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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과. 건강한 식사습관 다섯

건강습관법 2024. 6. 29. 16:53

   머리말: 식사습관을 고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다!

   1. 식사습관을 고치기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습니다. 식사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그에 따른 실천 용기가 없이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식사습관을 바꾸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려주는 경험담이 있어 요약해서 소개합니다. 하비 다이아몬드 박사 지음 <자연치유 불변의 법칙> 책 뒤에 번역자 강신원씨가 쓴 경험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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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옛날의 직장 후배가 내가 건강관련 출판사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 후배는 아이를 셋이나 낳은 아내가 유방암에 걸렸었다고 했다. 신촌의 유명대학 병원에 입원했지만, 담당의사는 '집에 가서 조용히 쉬라'는 최종진단을 내렸다고 한다
그러던 중 어디서 '과일과 과일즙이 암에 특효약'이라는 말을 듣고 실천에 옮겼다. 시체나 다름없던 아내의 몸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다시 입원했던 병원에 가니까 '암세포가 사라졌습니다'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너무 놀라서 나를 찾아왔고 나 또한 너무 반가웠다. 그래서 내가 번역해서 출판했던 채식 관련 책들과, 그 당시 내가 번역을 막 끝내고 있던, 하비 다이아몬드의 <나는 질병없이 살기로 했다> A4용지에 프린트해서 건네주었다. 그러니까 그녀의 치유가 '우연한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라는 사실을 이론으로 증명하는 하비 다이아몬드 박사님의 메시지를 건넨 셈이다

 

1년쯤 지났을까? 후배가 다시 나를 찾아왔다. 아내가 사망했다는 것이다. 몸이 정상으로 되돌아온 아내는 또다시 '아무거나 골고루' 섞어 먹는 과거의 여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내가 건네준 책들과 A4용지의 번역물을 아내는 전혀 읽지 않았다고 했다. 가슴에 진물이 났지만 붕대로 칭칭 감고 미친듯이 '골고루 먹다'가 사망했다는 말을 내게 전했다." 

 

   2. 식사습관 개선으로 질병이 완치되었지만 관리 부실로 또 질병에 걸려 결국 때이르게 생을 마감한 경험담이 있습니다. 10여 년 전에 전홍준 박사 병원을 찾아왔던 50대 후반의 여성 간암 환자 경험담입니다. B형 간염이 간암으로 진행되어 유명한 간센터에서 수술받았습니다만 재발하여 색전술을 수십 번 받았고, 또 재발해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를 받았는데도 복수가 차고 절망적인 상태였습니다.

 

전박사의 지도 아래 생채소즙과 현미밥 생채식 위주로 식사하고, 풍욕, 커피관장, 온열요법, 맨발걷기, 신념요법 등을 열심히 해서 극적인 치유가 일어났습니다. 박사도 놀랄 정도였고 환자의 남편도 아내가 좋아졌다며 뛸듯이 기뻐했습니다. 그 부인이 한 3년쯤 잘 지냈는데 어느날 박사님 병원에 찾아왔습니다.

 

우리 아들들이 엄마가 살아나서 너무 기쁘다고 호강시켜 준다며 중국 여행을 가자고 합니다. 가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처음에는 말렸습니다. 난치병 환자들이 해외여행을 하는 것은 아주 조심해야 합니다. 극심한 스트레스가 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내식이나 외국에서 먹는 현지 음식이 몸에 좋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며칠 후 남편분이 와서 이렇게 또 말했습니다.

 

우리 아들들이 하도 성가시게 하니까 아무래도 갔다 와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박사는 부부에게 당부했습니다. ”가시더라도 식사는 그동안 지켜왔던 방법대로 잘 준비하여 드시고, 저녁에 잠도 푹 주무십시오. 꼭 그러셔야 합니다.“ 중국 여행 후 만났는데 그때까지는 겉으로 보기에 괜찮았습니다.

 

몇 달 후 이번에는 베트남 여행을 가겠다고 찾아왔습니다. 이 때도 많이 말렸는데 이 부인은 베트남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며칠 만에 왔는데 얼굴이 많이 붓고 배도 부어 있었습니다. 얼마 후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이 분이 중국 여행을 갔을 때부터 예전의 식습관으로 돌아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런 음식을 조금씩 먹어도 괜찮겠지 하고 차츰 예전 식사 습관으로 돌아가기 시작했고, 베트남 여행을 가서는 완전히 예전 식사습관 그대로 한 것입니다. ”암은 음식 잘못 먹고, 마음 잘못 먹어서 생긴다는 말이 있듯이 한 끼니 음식도 정말 주의해야 한다는 것을 여기서 배울 수 있습니다.

 

  3. 일반 병원 치료로는 잘 낫지 않던 난치병 환자들이 식사습관 개선으로 치유된 일은 많습니다. 하지만 오래가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생활습관과 환경을 자연치유 방식 그대로 지키는 사람들은 건강이 잘 유지 됩니다. 하지만 예전 습관으로 돌아간 사람들은 거의 예외없이 예전 병이 다시 돌아옵니다. 수학 공식처럼 정확한 것 같습니다. 정말 "고치지 못할 병은 없다. 고치지 못하는 습관이 있을 뿐이다"라는 말은 참됩니다.

 

건강을 위해 지켜야 할 생활습관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식사습관입니다. 암이 생긴 것도, 당뇨가 생긴 것도, 비만이 된 것도 모두 식사습관이 잘못되어 온 것인데, 자연 질서에 맞게 식사하면 좋아집니다. 자연질서에 맞는 식사란 쌀눈이나 밀눈을 벗겨버리지 않은 현미밥과 통밀국수, 통밀빵을 먹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예전의 식사습관으로 돌아가면 병이 틀림없이 다시 돌아옵니다.

 

현미와 같은 통곡물, 다양한 채소와 과일 그리고 콩류와 견과류를 먹는 습관을 지속해야 합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섬유질이 많다는 점입니다.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일주일에 30 종류 이상 아주 다양하게 먹으면 좋습니다. 고기류와 흰쌀밥, 흰밀가루음식, 흰설탕 그리고 공장 음식과 같은 가공음식은  사람에게 자연스런 음식이 아닙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섬유질이 전혀 없거나 아주 조금 있다는 것입니다. 섬유질이 거의 없는 이런 음식은 전체 식사량의 10% 정도로 줄이는 노력을 계속해야 합니다. 

 

건강한 식사습관의 핵심인 다양한 섬유질 식사는 하루 세끼 식재료가 10 종류는 넘어야 하고 일주일에 30 종류가 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어느 하루 세끼 식사 재료가 다음과 같이 15 종류면 그날은 합격입니다. 발아현미, 콩, 두부, 양배추, 배추, 고추, 상추, 무, 당근, 감자, 김, 미역, 땅콩, 아몬드, 느타리버섯.

 

나머지 6일간의 식단까지 합하면 32 종류의 식재료가 된다면 그 주간 역시 합격입니다. 첫째날과 같은 것은 제외했습니다. 된장, 케일, 시금치, 민들레, 브로콜리, 방울양배추, 고구마, 우엉, 양파, 다시마, 파래, 톳, 브라질넛트, 호두, 은행, 잣, 표고버섯. 다시 말해 섬유질과 다양성이 건강한 식사습관의 핵심입니다. 

 

     건강한 식사습관 하나. 유익균 음식을 먹어라

     1. 건강한 식사습관은 장속의 유익균이 좋아하는 섬유질 많은 식물을 먹는 식사습관을 말합니다. 섬유질은 장 속에 있는 유익균들이 좋아하는 식품입니다. 사람들은 소화를 시키지 못하지만 장 속에 있는 유익균들은 섬유질을 잘게 분쇄해서 '짧은사슬지방산'을 만들어 냅니다. '짧은사슬지방산'은 면역을 조절하고, 염증을 줄여주고, 식욕을 조절하고, 혈당조절이 잘 되게 하고, 손상된 장점막을 복구하는 등 놀라운 치료 작용을 합니다. 유익균들이 섬유질을 분해해서 만들어낸 '짧은사슬지방산'은 자연계에서 가장 치유력이 뛰어난 영양소입니다.

 

이런 의학적인 사실들은 최근 10여년 동안 이루워진 의학연구의 결과로 밝혀진 것입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미생물들이 식이섬유에 적응하고, 섬유질 처리에 필요한 소화효소를 얻고, 섬유질을 '짧은사슬지방산'(SCFA)으로 생산하는데 약 4주가 걸립니다. 그리고 항생제 투여 후에 4주 정도가 지나야 미생물군이 항생제 투여 이전 상태에 가까워집니다. 또 식단에서 고기를 제외했을 때 미생물군이 회복하려면 4주가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한 식사가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하는 시점이 4주가 지나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섬유질이 많은 다양한 식물식을 4주간 계속하면 건강한 식사습관의 기초를 완성할 수 있는 것입니다. 4주가 지나면서 사람들의 소원인 날씬하면서도 건강한 기초가 확립되는 것입니다. '섬유질 건강 4주 완성' 혹은 '섬유질 다이어트 4주 완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다양한 식물식이 식단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60% 이상이 되는 것으로 시작하도록 권합니다.  이후로는 4주간의 경험을 토대로 지속하면 되고 늦어도 6개월 후에는 90% 이상이 자연식물식이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면 됩니다. 늦어도 6개월 후에는 고기, 생선과 같은 고기류와 흰쌀, 흰밀가루, 흰설탕 같은 정제식품, 과자, 라면과 같은 공장식품을 전체 식사량에서 10% 미만이 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입니다. 

