌기 쉬운 음식들만 먹으면서 비만 조절이 잘 되지 않아 뚱뚱합니다. 운동도 거의 하지 않아 다리는 짧습니다. 하지만 자연에 풀어놓으면 먹이를 구하러 다니느라 움직임 즉 운동량이 많아져 비만이 해결되어 날씬해집니다. 다리도 더 빨리 움직이며 달릴 수 있게 길어집니다. 

 

집돼지는 병에 약해 구제역이나 돼지열병 같은 전염성 강한 병이 돌면 삽시간에 병에 걸리고, 치사율이 높은 병이 돌면 거의 100% 사망합니다. 야생 멧돼지는 병에도 잘 걸리지 않을 뿐더러 병에 걸려도 쉽게 죽지 않습니다. 이 이야기의 핵심은 환경이 바뀌고 생활습관이 달라지면 잠들어 있던 원래의 유전자가 깨어난다는 것입니다. 집돼지를 야생에 풀어놓자 잠들어 있던 멧돼지 시절 유전자가 전부 깨어나는 것입니다.

 

이 필리핀 선교사의 건강이 좋아진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자연과 다시 친숙해지면서 원래의 건강 유전자가 깨어나 건강한 사람으로 돌아가는 바랍에 암이 없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병이 생겼거나 암 진단을 받았다면 우리의 생활습관을 되돌아봐야 합니다. 마치 집돼지처럼 살아오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이제 생활습관을 바꿔 현미와 채소, 과일를 주로 먹고, 어린아기처럼 복식호흡을 하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건강한 사람처럼 살아가는 것입니다. 특히 틈만 나면 햇볕을 쬐고, 땅을 밟고 흙을 접하고, 맨발걷기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생활습관을 과감하게 바꿔야만 원래대로 건강해집니다. 햇볕이 들지 않고 세멘트 바닥인 돼지 우리에서 벗어나 자연으로 돌아간 멧돼지를 생각해보면 답이 나올 것입니다. 

 

   4. 비만은 암 못지않게 무서운 병입니다. 비만은 질병분류코드 E66.9로 올라 있는 질병으로, 한국의 경우 5년간 유지되는 암의 완치율이 70%인데 비해 비만의 완치율은 3%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암과 비만, 고혈압, 당뇨, 치매와 같은 현대의 많은 질병은 관련 유전자가 변질하여 생긴 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변질된 유전자가 정상이 되면 이런 병들이 사라지게 될까요? 당연히 그렇습니다. 현대에 들어와 비만의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 많은 연구자와 의사들이 세포의 유전자와 호르몬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세포 내 세포핵 안에는 23쌍의 염색체와 약 23,000개의 유전자가 있습니다. 이중 비만과 관련한 유전자는 세 번 째 염색체에 있는 PPARG 유전자와 FABP2 유전자로, 비만을 조절하는 유전자입니다. 이 유전자들이 변이되어 지나치게 활성화되면 비만을 초래하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럼 비만을 억제하는 유전자를 복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답은 비만이 없었던 수천년 전, 태초의 자연환경과 생활환경으로 돌아가는 걸지도 모릅니다. 아니 문명사회 속에서 살더라도 삶의 기본만큼은 태초의 자연환경과 생활환경으로 돌아가야만 비만의 근본 원인을 치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의 생활습관병 모두가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근래에 아주 심각한 비만 환자가 좋아진 사례를 소개하겠습니다. 이분은 나이가 70세 정도로, 법률사무소에서 바쁘게 일하며 지내셨는데 체중이 120kg이었습니다. 이분은 약 10개월 전에 우리 병원에 오셨는데 스스로 걷지 못하고 휠체어에 실려서 왔습니다. 오랫동안 고혈압과 당뇨 치료를 받았고 뇌경색과 협심증, 이어서 혈관성 치매로 발전했습니다. 

 

언어 장애가 있었고 눈에 초점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어느 대학병원에 다니면서 여러 가지 병증을 치료받았는데, 이제 더는 어렵겠다 싶어서 저(전홍준)에게 온 것입니다. 제가 이분께 알려드린 방법은 간단합니다. 우선 이분께 우리에 갇혀있던 가축을 풀어놓듯 그렇게 자신을 풀어놓고 지내라고 했어요. 날마다 밖으로 나가 햇볕을 쬐고 걸을 수 있으면 맨발로 흙을 밟아 보시라고 했지요. 

