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눈이 원래대로 좋아지는 시력회복은 참 어렵습니다. 시력회복에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다음 두 가지 때문입니다. 1. 꾸준히 하기가 어렵다. 2. 정말 효과가 있는지 의심스럽다. 그러나 가보르 패치(gabor patch)라는 줄무늬 모양을 사용한 눈 운동법은 아주 단순합니다. 같은 모양의 줄무늬를 찾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꾸준히 할 수 있습니다. 시간도 매일 3분~ 10분이면 됩니다. 미국의 대학들에서 가보르패치가 효과가 있는지 실험하였고 그 효과도 증명되었습니다.
독특한 줄무늬 모양인 가보르 패치는 데니스 가보르 박사가 고안한 패치이며, 그는 홀로그래피를 발명하여 1971년에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가보르 변환으로 수학적 처리를 한 무늬는 시각을 담당하는 뇌의 시각영역에 강하게 작용합니다. 뇌의 시각 처리능력을 높이는 것은 시력 개선 외에도 뇌를 자극해 치매를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기억력이나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건망증을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는 학생 16명(남녀 각 8명)과, 65세 이상의 고령자 16명(남녀 각 8명)을 모았습니다. 이들 32명을 대상으로 일주일 동안 가보르 패치 실험이 이루어졌습니다. 그 결과 대학생들은 물론이고 65세 이상의 고령자들 모두 시력이 눈에 뜨게 향상되었습니다. 미국 캔자스 대학교에서도 비슷한 실험이 진행되었는데 , 여기서도 연령을 불문하고 모든 체험자의 시력이 향상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2017년에는 '뉴욕타임스에서 '뇌를 단련하면 노안도 근시도 시력이 향상된다'라는 기사가 소개되어 미국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2. 아래 사진은 3일째 훈련하게 되어있는 사진입니다. 우선 맨위 왼쪽에 있는 옆으로 삐져있는 선 3개와 똑같은 모양을 찾으면 되는데 2개가 더 있는 것을 찾아낼 수가 있습니다. 다음은 그 오른편에 있는 세로로 4개의 선이 있는 것을 찾아내면 되는데 1개가 더 있는 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이 페이지에 있는 것 모두를 게임하듯이 하나하나 찾아내면 하루 훈련은 끝납니다. 하루 2, 3번 훈련하면 더 좋습니다.
우리의 뇌는 근시나 노안 때문에 앞이 뿌옇게 보일 때 이를 최대한 '또렷한 상태' 인듯이 만들어줍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그림을 자꾸 바라보면 뇌는 눈을 보완해주는 훈련을 쌓게 되면서 시력이 개선됩니다. 가보르 패치 훈련은 뇌기능을 개선함으로 시력도 덩달아 향상시키는 훈련 방법입니다. 가보르 패치는 뇌의 시각영역을 단련하는 방법인데, 이 메카니즘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습니다.
약 1개월이 지났을 때 효과가 느껴진다는 분들이 많았으며, 매일 하는 것이 좋지만 일주일에 3일 정도만 해도 괜찮습니다. 많이 훈련했다고 부작용은 없으며, 중요한 것은 가보르 패치를 보며 같은 것을 찾는 과정에서 뇌의 시각영역이 자극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주 조그만 변화에도 "좋아졌다"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 효과가 더 잘 나타났습니다. 안경을 끼고 하든 벗고 하든 상관 없습니다.
하나의 단점은 이 훈련은 꼭 책이 있어야 한다는 점인데 책 부피가 적고 값도 저렴합니다. 여기 소개된 내용은 2023년 12월 발행된 책인데, 2024년 7월에 '3분만 바라보면 눈이 젊어진다'라는 개정판이 나왔습니다.