 

섬유질은 식물세포 구조의 일부입니다. 섬유질은 동물성식품에는 전혀 없고 식물성식품에만 있습니다. 그리고 쌀의 경우는 겉껍질인 쌀겨에 섬유질이 많고, 과일의 경우도 과일 껍질에 섬유질이 많습니다. 그런데 미국인의 경우 섬유질 하루 권장량을 섭취하는 비율은 전체 인구의 3%도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97% 미국인들은 단백질을 과다 섭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에 뚱뚱보가 많고 성인병이 많은 것입니다. 한국인들도 지금 거의 미국인과 비슷한 비율로 단백질을 과다 섭취하고 섬유질은 과소 섭취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다이어트 하는 것은 대단한 모순입니다.

 

사람이 소화하지 못하고 장내 미생물에게 도달하여 먹이가 되는 섬유질을 챙겨 먹으면 장 공장이 활발하게 돌아가고, 각종 염증성 질환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몸속 장 공장에서 일하는 미생물의 수는 약 1400가지라고 하는데, 이들이 소화하는 섬유질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어떤 미생물종은 사과 껍질에 있는 펙틴을 주로 먹고, 어떤 미생물종은 버섯에 포함된 베타글루칸을 주로 먹습니다. 그러니까 다양한 미생물들을 건강하게 하려면 섬유질이 많은 식물을 다양하게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미생물종마다 질병을 치료하는 영역이 각기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다양한 질병을 개선시키려면 다양한 미생물들을 건강하게 해야 하고 다양한 식물식을 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릅니다. 미생물들이 먹는 섬유질에는 크게 7가지 종류가 있는데,  같은 종류에 속한 섬유질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식품을 먹으면 됩니다. 섬유질 다이어트는 배고픈 다이어트가 아니고 과식이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이 먹습니다. 섬유질이 많은 자연식품 7가지를 골고루 먹는 것이 제일 중요한데, 7가지 섬유질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통곡류: 겉 껍질을 벗겨내지 않은 현미, 통밀, 통보리 등이 통곡류에 속합니다. 이들 곡류의 겉껍질이 장내 미생물의 먹이가 되는 것입니다. 현미와 같은 통곡물은 관상동맥성 심장질환, 심혈관질환, 암 발병 위험성을 줄일 뿐만 아니라 호흡기질환, 전염병, 당뇨병, 암과 모든 비심혈관성 질환 등을 원인으로 하는 사망 위험성을 줄입니다. 

 

흰쌀, 흰밀가루 같은 정제 곡물을 피하고,현미와 같은 통곡물을 먹으면 장이 건강해집니다. 통곡물은 현미, 통밀, 통보리, 귀리 등 겉껍질을 벗겨내지 않은 자연에 가까운 곡물을 가리킵니다. 현미에서 66%의 영양소가 있는 쌀겨와 29%의 영양소가 있는 쌀눈을 벗겨낸 흰쌀밥은 현미밥에 비해 5%의 영양가치밖에 없는, 식품으로서의 가치가 거의 없는 식품입니다. 영양가가 없으니까 흰쌀밥을 먹으면 금방 배가 고프고 허기가 집니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뭔가 더 먹게 되고 결국 과식으로 이어집니다. 과식은 비만과 질병의 큰 원인입니다.

 

탄수화물을 논할 때는 건강을 해치는 정제된 곡물과 건강을 증진시키는 통곡물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정제 탄수화물에는 섬유질이 부족한데 비해 통곡물은 섬유질이 풍부합니다. 현미 속에 많은 섬유질은 장내 미생물의 영양분이 되어 비만, 심장질환, 뇌졸중, 제2형 당뇨병을 예방합니다. 섬유질은 장을 치료하는 핵심 물질이며, 장을 치료하면 심혈관 계통부터 뇌와 호르몬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건강이 개선됩니다.

 

섬유질은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탄고지를 주장하는 사람들처럼 탄수화물을 악당 취급하려면 정제된 곡물을 비난하고, 장내 미생물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통곡물은 비난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육류에는 섬유질이 전혀 없습니다.

 

   (2) 콩류: 검정콩, 약콩, 완두콩, 노란콩, 병아리콩, 녹두, 렌틸콩 등 모든 콩이 해당되며, 콩으로 만든 두부, 돤장도 당연히 콩류에 해당됩니다. 콩은 밭에서 나는 고기라고 할만큼 단백질이 많습니다. 콩류는 지구상에서 가장 건강에 좋은 장수 식품에 속합니다. 콩류는 건강한 장내 미생물의 토대이며, 섬유질과 저항성 녹말을 대량으로 공급합니다. 콩류는 과체중을 줄이고 약을 줄일 수 있을 정도로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립니다.

 

혈당수치가 균형을 유지하고 당뇨병도 사라지며, 심장마비나 대장암 발병 위험성도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세계 5대 장수촌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콩 식품을 많이 먹는다는 점입니다. 이 대체 불가능한 식품으로 장을 건강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3) 껍질과일류: '껍질째 먹는 과일'이라는 뜻으로서 블루베리, 살구, 자두, 감, 귤, 오렌지, 대추 복숭아, 딸기, 바나나, 포도 등이 있는데 특히 사과, 배, 참외 등의 껍질채 먹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과일 껍질에 섬유질이 풍부합니다. 과일은 달콤하고 당분이 많이 들어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비타민과 미네랄, 파이토케미컬, 섬유질이 많이 들어있어서 당분이 많이 들어 있어도 체중을 빼고, 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까지 있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과일에는 당분이 많아서 많이 먹으면 체중증가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식품을 개별성분으로만 보면 안 되며 전체적으로 살펴봐야 합니다. 껍질째 먹는 과일의 당분은 가공설탕과 아주 다릅니다. 

 

과일은 곡물처럼 껍질째 먹을 때 사람에게 또 장내 유익균에게 유익한 식품입니다. 곡물처럼 과일도 껍질에 섬유질이 많기 때문입니다. 2020년 4월 29일 MBSlife 에서는 통곡물과 열매채소를 껍질째 100번씩 씹어 먹어 몇달만에 12kg을 감량하고 건강해졌다는 한 주부의 경험담이 방송되었습니다. 어머니의 본을 따른 아들은 몸짱이 되고 딸은 머슬대회에 나갈 정도로 건강해졌습니다. 허약했던 자녀들까지 어머니의 좋은 본으로 건강해진 것입니다. 껍질째 꼭꼭 씹어 먹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알 수 있습니다.

 

   (4) 채소류: 채소 특히 녹색 채소의 어마어마한 영양소 밀도는 대자연의 선물입니다. 로리는 거의 없고, 영양소는 풍부해서 그야말로 마음껏 먹을 수 있습니다. 채소는 질기므로 꼭꼭 오래 씹어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소화도 잘 되고 채소 속의 좋은 성분들이 흡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치와 같은 채소 반찬은 또한 발효식품이기도 합니다. 발효식품에는 콩으로 만든 된장도 있는데 이들은 모두 유익균이 좋아하는 식품입니다. 주요 채소를 소개하겠습니다.

 

잎채소는 양배추를 필두로 상추, 배추, 치커리, 케일, 청경채, 민들레, 시금치 등이 있고 열매채소는 토마토, 방울토마토, 올리브, 아보카도, 참외, 수박, 고추, 파프리카, 가지, 호박, 오이, 여주 등이 있습니다. 뿌리채소는 무, 순무, 당근, 감자, 고구마, 우엉, 토란, 비트,마늘, 양파 등이 있고, 줄기채소는 근대, 아스파라거스, 샐러리, 죽순 등이 있습니다. 이들 대부분이 좋은 맥 음식입니다. 김치나 깎뚜기와 같은 발효식품도 유익균의 훌륭한 먹이거리입니다

 

 

   (5) 해조류: 해조류는 바다 속에 있는 채소입니다. 해조류는 섬유질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어떤 해조류는 육지 식물에서는 찾을 수 없는 독특한 섬유질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해조류의 소비 왕국인 일본이 세계 최고의 장수국가라서 최근 서양의학계가 해조류를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해조류도 채소와 같이 70% 이상 날 것으로 먹으면 더 좋습니다. 주요 해조류인 김, 미역, 다시마, 파래, 매생이, 우뭇가사리, 톳, 마자반, 청각 등은 장내 미생물을 먹여 살리는 고마운 음식입니다. 

 

   (6) 견과류와 씨앗류: 견과류는 딱딱한 성질을 가진 과일이란 뜻인데 신선한 호두, 아몬드, 피스타치, 캐슈너트, 땅콩 등은 섬유질이 많은 중요한 식품군입니다. 땅콩은 일부 사람들의 오해와는 다르게 암을 예방하고, 대장질환에 좋은 견과류입니다. 견과류는 식전에 먹으면 과식을 방지해서 좋습니다.  

 

 씨앗류는 영양소가 풍부하고, 맛있고, 용도가 다양하고, 대부분 식물성 오메가3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우리 몸이 스스로 합성할 수 없기 때문에 식단을 통해서 얻어야 합니다. 오메가3 다불포화지방을 섭취하지 않으면 결핍증이 생겨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식물성 오메가3를 함유하고 있는 세 가지 씨앗은 아마씨, 치아시드, 햄프시드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씨앗류는 해바라기씨, 은행, 호박씨, 캐슈넛, 양귀비씨, 잣 등이 있습니다.

 

   (7) 버섯류: 버섯은 실제로는 진균이지만, 식물처럼 행동하므로 명예식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버섯에는 프리바이오틱스 베타글루칸이 들어 있어 면역체계를 강화하고, 전염과 암을 예방합니다. 매일 버섯 한 개를 먹으면 유방암 발병 위험성이 64% 감소된다고 합니다. 버섯은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합니다. 버섯은 양송이버섯, 잎새버섯, 느타리버섯, 영지버섯, 동충하초, 새송이버섯, 표고버섯, 팽이버섯을 포함한 모든 버섯 종류가 장내 미생물을 살리고 염증 조절에 기여하는 식품입니다. 

