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은 스스로 복구하고, 스스로 치료하며, 스스로 유지하는 강력한 기능이 있습니다.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때는 이것을 감지해서 경고음을 보내는 시스템이 몸속에 장착되어 있습니다. 건강이 나빠지면 나빠질수록 이 경고음은 더 강력해집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경고음을 듣기 싫다고 경고음 스위치를 내려버립니다. 즉 약을 먹어서 경고음을 잠재워 버립니다. 그러나 약도 결국 독소이기 때문에 건강은 더 망가지고 질병은 더 나쁜 단계로 진행됩니다. 하비 다이아몬드 지음 <나는 질병없이 살기로 했다>에서는 질병의 단계를 7단계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7단계를 살펴보고 대처해야 다음 더 나쁜 단계로 진행되지 않을 것입니다.
1. 질병의 1단계는 무기력증입니다. 건강상태는 몸의 기능을 수행하는 에너지가 얼마나 충분한가에 따라 결정됩니다. 무기력증은 에너지가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생긴 것입니다. 지금 아주 적은 에너지로 몸을 수리하기 위해 밥맛이 없게 하고 피로감을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즉 식사량을 줄이고, 좀 누워서 쉬라는 신호인 것입니다. 이렇게 절약한 에너지로 몸에 너무 많이 들어온 독소를 제거하기 위해서입니다.
음식으로 얻은 에너지(힘)는 크게 보아 소화에 사용되는 소화에너지, 독소를 내보내는 치료에너지, 활동에 필요한 활동에너지가 있습니다. 에너지가 많은 식픔이 생과일과 생야채이며, 이들은 소화효소가 풍부해서 소화에너지를 많이 사용하지 않습니다. 또 과일과 야채에는 독소를 제거하는 수분과 섬유질이 많아서 독소제거에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므로 생채식을 하면 에너지는 많으면서도 소화와 치료 에너지가 절약이 되어 활동에 필요한 풍부한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당연히 생과일과 생야채를 먹는 생채식을 하면 날씬하면서도 활기차고 건강한 생활이 가능한 것입니다. 그리고 운동을 하고 충분한 휴식을 하는 습관을 들이면 무기력증은 서서히 사라집니다.
2. 질병의 2단계는 독혈증입니다. 질병 1단계에서 제거하지 못한 잔여독소들이 혈관과 신체의 각 조직에 대량 침투했을 때 발생합니다. 우리 몸은 높은 열을 발생시켜 독소를 잘게 녹여 액체 상태로 만든 다음, 혈관으로 스며들게 합니다. 이 액체상태의 독소들은 장, 방광, 폐, 피부 등 인체의 배출기관을 통해 몸밖으로 배출이 됩니다.
고열이 우리 몸속의 독소를 청소하는 동안 우리도 우리 몸에 협조해야 합니다. 내몸의 주치의는 병원 의사가 아니라 내가 되어야 합니다. 해열제를 찾는 습관을 바꿔야 합니다. 약대신 소화 에너지를 절약하는 과일이나 과일주스를 먹고 누워서 휴식을 해야 합니다. 또 반신욕이나 수족탕으로 체온을 높여 면역력을 높이고 한숨 푹 자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직접 만들어 먹는 과일주스
3. 질병의 3단계는 과민증상입니다. 과민증상은 독성물질로부터 몸을 보호하려는 방어메카니즘일 뿐 아니라, 더 이상 독성물질이 쌓이지 않도록 인체내부를 가속도를 올려서 치료하는 행위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과민증상이 설사입니다. 설사는 몸속의 많은 독소와 쓰레기를 재빨리 내보내는 처방입니다. 이때 설사제지약을 먹는 것은 얼마나 엉뚱한 행위입니까? 설사할 때마다 따뜻한 물을 마시면 얼마 후 설사는 멈춥니다.
또 다른 과민증상은 가려움증입니다. 40억 개나 되는 피부 구멍을 통해 몸속 독소를 내보내는 과정에서 가려움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또 다른 증상은 마음이 급해지고 쉽게 화를 내는경향입니다. 화가 자주 나고, 두통이 자주 오고, 잠을 깊이 이루지 못하는 것도, 눈밑에 다카서클이 생기는 것도 과민증상입니다. 이때 습관대로 증상을 무시하면 더 지독한 질병이 서서히 나타나므로 습관을 바꿔야 합니다.
늦어도 이때부터는 식습관을 바꿔야 합니다. 예를들면 다음과 같이 점진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첫째 주는 아침 식사를 단식하든지 과일 혹은 과일주스를 먹습니다. 둘째 주는 점심식사를 그대로 하되, 고기와 국수 라면 등을 최대한 먹지 않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중 어느 하루나 이틀은 점심도 생채식을 하므로 세끼 모두 생채식을 합니다.