 

음식은 불로 조리하지 않는 완전 생채식만 드시라고 했습니다. 항상 식사 전에 생채소즙이나 현미 생즙을 먼저 한 잔 드신 다음 먹도록 했습니다. 생채소즙은 잎채소와 뿌리채소 여러 종류를 균형있게 골라서 생즙을 짜낸 걸 말합니다. 생즙을 만들기가 힘들면 채소를 저온 건조해 만든 분말을 따뜻한 물에 타서 마셔도 좋습니다. 현미 생즙은 현미를 물에 불려두었다가 믹석기로 갈면 마치 두유 같은 생즙이 됩니다. 생현미 가루도 좋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따뜻한 물을 드시라고 했습니다. 볶은 현미차를 따뜻하게 우려낸 물이 특히 좋습니다. 볶은 현미는 쿠팡에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따뜻한 물을 마셔야 하는 이유는 비만인 분들은 몸에 냉기가 많기 때문입니다. 뜨거운 물을 조금씩 홀짝거리면서 마시면 몸의 냉기를 줄여주어 비만을 조절하는데 크게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음식을 오래오래 씹은 뒤 먹도록 했습니다. 비만인은 거의 장누수가 심해서 소화 효소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침에서 나오는 소화 효소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그러려면 오래 씹어 삼킬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더해 날마다 마음 훈련을 하시게 했습니다. 이분 체중이 120kg 이었지만 '나는 80kg' 이다'  '나는 건강하고 온전하다' 라고 하루에도 몇천 번씩 말로 속삭이고 80kg이 되어 건강해진 자기 모습을 상상하게 한 것입니다. 이처럼 말로 선언하고 마음으로 믿게하는 마음훈련법은 아봐타프로그램에 참가하여 배우게 했습니다.

 

10개월 만에 이분이 다시 우리 병원에 왔는데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눈이 반짝반짝 빛나고 체중은 정말로 80kg 정도로 건강한 청년같은 모습이어서 제가 오히려 무척 놀랐습니다. 혈압약이나 당뇨약, 그 외 복용하던 모든 약을 이제 모두 끊고 먹지 않는데도 건강했습니다. 이분은 이제 다시 법률사무소를 열어도 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정말로 놀라운 변화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왜 이렇게 바뀌었을까요? 현대에 살지만 기본생활은 옛날의 환경을 만들어 유전자가 복구된 것입니다.  

 

   5. 활동이나 운동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잘 쉬는 것입니다. 하루의 피로를 확실하게 풀기 위해서는 저녁에 반신욕이나 족욕 혹은 더운물 샤워를 하고 깊이 숙면하는 것입니다. 반신욕이나 족욕은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해주어 면역력을 높여주고 혈액순환을 도와 피로 물질을 신속하게 배출해줍니다. 그러므로 매일 일이 끝나면 따뜻한 목욕으로 피로를 확실하게 풀기 바랍니다. 저녁식사 후 한 시간 정도 걸은 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잠자리에 들면 더욱 깊은 잠을 잘 수가 있습니다.  

 

잠자리 환경도 신선한 공기가 잘 통해서 마치 산에서 자는 것처럼 개운한 분위기라면 잠은 보약 같을 것입니다. 탁한 공기 속에서 자면 깨어나도 피로가 덜 풀려 완전한 휴식이 되지 않습니다. 환기 때문에 잠자는 곳이 차가워져 조금 더 두꺼운 이불을 덥고 자더라도 밀폐된 공간보다 공기가 잘 순환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아주 조금만 창문을 열어 놓아도 신선한 공기는 들어옵니다. 

 

그리고 잠을 희생하는 어떤 일도 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잠자기 1시간 전까지도 일이나 생각을 많이 하거나 신경을 쓰면 안 됩니다. 또 저녁을 늦게 많이 먹거나, 잠자기 전까지 유튜브나 TV를 보고서도 깊은 잠을 원하면 너무 무리입니다. 저녁은 과일만 먹는 과일식을 하거나, 점심의 절반만 먹으면 숙면에 좋습니다. 어쨋든 잠자리에 들기 1시간 전부터는 숙면에 필요한 행동만 해야 합니다. 나이가 50이 넘으면 이런 수면습관은 필수입니다. 수면문제에 대해서는 95과 '건강한 수면습관 다섯'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깊은 잠은 건강의 핵심입니다.

 

   '참고문헌'

'건강과 행복을 창조하는 보디 리셋'  저자 전홍준.  2024년 서울셀렉션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