 

    2. 우리 몸속에 있는 장내 미생물이 기본적으로 먹는 것은 섬유소 (섬유질, 식이섬유)입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팀 스펙터 교수는10일간 섬유소가 부족한 햄버거만 먹은 아들의 장내 미생물의 변화를 관찰했습니다. 자기 아들에게 10일간 햄버거와 콜라만 먹게 했습니다. 그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장에는 약1400여 가지 미생물이 존재하는데 그중 40%나 파멸된 것입니다. 섬유소는 염증을 낮춰주는 장내 미생물의 음식이었던 것입니다. 섬유소가 부족하니까 40%나 되는 미생물이 파괴된 것입니다.

 

햄버거의 기본 재료는 빵과 소고기 패티, 양상추, 양파, 치즈 등이 있습니다. 콜라 1캔에 각설탕이 10개나 들어가 있다고 하니 설탕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 중에서 유익균이 먹을 수 있는 것은 양상추와 양파뿐인데 너무 적어서 미생물(유익균)의 40%가 파괴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유익균을 건강하게 하려면 햄버거와 콜라같은 식이섬유가 적은 식품을 멀리하고,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을 골라 먹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장내 미생물에게 가장 좋은 식사법은 섬유질이 풍부한 자연식물식을 아주 다양하게 먹는 것입니다. 고기와 같은 동물성 식품을 배제하고, 1주일에 30가지 이상의 자연식물식으로 채우면 장내 미생물은 다양해지고 건강해집니다. 그러면 유익한 미생물 즉 유익균이 유해한 미생물을 압도해 소화기계 질환, 염증 및 자가면역질환, 대사성질환, 호로몬 관련 질환 등이 예방되고, 개선됩니다. 자연식물식이란 동물이 아닌 자연에 가까운 식물을 먹는 것을 말합니다. 즉 껍질을 벗기지 않고 가공하지 않은 식품을 먹는 것을 말합니다. 

 

대부분의 질병 원인은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이 사라지면서 병원성 세균이 증가하기 때문임이 밝혀졌습니다. 현미나 채소와 같은 자연 그대로의 식품을 덜 먹고 동물성 식품이나 패스트푸드 같이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는 식품을 많이 먹으면 해로운 미생물이 유익한 미생물을 압도하면서 질병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런 사실들은 2006년 우리 몸속 미생물 실험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장내 미생물군의 구조를 분리해서 연구할 수 있게 되면서 밝혀졌습니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다양한 식물식입니다. 자연식물성 식품이 다양해야만 다양한 장내 미생물들이 자라고 우리를 위해 다양한 '짧은사슬지방산'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다양한 '짧은사슬지방산'이 있어야만 다양한 질병이 치료될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연식물 중 통곡물, 채소, 해조류는 익혀 먹는 것 외에 날 것으로도 먹으면 더 다양하게 먹게 됩니다. 익혀 먹는 것과 날 것으로 먹는 것을 달리 계산하기 때문입니다. 다양성 뿐 아니라 생채소는 비탄민, 미네랄, 효소가 그대로 살아있어 건강에 더 좋습니다. 섬유질 다이어트의 황금률은 다양한 종류의 식물을 먹는 것인데 이것이 섬유질 다이어트의 전부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연식물식 7종류를 식단에서 90% 이상 차지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건강한 식사습관’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우리가 병들기 시작하는 시점도 장내 유해균의 비율이 15%를 넘을 때입니다. 우리 몸속의 유익균이 85% 이상, 유해균이 15% 이하일 때는 건강합니다. 이런 점을 생각해도, 유익균이 좋아하는 자연식물식의 비율이 90% 이상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처음 시작은 자연식물식 7종류 비율이 총 60%가 되는 식단부터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미 60% 흰쌀 40%로 밥을 짓고 반찬은 콩, 채소, 과일, 해조류 등 자연식물 반찬 60% 이상이면 됩니다.  나머지 40% 이하는 고기류, 흰쌀, 흰밀가루, 흰설탕 식품, 공장식품으로 하면 될 것입니다. 점차 자연식물식을 늘려가다가 늦어도 6개월 후부터는 자연식물식 90%이상을 먹으면 됩니다. 처음 4주 동안은 음식일기(메모)를 작성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빨리 습관이 붙습니다.

 

한 예로 식당에서 콩나물국밥을 먹게 되었다고 합시다. 흰쌀밥과 계란은 유해균이 좋아하고 콩나물과 김치 깎뚜기는 유익균이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콩나물과 김치 깎뚜기를 많이 먹어 60% 이상 분량이 되면 초보자로서 간신히 자연식물식을 실천했다고 하겠습니다. 부페식당이라면 가능한대로 유익균이 좋아하는 식품 위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집에서는 유익균이 좋아하는 음식을 90% 이상 먹도록 노력함으로 빠른 시간내 건강한 식사습관 즉 섬유질 다이어트를 생활화하시기 바랍니다. 

 

유익균이 좋아하는 자연식물식을 90% 이상 먹도록 권하는 이유는 전세계 장수촌이 90% 이상 자연식물식을 먹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장수촌은 전세계 여러 곳에 흩어져 있고 문화적으로 완전히 별개지만, 이들 모두의 공통점은 바로 자연식물식을 90% 이상 먹는다는 사실입니다. 제철 과일, 채소, 콩, 통곡물, 견과류를 주로 먹고 있습니다. 우유는 식단에 포함되지 않고, 고기류는 축하 음식이나 사이드 메뉴로만 적게 섭취합니다. 

 

   3. 물론 암이나 당뇨병과 같은 난치성 질병을 치료하고자 하는 분들은 처음부터 자연식물식을 100% 불에 익히지 말고 생채식으로 해야 할 것입니다. 생채식을 해야 살아있는 비타민, 미네랄, 효소를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아침이나 저녁 한끼 혹은 두끼는 채소즙을 마시거나 과일 조금 먹는 것으로 대치해야 할 것입니다. 암과 같은 난치병의 경우는 독소를 빼는 것이 시급하기 때문입니다.  난치병을 완치하면 그때부터 90% 자연식물식을 하는 건강한 식사습관을 하면 됩니다. 

 

필자는 2001년에 본인의 난치병을 3개월 여만에 완치한 경험이 있는데 그때의 식단은 이러합니다. 콩, 깨, 소금 구운 것(용융소금) 외에는 모두 날 것 그대로입니다. 생채소를 적당히 썰어서 큰 그릇에 넣고 그 위에 5곡 가루를 뿌려서 먹었습니다. 처음에는 배가 좀 고팠지만 10일 정도 지나니까 두통도 없어지고 잠도 잘 자는 등 컨디션이 아주 좋아졌습니다. 마른 편이라 마르는 것은 원치 않았지만 무섭게 살이 빠졌습니다. 지금 다시 난치병을 치료한다면 아침을 굶는 대신 아침이나 저녁에 과일만 먹고 물은 체온 이상으로 따뜻한 물을 먹을 것입니다. 그 외에는 20여 년전에 한 것 그대로 할 것입니다. 

 

(1) 5곡가루 70그램 정도: 현미 50% + 잡곡 50% (콩 살짝 볶은 것, 통보리, 조, 율무)- 방앗간에서 갈음.

(2) 잎채소 150그램 정도: 배추, 양배추, 무청, 쑥갓, 시금치, 부추 등에서 3가지 이상.

(3) 뿌리채소 150그램 정도: 무, 당근, 양파, 고구마. 감자, 더덕 등에서 3가지 이상.

(4) 천연조미료: 깨소금 (소금은 용융소금). 화학조미료나 흰설탕은 절대 사용금지

(5) 아침은 먹지 않고 물, 구운 소금, 감잎차로 대신.

 

     건강한 식사습관 둘. 유해균 음식을 멀리하라

     1. 장내 미생물 중 유해균이 좋아하는 음식 여섯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유익균이 싫어하는 음식은 대부분 유해균은 좋아합니다. 그러므로 내 입맛을 위해서만 먹을 것이 아니라 장내 유익균을 위해서도 피할 식품은 먹지 않으면 좋습니다.  유해균이 좋아하는 식품에는 섬유질이 전혀 없거나 절대적으로 부족한데, 다음 6가지 식품이 이에 해당합니다. 

 

  1) 동물성식품: 동물성 단백질은 장내 유해균이 좋아하며, 유해균은 고기를 먹고 독소를 내뿜습니다. 이 독소가 피를 통해 전신을 돌아다니며 해를 끼치고 있습니다. 고기를 먹지 않으면 단백질이 부족할 것이라고 염려하는데 사실 고기 속 단백질은 우리에게 과잉 단백질을 제공합니다. 단백질은 통곡류와 채소류 속에 적당량이 들어 있으며 콩 속에도 많이 들어있어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고기 속 단백질은 너무 많은 단백질을 우리에게 제공하여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킬 뿐입니다. 반면 식물성단백질은 항염증성 미생물의 증식을 촉진하고, 교란 미생물의 증식은 억제합니다. 결과적으로 새는 장 증상을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에서 23 7천명의 남성과 17 9천명 여성의 식습관 자료를 조사한 결과 1000칼로리당 동물성 단백질을 식물성 단백질로 10%씩 바꾸어 갈 때마다 남성은 12%, 여성은 14% 사망률이 감소했습니다. 그리고 고기 못지않게 단백질이 많은 식물은 대두, 병아리콩, 렌틸콩, 아몬드, 퀴노아, 햄프씨드, 시금치, 스피루나 등이 있습니다.