3. 1) 먼 곳과 가까운 곳을 번갈아가며 보고, 이를 반복하는 원근 트레이닝은 특히 노안인 분이나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시는 분들에게 효과가 좋습니다. 먼 곳은 2m 이상 떨어진 곳을 뜻하며, 가까운 곳은 30cm 정도 떨어진 곳을 뜻합니다. 엄지를 30cm 떨어진 곳에 두고, 다음에 2m 이상 떨어진 곳을 보면 됩니다. 이 훈련을 매일 10번 정도 반복하며, 여러번 해도 좋습니다.
평소에 우리는 스마트폰이나 책을 볼 때 일정 거리에만 초점을 맞추는데 이런 습관 때문에 눈의 초점을 맞추는 근육이나 초점을 조절하는 안구 내의 조직인 모양체근이 굳어집니다. 따라서 먼 곳과 가까운 곳을 교대로 보면 자주 맞춰보지 않았던 거리에서 초점을 조절하는 힘이 길러집니다. 그러면 모양체근이 풀어져 부드럽게 움직이게 되는 것입니다.
2) '핫 아이'는 눈 주위를 따뜻하게 해서 눈으로 가는 혈액순환을 좋게 해서 눈이 더 잘 보이게 하는 동작입니다. 눈 주위를 따뜻하게 하면 눈도 잘 보이지만 두통이나 어깨 결림, 초조함, 자율신경 불안정까지 개선됩니다. 핫 아이는 하루에 두 번 아침저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법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방법은 수건을 물에 가볍게 적신 후 꽉 눌러 짠 뒤 전자레인지에 40초 정도 돌립니다. 눈을 감고 눈꺼풀 위에 따뜻해진 수건을 올립니다. 차가워지기 시작하면 끝내면 됩니다. 눈을 따뜻하게 해 주는 시판 아이 시트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손바닥이 따뜻해지도록 양 손바닥을 맞대고 10번 정도 문지르는 것입니다. 따뜻해진 손바닥을 살짝 오므려 컵처럼 만듭니다. 눈을 감고 컵처럼 오므린 손으로 덮어줍니다. 30초 정도 그 상태를 유지했다가 손을 뗍니다.
세 번째 방법은 '팡팡이'로 눈을 감고 눈과 그 주위를 한 곳을 10번 정도씩 두드리는 것입니다. 눈의 반대쪽 뒤통수 주위도 10번 정도씩 두드립니다. 목 전부와 어깨 뒤를 역시 10번씩 두드리면 더 좋습니다. 그러면 심장에서 오는 피가 눈으로 잘 가기 때문입니다.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도구인 팡팡이'에 대한 자세한 것은 94과 건강한 척주습관 둘. '혈액순환 4)번'을 참고하세요. 팡팡이에 대한 설명은 이 책에는 없습니다.
4. 이 책에는 가보르 패치(아이)를 사용해서 눈이 좋아진 경험담이 많이 나오는데 그 중 하나만 소개하겠습니다. "77살의 나이에 노안인 양쪽 눈의 시력이 모두 0.2씩 높아졌어요. 예전에는 이제 나이가 나이니만큼 시력이 좋아지기는 힘들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가보로 아이(패치)'는 방법이 간단해서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속는 셈 치고 시도해보기로 했죠.
가보르 아이는 하루에 2번, 아침 식사와 저녁 식사를 마친 후에 했고, '원근 스트레칭'(트레이닝)은 집에서 쉴 때나 산책하는 중에 했어요. 다 합치면 하루에 5번 정도 했겠네요. 그리고 '핫 아이'는 따뜻한 손으로 눈을 비비는 간단한 방법으로 하루 3번 정도 했어요. 4주 동안 근시와 노안 모두 좋아져서 시력이 0.2나 높아졌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건 저녁만 되면 눈이 피로해지는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겁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효과가 있는 시력 회복법이에요." - M (70대 남성)
'참고문헌'
'3분만 바라보면 눈이 좋아진다' 저자 히라마쓰 루이. 2023년 쌤앤파커스 59쇄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