셋째 주는 저녁식사를 당근, 무, 고구마, 양배추, 시금치, 미역 등 야채를 불에 익히지 않고 샐러드로 해서 먹거나 양념된장에 찍어 먹습니다. 저녁식사를 과일이나 과일야채 주스로주를 먹어도 됩니다. 불에 익혀 먹다가 생채식을 하니까 몸이 적응하는 과정에 약간의 어려움이 있으므로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4. 질병의 4단계는 염증입니다. 염증이란 독소를 제거해서 몸을 다시 원상태로 회복시키려는 자가치료의 가장 강력한 증거물입니다. 증상은 통증으로 나타납니다. 통증은 "계속해서 그렇게 살지 말라!"는 몸의 경고입니다. 우리의 건강과 생명을 위험으로부터 구해주는 고마운 경고음인 것입니다.
더 심각하게 발전될지도 모르는 독성물질들을 제거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염증은 발생한 장소에 따라 맹장염, 간염, 위염, 피부염이라고 부릅니다. 독소를 빼내면 각종 염증은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이때 약을 먹어서 통증을 잠시 완화시키면, 약이라는 독성물질이 더해져 병은 더 악화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약을 먹어서 독소가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5. 질병의 5단계는 궤양입니다. 피부나 점막이 헐어서 상처가 난 상태를 궤양이라고 부릅니다. 세포와 조직의 상당 부분이 아주 오랫동안 독소의 공격을 받아 파괴되었을 때 나타납니다. 조직들이 신경세포를 건드리기 때문에 종종 아주 심하게 아픕니다.
신체 내부에 발생하는 궤양으로는 위궤양이 있습니다. 몸밖에는 입에 생기는 구내염이 있고, 팔이나 다리에 진물이 흐르는 궤양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우리 몸은 궤양을 이용해서 독소를 몸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독소를 낮추고 빼내는 생활습관을 갖게 되면 궤양은 스스로 사라집니다.
6. 질병의 6단계는 경화증입니다. 경화증이란 조직이 딱딱해졌다는 뜻인데, 흉터도 경화증의 한 형태입니다. 독성물질들을 주머니 속에 포장해서 한 곳에 격리시켜 몸속의 다른 장기로 퍼져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몸의 안간힘이 경화증입니다. 종양의 형태를 보이는 이 주머니는 종종 암으로 잘못 진단되기도 합니다.
경화증은 우리 몸이 현재 세포의 조정을 받고있는 마지막 단계라는 점에서 심각하게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계속 독소가 많은 음식을 먹고 독성 가득한 약을 먹으면, 마침내 세포들은 고유의 유전적인 성질을 변형시켜서 난폭해지고 미쳐버리게 됩니다. 이 상태가 암입니다.
7. 질병의 7단계 마지막 단계가 암입니다. 세포들은 더 이상 뇌의 통제를 받지 않고 미쳐버려서 제멋대로 행동합니다. 너무 많은 독소가 쌓이고 쌓여왔기 때문에 해결하지 못하고 일부 세포가 미쳐버린 것입니다. 그러나 철저하게 독소를 제거하는 식이요법을 실천하면 치료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 몸이 요구하는대로 협조하면 우리 몸이 우리를 구출해줄 것입니다.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가슴에서 호두알만한 멍울이 발견된 여자가 병원에서 하비 다이아몬드에게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결국 여자는 당장 유방 수술을 받으라는 의사에게 하루 이틀만 생각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사무실에 온 그녀에게 하비는 "몸이 스스로 치료하도록 림프시스템을 도와주는 식생활을 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10일이 지나자 멍울이 조금 작아졌고, 3~4주가 지나자 땅콩 크기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4주가 지나 다시 진단을 받아보니 멍울이 흔적조차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멍울은 림프시스템이 병든 세포와 노폐물들을 가둔 뒤 선별해서 배출하려고 했기 때문에 생긴 것입니다. 이때 생채식을 하면 독소들이 신속히 빠져나가면서 멍울은 작아지다가 결국 사라지는 것입니다.
습관적이고 상업적인 의료시스템에서 벗어나 우리 몸의 원리에 따르면 스스로 고통없고 질병없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림프시스템 즉 면역시스템의 원리를 이해하고 따르면 웬만한 질병은 충분히 예방 치유할 수 있습니다. 질병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범인은 독소이고, 이 독소를 가장 확실하게 내쫒는 것은 생채식 습관입니다.
어느 의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독소를 제거하기만 하면 성인병(생활습관병)과 같은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혁신적으로 낮춘다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독성물질은 인체의 흐름을 차단시키고, 마비시킨다. 세포의 에너지 순환을 조절하는 효소를 독성화시키고, 면역력과 노안방지 호르몬을 차단시키며, 우리 몸의 모든 순환기능을 약화시킨다."
<참고문헌>
<나는 질병없이 살기로 했다> 저자 하비 다이아몬드. 2017년 사이몬북스 발행.