 

동물성 지방은 미생물의 불균형을 유발하고, 장 내벽의 기능을 손상시키고, 세균 내독소 분비를 유도합니다. 세균 내독소는 자가면역질환, 비만, 관상동맥질환, 2형 당뇨병, 알츠하이머병, 퇴행성 관절염과 관련이 있습니다. 반면 주로 식물성 식품에 들어있는 지방은 미생물의 증식을 촉진하고, 세균 내독소의 배출을 줄입니다. 또 미생물의 다양성을 개선하고, 마이크로바이옴(장미생물군)을 보호합니다.

 

저탄고지 즉 탄수화물 식품을 적게 먹고, 지방이 많은 식품은 많이 먹는 다이어트가 체중감량을 돕는 것은 사실입니다. 체중 감량을 해서 겉모습은 만족스러울 수 있지만,속은 완전히 썩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익은 단기적이고 고통은 장기적입니다. 체중을 감량했다고 무조건 건강이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2) 흰쌀, 흰밀가루, 흰설탕, 흰소금:  흰쌀, 흰밀가루, 흰설탕, 흰소금과 같이 정제된 식품은 섬유질을 제거했기 때문에 천천히 소화되지 않고 소장에 빠르게 흡수됩니다. 흰쌀밥, 흰밀가루 빵, 흰 파스타와 달콤한 시리얼은 건강한 탄수화물이 아닙니다.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을 감소시키고 단순 탄수화물을 좋아하는 염증성 세균을 증가시킵니다. 흰소금은 자가면역반응을 유도하고 고혈압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정제소금이 아닌 천연소금, 용융소금, 죽염소금은 건강에 좋습니다.

 

무엇보다 설탕은 장내 유해균을 위한 최고의 음식입니다. 설탕이 몸속에 들어가면 무서운 당독소로 변합니다.  당독소가 혈관에 쌓이면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뇌신경에 축적되면 신경독성을 일으켜 파킨슨 질환이나 알츠하이머 치매 같은 질환을 일으킵니다.  피부에 축적되면 피부세포의 염증반응을 촉진해 주름살을 늘리고 노화를 앞당깁니다. 

 

현대인들은 설탕을 직접 먹기보다 빵, 과자, 케이크, 청량음료수, 자양강장 음료수를 통해 상당히 많이 먹고 있는데, 설탕은 면역체계를 망가뜨리는 주범입니다. 인공감미료는 설탕보다 더 나쁩니다. 장내 미생물들에 변화를 일으켜 염증, 인슐린 저항성, 간 손상을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설탕에 중독되어 있어 설탕을 피하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3) 공장 식품: 공장 식품 속에 있는 1만여 가지의 화학방부제, 첨가제, 착색제 등 첨가물이 우리 몸속 미생물들을 파괴합니다. 공장 식품이란 공장에서 대량으로 만들어져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공 식품을 가리킵니다. 라면, 과자, , 시리얼, 소세지 등 패스트푸드를 가리킵니다. 공장 식품 속 수많은 식품첨가물이 이미 장내 미생물을 손상시키고 있지만 99%이상은 연구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위험합니다.

 

   4) 항생제와 의약품: 항생제는 병균을 죽이도록 만들어졌지만, 유익균까지 죽이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사육하는 가축과 가두리에서 기르는 생선에는 이미 많은 항생제가 들어있어 이들을 먹으면 고스란히 우리 몸안으로 들어와 미생물 생태계를 파괴함으로 위험합니다. 항생제 내성이 생긴 미생물이 더 많아질수록 우리는 감염이나 알레르기질환, 골다공증, 비만에 취약한 상태가 됩니다. 시험을 거친 의약품의 24%도 장내 세균을 변화시킵니다. 

 

 5) 해로운 식물성 기름: 동물성 기름만 나쁜 것이 아니라 트랜스 지방이 많은 식물성 기름도 몸에 해롭습니다. 특히 식물성 기름으로 오븐에 구운 제품, 감자칩, 기름에 튀긴 음식, 비스킷, 마가린 등에 트랜스 지방이 많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반면 식물성 식품에 들어있는 단일불포화지방과 오메가 3 다불포화지방은 유익한 미생물의 증식을 촉진하고, 다양성을 개선하는 이로운 식물성 기름입니다.

 

   6) 술과 담배: 술은 적당량 마시면 비교적 괜찮지만 많이 마시면 유익균에 치명상을 입힙니다. 담배는 암, 심혈관질환, 치매 등을 불러 일으킵니다. 담배연기는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유익균을 죽이는 독소입니다. 나쁜 식품 외에도 식품첨가제, 미세먼지, 환경호르몬, 잔류농약, 스트레스 등은 우리 몸에 독소가 쌓이게 합니다.

 

   우리의 건강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우리가 선택한 음식입니다. 우리는 음식으로부터 영양을 공급받아 더 나은 건강인으로 나아갈 수도 있고, 유해 음식물로 인해 질병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미국에서는 비만, 고혈압, 암 등 성인병이 놀라운 속도로 증가하였습니다. 이에 놀란 미국 상원은 영양문제특별위원회를 조직하여 1975년부터 1977년까지 만 2년간 철저히 조사하게 했습니다.

 

전세계 270여명의 저명한 의사와 학자 그리고 여러 보건기관들이 참가하여 세미나를 열고 5000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그 보고서는 , 당뇨병, 심근경색 등등의 성인병은 물론 정신분열증까지도 잘못된 식생활에 근거한 식원병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그동안 미국인들은 설탕, 고기, 가공식품을 너무 많이 먹었다. 현미, 통밀과 같은 통곡류와 야채와 과일은 너무 적게 먹었다. 성인병은 물론 정신분열증도 식습관 잘못 때문이다. 이런 식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인류는 멸망한다고 보고서는 주장합니다

  

   건강한 식사습관 셋. 천천히 먹고 소식하라.

   1. 오랫동안 '성인병'으로 불리던 병을 일본 후생성에서는  1996년 '생활습관병'이라고 명칭을 바꾸어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이들 성인병의 대부분이 잘못 길들여진 '생활습관' 때문에 생겼고, 또 아이들에게도 많이 생겼기 때문에 성인병이란 명칭 대신 생활습관병이라고 바꾼 것입니다. 한국의 대한내과학회에서도 2003년 5월부터 성인병을 '생활습관병'으로 바꿔 부르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대부분 오랫동안 씹을 필요가 없는 부드러운 음식을 좋아합니다. 부드러운 음식을 잘 씹지 않은 채 넘기면, 침이 음식에 골고루 섞이지 않아 침의 훌륭한 기능이 발휘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생활습관병의 직접적인 원인이 활성산소 때문인데 침은 활성산소를 제거합니다.  잘 씹지 않아 침이 음식물에 충분히 섞이지 않게 되면 활성산소가 제거되지 않아 생활습관병이 발병하는 것입니다.

 

특히 요즘 어린이들은 식품첨가물이 많은 음식물을 주로 먹습니다. 이 때문에 아이의 몸에 활성산소가 많이 발생하고, 그 결과 생활습관병이 급증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어린이가 소아당뇨병, 소아비만, 위궤양, 협심증, 심근경색, 동맥경화 같은 생활습관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 말은 니시오카 하지메 지음 <씹을수록 건강해진다>에 나오는 말입니다. 니시오카 하지메 교수는 세계 최초로 침의 독성제거 능력을 연구과제로 도입한 과학자로 이 분야의 연구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식품첨가물, 농약,  화장품의 독성 연구에 대해서는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메 교수는 침 즉 타액에 대해서 20년 넘게 연구해온 타액(침) 전문가이기도 합니다. 

 

하지메 교수 연구에 의하면 발암물질과 같은 독성을 시험관 안에서 침과 섞으면 30초가 지나면 독성이 대부분 없어졌습니다. 음식물을 입에 넣고 50번은 씹어야 침이 음식물에 충분히 섞입니다. 침이 음식물에 골고루 섞이는 시간은 30초 이상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음식물 속의 독성을 없애기 위해서는 매번 50번 이상 꼭꼭 씹어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그런데 음식을 물이나 국에 말아 먹으면 오래 씹어도 별 효과가 없습니다. 물이 음식을 둘러싸서 침과 섞이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물은 식사 30분 전에 마셔야 합니다. 그리고 식사 2시간 후에, 최소한  1시간 후에 마셔야 물로 인해 소화가 방해받지 않습니다. 그리고 식사 때 음식물에서 나오는 물이 있어서 크게 목마르지는 않습니다. 너무 목마르면 한두 수저 정도의 물로 만족하시기 바랍니다. 

 

    잘 씹으면 어떤 효과가 있습니까? 침속에는 여러가지 성분이 포한돼 있습니다. 그런데 잘 씹지 않으면 이들 성분이 음식에 골고루 섞이지 않아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잘 씹지 않으면 '페록시다아제'란 성분이 섞이지 않아 활성산소가 제거되지 않아 병에 걸리게 됩니다. 이외에도 지방을 분해하는 소화효소인 리피아제, 전분을 분해하는 소화효소인 아밀리아제, 당을 분해하는 소화효소인 프티알린이 있어 충분히 씹지 않으면 소화가 잘 되지 않을 것은 당연합니다.  

 

또 음식물을 삼키기 쉽도록 하는 당단백질인 뮤신이 있고, 입속을 부드럽게 하고 건조를 막아주는 혈장단백질인 알부민이 있고, 노화방지 호르몬인 파로틴이 있습니다. 살균작용을 하는 단백질인 리소자임이 있고, 항균작용을 하는 락토페린이 있는데, 잘 씹지 않으면 음식물에 섞여있는 바이러스,박테리아 같은 병균들이 그대로 뱃속으로 들어갑니다. 입안에서 살균할 수 있는데 그대로 뱃속으로 들어가 병을 불러들입니다. 

 

1992년 덴마크의 한 연구원은 과거 50년 동안의 조사를 통해 사람의 정자 수가 정상 수치의 약 반수까지 감소했다고 보고해 주목을 끌었습니다. 이에 따라 각국의 연구팀도 인간의 정자 수 변화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으며, 그 결과 감소 경향이 뚜렷하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주로 환경오르몬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 때문인데 30초 이상 씹어 먹을 때 활성산소는 대부분 없어집니다. 그러므로 잘 씹어 먹는 것이 우리의 몸과 생식능력을 지킬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2. "배8부에 병 없고, 배12부에 의사가 부족하다"는 일본 속담이 있습니다. 생활습관병의 원인인 서구식 식품을 중심으로 식사를 하는 사람도 소식하면 병에 걸리지 않고, 아무리 대충 먹어도 과식을 하면 병이 생기기 마련이라는 속담입니다. 지금까지 식사량의 80%만 먹으면 병이 없고, 정량보다 2할을 더 먹으면 병이 있다는 말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 60%만 먹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플레처라는 대부호가 있었습니다. 그는 체중 100kg이 넘는 초비만형으로 고혈압, 간장병, 당뇨병, 통풍 같은 생활습관병을 안고 살았습니다. 또 항상 어깨결림, 머리 묵직함, 복부팽만감, 변비, 설사, 정서 불안이라는 불안신경증을 호소하였습니다. 그래서 돈을 싸들고 미국에 있는 명의들은 물론 유럽까지 방문하여 진찰을 받아 보았지만 병이 호전되지 않아 자포자기 상태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 무렵 어떤 이로부터 "잘 씹으면 건강해질 수 있다."라는 말을 듣고 반신반의하면서 한 번 먹을 때 50회 이상 100번 정도 의식적으로 오래 씹기를 실행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매일 그를 괴롭히던 복부팽만감, 변비, 설사 같은 위장의 불쾌한 증상이 개선되었고 음식 섭취량도 줄어 들었습니다. 서서히 체중이 줄어들었고, 고혈압과 당뇨병도 개선되고 통풍 발작도 없어졌습니다. 어깨결림이나 머리의 묵직함도 사라졌고, 체중이 75kg이 되었을 때는 완벽히 건강한 몸이 되었습니다.  

 

    3. 미국의 로이 월포드 박사는 노화작용에 관련된 장기간의 실험을 수없이 수행했습니다. 그중에 박사가 생쥐실험을 한 결과를 소개하겠습니다. 생쥐 수명은 보통 2년인데, 일주일에 이틀을 굶기니까 4년이나 살았습니다. 죽기 직전을 제외하고는 어떤 병도 생기지 않았습니다.

 

만일 인간에게 그대로 적용한다면 150년 넘게 질병없이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일주일에 이틀을 단식하는 대신 2일을 과일이나 야채를 먹어도 효과는 비슷합니다. 과일과 야채는 자체에 소화효소가 많아서 단식하는 것과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2일이나 3일 동안 세끼 모두 과일과 야채만 먹는 것이 자연위생학에서 권장하는 모노다이어트입니다. 

 

많은 학자들은 현대인 질병의 주원인이 육류 위주의 식생활, 불에 익혀 먹는 화식, 흰쌀 같은 정제식, 공장에서 만든 가공식품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음식을 과식한 결과로 우리 몸속은 독소로 가득차게 됩니다. 이 독소가 바로 비만과 질병의 원인이라고 자연위생학은 말합니다. 만병일독 즉 모든 병은 하나의 원인 즉 독소 때문이라는 동양의학의 학설과 같은 것입니다.

 

   4. 정세연 지음 '염증해방'에는 '내장지방 다이어트 10계명'이 나오는데 이를 요약해서 소개하겠습니다. 이 다이어트는 통곡류, 콩류, 껍질과일류, 채소류, 해조류, 견과류와 씨앗류, 버섯류를 주로 먹고, 동물성식품, 흰쌀, 흰밀가루, 흰설탕, 흰소금과 공장식품은 멀리하는 맥다이어트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내장지방 다이어트 10계명은 단순한 다이어트가 아니라 몸속 염증을 없애서 질병을 치료하기도 하는 건강한 섬유질 다이어트입니다. 

 

  (1) 식사는 길게 하기: 평소에 복부비만이라는 것이 뭔지 모를 정도로 뱃살이 잘 찌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음식을 천천히 오래오래 씹어 먹는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살이 쉽게 찌는 사람들은 식사할 때 허겁지겁 먹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식사를 20분 이상 천천히 오래오래 씹어 먹는 습관을 들이면 뱃살이 잘 찌지 않습니다. 

 

  (2) 수시로 따뜻한 물 마시기: 우리 몸에서 노폐물이 빠져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땀과 대변, 소변을 통해서인데 모두 물이 있어야만 합니다. 그래서 물을 마시고 배출시키는 것만 잘 해도 다이어트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또 따뜻한 물을 마시면 장운동을 촉진해서 변비를 해소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찬 물은 대사작용을 방해해서 살이 찌게 만듭니다. 

 

  (3) 흰쌀밥을 현미밥으로 바꾸기: 한국인은 쌀밥이 주식이기 때문에 밥이 다이어트에 가장 큰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매일 먹는 주식을 흰쌀밥에서 현미밥으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뱃살 감량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단 소화와 씹는 데 어려움이 있어서 현미밥이 꺼려진다면 발아현미밥으로 하면 효과는 더 좋습니다. 

 

  (4) 밥은 소식하기: 뱃살이 걱정이라면 밥은 적게, 반찬은 다양하게 먹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밥의 양을 반 공기로 줄이고, 대신 콩과 같은 식물성 단백질 반찬과 해조류, 버섯류 반찬, 섬유질이 가득한 채소 반찬을 골고루 먹으면 좋습니다. 반찬을 통해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등을 충분히 먹음으로써 대사과정을 촉진시켜 내장지방은 빠지고 덤으로 피부가 좋아지고 건강을 얻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반찬을 많이 먹기 때문에 싱거워야 합니다.

 

  (5) 단백질 섭취하기: 흰쌀밥, 흰밀가루빵, 흰밀가루면 같은 정제 탄수화물 위주로 먹는 사람들은 자주 배가 고픕니다. 굶주림을 참는 다이어트는 오래 가지 못합니다. 식사할 때마다 현미밥(혹은 발아현미밥)과 콩, 두부 등 단백질이 풍부한 콩제품을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6) 저녁 식사 가볍게 하기: 내장지방 다이어트는 세끼 식사 비율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최소한 저녁 식사만큼은 가장 단촐하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저녁에 과일만 먹는 것도 좋습니다. 과일은 금방 소화가 되기 때문입니다. 배가 약간 고프면 따뜻한 물을 조금 마시면 괜찮아집니다. 자기 전에 먹는 야식은 물론 금물입니다. 

 

  (7) 간식 먹기: 꼭 필요할 때 하는 간식은 허기를 면할 정도로만 먹는 것이 좋습니다. 다이어트용 간식으로는 아몬드, 캐슈너트, 땅콩, 해바라기씨 같은 견과류, 당근이나 채소 샐러리 혹은 따끈한 물이 좋습니다. 따끈한 물은 신기하게도 허기를 잊게 합니다. 출출할 때 뜨거운 물만 마셔도 됩니다. 

 

  (8) 설탕을 멀리하기: 설탕은 중독성이 강합니다. 한번 먹게 되면 계속해서 당기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몸을 망가뜨립니다. 문제는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모르고 섭취하는 설탕입니다. 가공식품이나 음료수 등이 이에 속합니다. 이런 식품에 들어가는 정제설탕, 액상과당, 옥수수시럽 같은 첨가당은 내장지방을 쌓이게 하고 염증을 일으키는 주범입니다.  

 

  (9) 걷기 운동 하기: 내장지방을 태우려면 대사 과정에서 산소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산소를 쓰는 유산소 운동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내장지방 다이어트 때 가장 추천하는 운동 중 하나가 걷기 운동입니다. 제대로만 걸으면 달릴 때보다 더 빠르게 지방을 연소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아침 공복에 1시간 정도 하는 걷기 운동은 뱃살을 빼는 데 가장 효과적입니다. 가능하다면 발바닥 지압과 혈전을 묽게하고 활성산소를 빼주는 맨발걷기도 좋습니다.  

 

  (10) 모든 것을 습관화하기: 내장지방 다이어트 10계명의 마지막은 지금까지 나열한 아홉 가지를 습관화하는 것입니다. 우선 가장 쉽게 해볼 수 있는 한 가지를 선택해서 시작해보면 좋습니다. 처음엔 위기의식 때문에 시작했더라도 좋은 것을 체험하고나면 해야만 했던 것이, 하고 싶은 것으로 바뀌게 됩니다. 마음가짐이 달라지는 것이지요. 내장지방을 빼고 만성염증으로부터 하루 빨리 벗어나는 것도 좋지만, 내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변화해가는 그 과정을 충분히 즐겼으면 합니다. 

 

      건강한 식사습관 넷. 섞어 먹지 마라

     1. "아무거나 골고루 먹어라"라는 조상님의 관습과 통념을 실천하느라 우리 인간의 소화 기관은 매일 고통에 시달립니다. 골고루 먹어야 건강하다는 말은 절대로 진실이 아닙니다. 이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인간만이 혀끝의 즐거움을 위해서 먹을 것을 복잡하게 만듭니다. 야생동물의 식사는 매우 간단합니다. 거의 대부분 한 번에 한 가지 음식만을 먹습니다. '자연위생학'은 조물주가 넣어준 그대로 행동하는 야생동물의 식습관을 중시합니다. 

 

음식물의 소화는 입속의 침에서 시작됩니다. 침에서 시작되어 위장에서 소화액이 나오면서 본격적인 소화가 시작됩니다. 한 종류의 음식을 소화하기 위해 분비되는 소화액의 종류는 다른 음식을 소화하는데는 쓸모가 없습니다.

 

사실 어떤 소화액들이 서로 접촉하면, 그 소화액 각각의 소화능력이 감소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 어리석은 인간은 섞어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거의 항상 여러 음식을 동시에 먹는 골고루 방식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이제 음식조합법을 배워서 음식조합법을 따라야 합니다. 

 

단백질과 탄수화물은 위장에서 함께 효율적으로 소화될 수 없습니다. 각종 육류 즉 쇠고기, 닭고기, 생선, 돼지고기와 유제품과 견과류 같은 단백질이 많은 식품은 산성 소화액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빵, 찐감자, 밥과 같은 탄수화물식품은 알카리성 소화액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고기와 찐감자를 섞어 먹으면 우리 뱃 속에 들어와 산 성분이 분비되어 고기가 분해되고, 알카리 성분이 분비되어 찐감자가 분해되어야 합니다. 음식물은 소화의 목적으로 위장에 있는 것인데 산과 알카리가 함께 있으면 서로 상쇄되어 정작 소화에 필요한 소화액의 효력이 거의 다 사라집니다. 

 

그럼 고기와 찐감자는 어떻게 됩니까? 인간의 위는 음식이 소장으로 전달되기 전까지 약 3시간 정도 머무르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음식이 분해되지 않으면 그대로 눌러 앉게 되는데 그러면서 썩어버립니다. 7시간 넘게 속이 더부룩했던 것은 바로 음식을 섞어 먹어 썪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소화되지 않은 단백질은 부패하고, 소화되지 않은 탄수화물은 발효됩니다. 위산과다, 가스, 더부룩함, 속쓰림, 위장장애 등을 유발한다는 말입니다. 식사 후에 많은 사람들이 소화제를 찾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위 속에서 부패한 음식에는 영양분은 없고 독혈증 수치만 높아집니다. 또 비만과 질병의 원인을 제공합니다.

 

고기와 찐감자, 생선과 밥, 계란과 토스트, 우유와 시리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이들 식품은 섞어 먹어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감자는 채소가 아닌가요? 그렇습니다. 감자를 생으로 먹으면 채소라서 어떤 소화액과도 어울리기 때문에 고기와 섞어 먹어도 됩니다. 그러나 구운 감자는 물이 많은 생채소로서의 역할이 없어져 알카리 소화액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산 성분의 소화액이 필요한 고기와 섞어 먹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현대인의 많은 통증과 질병은 이렇게 음식을 골고루 섞어 먹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갈비탕이나 떡국을 먹고 후식으로 과일을 먹는 것은 한국 사회에서 흔한 풍경입니다. 그런데 이 식사는 탄수화물(밥 혹은 떡), 단백질(고기), 물(국물) 그리고 과일을 섞어 먹은 것입니다. 섞어 먹어서는 안 되는 네 가지를 모두 섞어 먹은 최악의 식사인 셈입니다. 한국인에게 위장병, 위암이 많은 것은 바로 이런 탕문화 혹은 국문화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고기나 생선을 먹고 싶다면 그 식사에서는 밥, 감자, 빵 같은 녹말음식을 피해야 합니다. 고기와 함께 여러 종류의 채소는 섞어 먹어도 됩니다. 녹말음식을 먹을 때는 고기를 먹지 말고 대신 채소를 먹으면 됩니다. 한 번에 단백질 식품과 탄수화물 식품을 함께 먹지만 않으면 됩니다. 채소는 단백질이나 탄수화물 어느 것과도 잘 어울립니다. 

 

고기, 생선, 우유, 계란은 지방과 단백질이 너무 많고 또 항생제가 들어있어 건강에 해롭습니다. 꼭 먹어야 한다면 수북한 채소와 약간의 고기만 먹어서 피해를 줄여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단백질 식품이라도 고기, 계란, 유제품, 견과류는 성격이 다른 단백질식품이기 때문에 섞어 먹으면 안 됩니다. 즉 육류는 각 고기별로 따로 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럼 콩처럼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혼합된 음식은 어떨까요? 이렇게 처음부터 혼합된 식품은 괜찮습니다. 소화액 분비를 스스로 조절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별개인 식품을 섞어 먹으면 소화가 안 되는 것입니다. 

 

    2.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가 사용되는 곳은 소화기관입니다. 점심식사 후에 졸리고 힘이 쳐진다면 그것은 많은 에너지가 음식물 처리를 위해 소화기관으로 몰렸기 때문입니다. 즉 섞어 먹어서 부패되고 발효되고 또 소화액이 여러차례 분비되는 등 소화에 에너지가 너무 많이 사용되어서 그런 것입니다. 부페식당에서 이것저것 많이 섞어 먹으면 잘 먹었는데도 기운이 쳐지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소화에도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다이어트와 질병치료를 위해 몸속의 독소를 제거하는데도 많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또 걷고, 일하고, TV를 보는데도 많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섞어 먹지 않으면 많은 에너지가 절약됩니다. 그 남은 에너지 일부는 질병을 치료하고, 일부는 건강하고 활기차게 생활하는데 사용됩니다. 섞어 먹지 않을 이유가 충분하지 않습니까? 

 

소화에너지, 치료에너지, 활동에너지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우리 "몸의 작동원리"를 철저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소하지만 이 작동원리에 협조하면 우리는 비만과 질병으로 부터 해방되는 것입니다. 소화에너지와 치료에너지를 절약해서 남은 풍부한 활동에너지로 평생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이 가능한 것입니다. 자연위생학은 에너지 관리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3. 물은 다른 어떤 음식과도 섞어 먹으면 안 됩니다. 물이 침을 희석시키고 위장액을 희석시켜 소화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물은 식후 2시간 후부터 식사 전 10분 전 사이에 물만 마셔야 합니다. 물은 위장에서 10분 내 모두 소장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식사 10분 전까지 많이 많이 마셔도 됩니다. 


물과 함께 음식을 먹으면 물은 음식물이 침과 섞이는 것을 방해하고 위액을 희석시켜 소화를 방해합니다. 그래서 물을 마신 뒤에는 30분쯤 후에 음식물을 먹어야 하는 것입니다. 정상인의 경우 한번 식사할 때 보통 위액은 500~700ml가 나옵니다. 이 위액이 물에 의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면 위에서 소화가 잘 안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좋은 물은 체온과 비슷한 따뜻한 물입니다. 체온을 급속히 올리는 방법은 뜨거운 물이나 차를 마시는 것입니다. 정수기에서 찬물 20%, 뜨거운 물 80% 정도 섞은 비교적 뜨거운 물이면 좋습니다. 차가운 음식물은 장의 기능을 떨어뜨립니다.

 

뜨거운 물을 계속 마시면 몸이 따뜻해지면서 머리는 차가워져 순환이 잘 됩니다. 순환이 안 되어 통증이 찾아왔는데, 순환이 잘 되면 통증은 사라지는 것이 이치입니다. 모든 환자들의 공통점은 뱃속 장부가 차다는 점입니다. 과일이나 야채를 많이 먹으면 물은 아주 조금만 마셔도 됩니다. 과일과 야채 속의 물이 많기 때문입니다. 

 

     또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좋은 물은 "순수한 물" 즉 증류수입니다. 대자연의 증류수인 빗물도 대기오염으로 더러워졌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대부분의 지하수까지도 오염되었다고 합니다. 우리의 모든 천연수는 문명의 독성 폐기물로 오염되어 왔습니다.

 

또 증류수를 마시면 혈액의 흐름이 좋아지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집니다. 증류수가 몸속의 노폐물들을 끌어안는 성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증류수에는 미네랄이 없어 나쁘지 않은가? 라고 의문을 표시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증류수에는 미네랄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증류수가 아닌 일반 물에는 미네랄이 있기는 한데 우리 몸이 이용할 수 없는 무기미네랄입니다.

 

우리 몸이 이용할 수 있는 유기미네랄은 과일, 야채, 곡물 등 식물만 만들어 냅니다. 식물이 만들어내는 유기미네랄은 우리 몸속 내부를 청소하고 혈액을 정화시키며 세포가 필요로 하는 각종 영양소를 제공합니다. 물이 많은 과일이 좋은 이유는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물물, 생수, 수돗물에 있는 무기미네랄은 우리 몸에 해로우며 세포들도 거부를 합니다. 단 증류수는 과일이나 야채의 물과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4. 과일도 다른 음식물과 섞어 먹어서는 안 됩니다.  과일은 위에서 30분내 소화되고 다른 식품은 보통 3시간내 소화되기 때문입니다. 다른 음식물과 섞어 먹으면 먼저 소화된 과일은 소장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다른 식품의 소화만 방해합니다. 그러므로 과일은 반드시 빈속에 과일만 먹어야 합니다. 

 

과일은 위장에서 30분 이내에 영양분이 흡수되고 소장에 도달합니다. 그러니까 과일은 먹자마자 활동에 이용됩니다. 그래서 과일을 먹으면 안 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것은 과일을 다른 음식물과 섞어 먹어서 그런 것입니다. 빈 속에 과일만 먹는다면 오히려 많은 포도당 때문에 저혈당이 해결되고 건강해지는 것입니다. 

 

물론 식사 후 과일을 먹는다고 당장 어떤 일이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소한 부주의가 쌓이고 쌓여서 결국 비만과 병이 되는 것입니다. 식사 30분 전에 과일을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더 현명한 일입니다. 마찬가지로 물도 식사 20분 전에 미리 마셔서 식사 후의 갈증을 방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참고로 각 식품이 위에 머무는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물 20분, 과일 30분, 생야채나 샐러드 2시간, 탄수화물 식사 3시간, 고기류 식사 4시간, 잘못 배합된 식사 8시간입니다.  

 

   건강한 식사습관 다섯. 정기적으로 해독하라

  동양의학에서는 수천년전부터 만병일독(萬病一毒) 이라는 말로 알듯이 만병의 근원이 독소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1991년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의학부에서도 "지구상의 인류가 앓고 있는 질병은 36,000여 가지가 있는데, 이 질병의 모든 원인은 활성산소와 같은 독소때문이다"라고 발표했습니다. 동서양의 의학이 일치한 만병의 원인인 몸속 독소를 없애는 해독(디톡스)습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1) 따뜻한 물은 인체에 쌓인 독소와 노폐물을 깨끗이 정화해서 우리 몸에 불필요한 물질을 몸밖으로 배출시킵니다. 체온보다 조금 더 따뜻한 물은 위장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하여 '소화력'을 향상시킵니다. 그러면 신진대사와 면역력이 높아지고 몸 속의 노폐물도 연소하므로 몸 자체가 한결 가벼워집니다. 따뜻한 물을 하루 6장 정도씩 마시면 해독에 크게 움이 됩니다. 

 

질병은 우리 몸 속에서 독소를 정화하는 능력이 떨어져서 생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따뜻한 물이 몸 속의 독소를 정화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위장이 차가워서 소화력이 약하면 질병이 생기듯 마음의 병도 찾아옵니다. 즉 열정, 의욕, 소망 등이 생기지 않고 만사가 귀찮고 괴로워집니다. 

 

위를 따뜻하게 해서 소화력을 높여 음식물 찌꺼기가 거의 생기지 않게끔 온열복대를 차는 것도 좋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최소한 집에서는 온열복대를 차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온열복대를 차고 생활하거나 잤더니 소화가 잘 되고 변이 많아지고 황금변을 보게 됐다고 신기해하고 있습니다. 온열복대를 차는 것이 처음에는 불편하지만 습관이 되면 괜찮습니다. 

 

   2) 몸속 독소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오일풀링과 소금물 가글이 있습니다모든 질병은 거의 예외없이 입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최근 의학계에서는 압안 세균이 심장병, 치매, 대장암, 뇌졸중 등과 어떤 연관성을 갖고 있는지 속속 밝혀내고 있습니다. 칫솔질이나 스케일링만으로는 세균을 100퍼센트 제거할 수 없어 이런 세균들이 혈관을 타고 온몸으로 이동하면서 각종 병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코코넛 오일과 같은 식물성 오일로 이빨 사이사이를 들락거려 세균들을 없애는 것이 오일풀링입니다. 면역력과 치유능력을 높이는 '오일풀링'은 간단하지만 강력한 효과를 가진 해독 방법입니다. 입안에 세균들이 가장 많은 아침에 코코넛 오일로 15분 정도 오일풀링을 합니다. 즉 코코넛 오일이 이빨 사이사이를 들락거리도록 하는 오일풀링을 하고 가글을 합니다. 항생제와 약물만으로 완치가 어려웠던 당뇨병, 고혈압, 관절염, 피부병 같은 난치병을 몸이 스스로 치유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칫솔에 병균이 생기지 않도록 머그컵에 소금물을 채우고 칫솔을 담갔다가 아침저녁으로 소금물 양치질을 해도 좋습니다. 아침저녁 양치질을 한  후 소금물을 조금 더 입안에 넣고 5분 정도 가글을 합니다. 오일풀링과 마찬가지로 가글할 때 이빨 사이사이를 소금물이 들락거리도록 가글해야 세균이 모두 죽습니다. 소금 농도는 1% 정도인데 약국에서 파는 0.9%의 식염수보다 약간 더 짜면 됩니다. 오일풀링이나 소금물 가글을 매일 해서 시초부터 해독을 하도록 합시다.

 

    3) 몸속 기생충은 구충제를 먹어서 없애야 합니다. 기생충을 죽이는 구충제의 일종인 펜벤다졸을 복용한 미국인 조 디펜스의 폐암이 완치가 되면서 전 세계는 물론 한국에서도 한동안 구충제의 열풍이 불었습니다. 기생충도 가스, 활성산소, 결석과 함께 질병의 한 원인인 독소이기 때문에 몸속에서 없애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대인의 생활환경과 위생환경이 좋아졌기 때문에 기생충 감염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고 1년에 봄, 가을로 한번씩 간단히 구충하면 된다고 오해하고 있습니다. 위생환경이 좋아지고 웬만한 기생충은 위에서 죽기 때문에 안심한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한국에서도 알벤다졸과 같은 구충제를 먹고 여러 질병이 호전되었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한때 모든 약국에서 알벤다졸 제품이 품귀현상을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수십 년간 고생했던 다양한 염증질환, 관절질환, 치매, 탈모, 여드름에서 무좀까지도 좋아지는 사례가 속출했던 것입니다. 이런 질병들이 기생충 때문일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입니다. 사람들이 기생충에 감염되는 경로는 주로 애완동물, 회, 치솔, 음식조리대, 핸드폰, 변기 등 다양합니다.

 

구충제 복용방법은 대체로 이러합니다. 알벤다졸을 일주일에 하루 한알씩 3일을 먹고, 4일간은 먹지 않습니다. 건강이 나쁜 사람은 2일을 먹고 5일간은 먹지 않습니다. 다음 주는 플루벤다졸을 일주일에 하루 한 알씩 2일을 먹고 5일간은 먹지 않습니다. 이렇게 2주간을 먹은 뒤 3주째는 1주때 방식 그대로, 4주째는 2주때 방식 그대로 반복하면 됩니다. 

 

그런 뒤 대략 3개월에 4주씩 똑같이 반복해서 복용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건강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복용방법도 다를 것입니다. 그리고 구충제가 비교적 위험한 약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더우기 약값도 1알에 1천원 하는 등 싼 편입니다. 기생충에 대해 안심하지 말고 정기적으로 해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잘못된 식습관은 많은 독소를 몸속에 쌓이게 하는데, 장과 간에 쌓인 독소를 없애기 위해 주기적으로 장과 간해독을 해야 합니다. 몸속의 독소를 장이 20%, 간이 75% 정도를 해독한다고 하니 장과 간에 쌓인 독소를 해독하는 장과 간해독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간해독은 장해독과 함께 합니다. 

 

장과 간해독을 하기로 한 날 점심은 평시의 반 정도만 먹고 오후 2시 이후는 가능한한 물도 마시지 않습니다. 그래야 소금물을 일시에 많이 먹는 장해독이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장해독은 따뜻한 물에 녹인 융용소금물 약 1.8리터를 30분 내 마시는 해독법입니다. 그러면 장 속의 노폐물들이 설사 형태로 나옵니다.

 

오후 6시에 소금물 장해독을 하고 오후 10시에  간해독을 합니다. 물론 저녁은 먹지 않습니다. 간해독은 유기농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120밀리리터를 자몽즙 180밀리리터에 잘 섞어서 5분내 다 마시는 해독법입니다. 자몽즙이 없다면 오렌지즙도 좋습니다. 엑스트라버진올리브유, 자몽즙은 유기농 친환경 마겟인 '초록마을' 같은 곳에서 모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올리브유를 5분내 마시고 잡니다. 이튿날 아침에 깨면  간과 담낭 속의 많은 담석과 불순물들이 설사 형태로 나옵니다.  장해독  때와 다른 점은 초록색 불순물도 나오는데 이것이 간과 담낭에서 나오는 담석과 불순물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을 먹지 않고 다시 1.8리터의 소금물을 30분 내 마시는 장해독을 합니다. 장해독을 실시하고 설사가 어느 정도 멈추는 정오 무렵에 식사를 재개하면 됩니다.

 

이런 해독을 반복하면 되는데 대략 한 달에 한 번씩 하면 8개월이 걸립니다. 간에서 담석이나 불순물이 하나도 나오지 않는 것이 두 번 연속되면 중단합니다. 그 다음부터는 6개월이나 1년에 한번씩 장과 간해독을 하면 됩니다. 장과 간해독은 대개 생소한 치료법이므로 자세히 알아본 뒤 실천하면 좋습니다. 

 

     맺음말. 미래의 나는?

2015년 10월 4일 저녁, 17세의 지미 도널드슨은 고등학교 역사 시험공부를 제쳐두고 4개의 유튜브 동영상을 촬영했습니다. 3년 전부터 지미는 열심히 유튜브를 제작했지만, 이번 촬영은 달랐습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미래의 자기 자신과 나누는 은밀하고 솔직한 대화를 구독자들에게 들려주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지미는 '미래의 나'에 대해 자신이 지금 기대하고 있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이 영상을 찍고 있는 순간 내 채널은 구독자가 8000명이야." 그런 다음 미래의 자신과 대화를 나눕니다. 6개월 안에 내 채널의 구독자가 2만명 정도로 말도 안 되게 많아진다면 얼마나 근사할까?" 지미는 6개월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2016년 10월 4일, 즉 12개월 후에는 구독자 수는 20만 명 이상이 되었습니다. 지미는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인 미스터 비스트(Mr Beast)라는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지미는 5년 후의 구독자들에게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100만 명의 구독자를 만들고 싶어...... 나는 100만 명의 구독자를 만들겠어!" 그런데 5년 후에 4400만 명 그리고 2021년 12월에는 즉 6년이 조금 지난 뒤에는 구독자 수가 82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는 세계 제1의 유튜버가 되었으며 그의 연간 수익은 1억달러를 넘었습니다. 지미는 자신의 계획보다 더 높은 곳으로 거듭거듭 도약한 것입니다. 

 

그런데 2024년 7월 14일자 중앙일보 인터넷 판에 미스터 비스트를 만나고 온 한국 유튜버의 기사가 실려서 간단히 소개합니다. 이 유튜버는 미스터 비스트 측에서 제공한 비즈니스 좌석을 타고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미스터 비스트를 만났는데 그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3억명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지미 즉 미스터 비스트가 이렇게 비약적으로 발전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지미의 놀라운 성공은 그가 원했던 '미래의 나'에 전념한 결과였습니다. 그는 용기를 냈기 때문에 의도적인 연습을 일관성 있게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태도가 어떤 분야에서든 전문 기술을 발전시키는 체계적인 방법입니다. 의도적인 연습을 하려면 구체적인 목표를 이루려는 계획이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지미처럼 '미래의 나'에 대한 명확한 시각을 가져야 합니다. 

 

'미래의 나'라는 개념은 단순하지만 거의 활용되지 않습니다. 현명한 결정을 하려면 그 결정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알아야 합니다. 정말로 원하는 결과가 무엇입니까? 그 결과를 철저하게 분석해서 바라는 바가 나오도록 행동해야 합니다. 그것이 최고의 결정이자 행동입니다. 원하는 것에서 시작해 거꾸로 가십시오. 목표를 향해 가기보다 목표라는 지점에서 생각하고 행동하십시오. 

 

미래의 나를 생각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자기 발등에 떨어진 불만 끄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그렇게 시급한 일들만 처리하다 보면 좋은 성과를 얻을 리 없습니다. 그리고 명확한 목표가 없기 때문에 항상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좌충우돌하며 혼란한 생활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게 대다수 사람들의 삶의 모습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주로 단기적인 목표를 추구하며, 그런 결정이 장기적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생각하지 못합니다. 그럼 미래의 나로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현실에 맞는 목표를 명확하게 세우십시오. 인간의 모든 행동은 목표나 미래 지향적인 어떤 목적을 이루는 수단입니다. 예를 들어 걷기, 체중 감량, 병원 치료, 좋은 식습관은 건강이라는 목표를 위한 행동입니다. 건강하기 원한다면 지금 나에게 있는 어떤 질병을 없애고, 언제까지 얼마나 어떻게 건강하기 원하는지 목표를 명확하게 세우십시오. 스티브 잡스의 중요한 목표는 세상을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장 눈 앞에 있는 현실적인 목표는 아이팟을 제대로 만들어 출시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목표에 집중해서 과업을 완수하면 그다음 목표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그 다음 이 목표를 달성시킬 세 가지 우선 순위를 순서대로 정합니다. 목표가 3년 후의 것이라면 우선 순위는 1년 안에 달성할 수 있는 구체적인 것이어야 합니다. 세 가지 이상의 우선 순위는 너무 많습니다. 1년 안에 달성할 우선 순위와 목표가 정해졌다면 이제 그 목표를 10배 높게 세워 보십시오. 댄 설리번은 "10배를 기준으로 삼으면 다른 사람이 하고 있는 일을 건너뛰는 방법이 즉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둘째, 덜 중요한 목표들을 제거하십시오.  덜 중요한 목표들은 현재의 삶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순간순간 내리는 결정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 오래된 습관이나 일상적인 일들이 중요한 목표를 추구하는 일을 방해합니다. 중요한 목표에서 멀어지게 만드는 덜 중요한 일들을 가혹할 정도로 정직하게 평가해서 버려야 합니다. 매순간 우리는 중요한 목표를 추구하는 삶을 살지 아니면 덜 중요한 목표에 굴복할지 선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전 하버드 대학교 클레이튼 크리스텐스 교수는 "98퍼센트 전념하는 것보다 100퍼센트 전념하는 게 더 쉽다"라고 말했습니다. 100퍼센트 전념하는 게 더 쉬운 이유는 일단 전념하면 내적인 충돌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완전히 전념한 상태에서는 결정 피로를 잠재우고 덜 중요한 목표를 제거합니다. 전념하려면 온 정신을 집중해야 합니다. 그러면 덜 중요한 목표가 떠오를 시간이 절대 없습니다. 

 

    셋째, 더욱 찬란한 미래를 맞으려면 더 나은 과거가 있어야 합니다. 과거의 스토리를 거듭 반복해서 재해석하고 재구성하십시오. 그러면 점점 성숙해지면서 가장 힘겨웠던 순간들마저 경외심과 기쁨으로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고난에서 교훈과 삶의 의미를 얻게 되고, 그 순간들을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삶은 고난의 연속입니다. 고통이 삶의 한 부분입니다. 과거의 고통과 혼돈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미래의 내가 어떤 모습이 될지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지난날 삶의 고통이 당신을 삼키도록 내버려둔다면, 온갖 중독과 정신적 방황에 빠져 되는 대로 살게 될 것입니다. 고통을 마주해 그 감정을 바꿔보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고통과 상처는 목표라는 렌즈로 들여다보면 놀라울 정도로 설득력있는 교사가 됩니다. 가장 힘겨웠던 순간들이 삶의 진정한 교훈을 주며, 숭고한 일에 전념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넷째, 당신이 간절히 바라는 것은 이미 당신의 것입니다. 사람들이 진정으로 원하면서도 그것을 얻지 못하는 이유는, 자신이 그것을 얻을 자격이 없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얻으려면 자격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그들에게는 그것이 없다고 믿습니다. 당연히 그들은 미래의 풍요로움이 자신의 것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약에 갇혀 자신이 바라는 미래를 감정적으로 거부합니다. 당신이 간절히 바라는 것은 이미 당신의 것이나 마찬가지니까 마음껏 누리십시오

 

그리고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으면 요청하십시오. 하느님에게 기도로 요청하고, 친구에게 요청하고, 가족에게 요청하고, 누구에게든 요청하십시오. 그냥 요청하면 됩니다. 두려워하거나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예를 들어 '건강한 식사습관'을 실천하려면 가족에게 요청하고, 친구에게 요청해야 될 것입니다. 내가 얼마동안 내 건강을 위해서 이러저러한 것들을 먹고 이러저러하게 행동할테니 이해해달라고..... 두려워하거나 부끄러워하지 말고 요청하십시오. 이해를 못하면 여러번 요청하면 결국 성공할 것입니다. 

 

   다섯째, '미래의 나'로 행동하십시오.  2015년 10월 4일 저녁, 17세의 지미 도널드슨은 고등학교 역사 시험공부를 제쳐두고 4개의 유튜브 동영상을 촬영했습니다. 그는 6개월 후, 12개월 후, 5년 후, 10년 후에 열어볼 타임캡슬을 촬영했습니다. 어린 지미는 5년 후에 타임캡슬을 열어볼 때, 구독자가 100만명이 되어 있기를 꿈꿨습니다. 그런데 5년 후 그의 채널 구독자 수는 4400만명이 넘었습니다. 그리고 만 10년이 1년 남은 2024년 7월 현재, 지미는 3억명의 구독자 수를 가진 세계 최대의 유튜버가 되어 있습니다. 순전히 '미래의 나'로 행동한 결과입니다. 

 

이제 우리 각자도 지미처럼 6개월 후, 12개월 후 열어볼 타임캡슬을 만들어 볼 차례입니다. '미래의 나'에게 쓰는 편지 형식으로 해서 6개월 후 나의 세 가지 우선 순위 목표가 어떻게 달성될 것인지를 예측해보십시오. 6개월 후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검토해보는 것은 가슴 설레는 일이 될 것입니다. 아마 A4용지 한 장 정도 쓰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편지봉투에 봉한 뒤 병에 넣든지 책갈피에 넣어 개봉 날짜를 쓴 뒤 잘 보이는 곳에 보관하면 됩니다. 타임캡슬을 보관하고 이제 원래 목표의 10배 정도 열심히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내게 있는 비만, 당뇨, 무좀을 완전히 치료하고 싶다고 합시다. 그러면 6개월 후의 목표를 "비만(원하는 kg), 당뇨(원하는 당수치), 무좀 완전 치료"로 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 가지 우선 순위는 "1. 건강한 식사습관 다섯을 90% 이상 실천한다. 2. 건강한 수면습관 다섯을 90% 이상 실천한다. 3. 건강한 척추습관 다섯을 90% 이상 실천한다."로 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을 편지 형태로 바꾸든지 아니면 이대로 하든지 해서 편지봉투에 넣어 봉한 뒤 잘 보이는 곳에 두면 됩니다. 그리고 정확히 6개월 후에 개봉하면 됩니다. 건강한 습관 다섯 시리즈는 96과 95과 94과에 있습니다. 

 

 <참고문헌>

'생명리셋' 저자 전홍준. 2022년 서울 셀렉션 발행

'자연치유 불변의 법칙'  저자 하비다이아몬드.  2020년 사이몬북스 발행

'염증해방' 저자 정세연. 2022년 다산북스 발행.

'최강의 식물식' 저자 윌 벌서위츠. 2021년 청림출판 발행

'퓨처 셀프'. 저자 벤저민 하디. 2023년 상상스퀘어 초판 65쇄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